바로 어제 헤어짐을 통보받았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지낼 수 있겠거니...
무덤덤할 수 있겠거니 했지만...
쉽지가 않네요..
친구와 술을 마셔도 술이 술 같지도 않고...
이야기를 나눠도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아침부터 일어나서 또 펑펑 울고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 회사에 결근하겠다고 보고까지 했습니다..
또 일하다가 연락이 없는 핸드폰을 바라보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요..
오늘 하는 일마다 일처리가 되지 않아 손해를 볼까봐서요..
이렇게 비도 추적추적오는데..
이 비가 꼭 제가 어제 오늘 밤새 흘린 눈물같네요..
많이 보고싶어도 10분만에 갈 수 있는 이 거리이지만 발길이 떨어지질 않고..
전화번호도... 아직은 너무 선명하기에 끝번호까지 눌러놓고 통화키를 못 누르고...
함께있는 사진만 봐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이런 글을 쓰면서도 말라버렸을 것 같은 눈물이 또 뚝뚝 떨어지네요...
항상 제게 자기관리 좀하라며 피부가 왜 그러냐고 하고..
살도 안쪄서 징그럽다고 하고...
마지막으로는... 이제 니가 울어도 화를 내도 별 감흥이 없다며.. 헤어지자던 그 사람이...
아직 너무 보고싶기에...
너무 보고싶기에...
거짓말 같기에...
내가 그의 앞에서 울면 다시 안아줄 것 같아...
마음은 그의 집앞에 있지만.. 난 이제 그의 집 앞에도 서성이면 안될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