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차별이라구요?
남성해방이요...?
음... 우선 여성해방이라는 개념을 잘 모르시는 것 같네요.
페미니즘, 즉 여성해방운동은 모든 소수자를 위한 운동입니다.
그래서 페미니즘은 환경운동과 맞물리거나 인종차별에 반하는 경우가 많죠.
여성, 장애인, 백인이 아닌 자, 오염되는 생태계 등등에 힘을 싣고자 하는 운동입니다.
제가 그 글을 다 가지고 와서 하나하나 반박하는건 제 스타일도 아니고 해서 걍 기억나는 것만 말하겠습니다.
일단 여성할당제..말인데요. 똑같은 예를 하나 들어드리죠.
미국에서는 소수민족할당제가 있죠. 대학교나 회사 등에서 소수민족에게 할당하는거죠.
미국 KKK단에서는 이것을 백인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합니다. 훨씬 능력있는 백인이 소수민족할당제때문에 취직을 하지 못하고 입학하지 못한다구요..얼핏들으면 백인들말이 맞죠. 하지만 일단 태어날때부터 환경이 다릅니다. 소수민족 즉 흑인이나 히스패닉(동북아인은 일단 제외하기로 하죠.)계는 동네가 다르고 교육과정도 백인과 다르며 살아온 방식도 다릅니다. 흑인이 모여있는 동네와 백인이 모여있는 동네가 확연히 다르죠. 대입때 소수민족 할당제는 소년소녀가장 특별전형이랄지..이런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그 수가 더 많을 뿐이죠. 자, 남성이 여성할당제때문에 가장이 되어야할 남성이 일자리를 얻지 못하며 이것은 역차별이다. 라는 말, 어떤 의미인지 아시겠나요?
그리고 제왕절개술은요 이것은 여성의 의지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일단 병원에서 자연분만은 시간도 많이 들고 위험부담도 크기 때문에 제왕절개를 권하는 경우가 많죠. 의사로서의 권위로...처음 임신했던 산모는 멋도 모르고 의사가 권하니까 일단 하구요, 둘째를 가졌을때 또한 제왕절개를 해야하는거죠. 처음 제왕절개를 하면 애 낳을 때마다 계속해야하거든요.
낙태수술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이것은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기때문에 뭐라 쉽게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전체 낙태율의 근70%는 기혼자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죠. 만약 수정란을 생명으로 보고 낙태를 반대한다면, 현실적인 문제나 피임의 미숙때문에 이루어진 기혼자들의 낙태부터 언급해야하지 않을까요... 나머지 30%에 이르는 미혼여성의 낙태율을 비난하신다면,콘돔착용 잘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설마 한국여성들이 다들 성모마리아가 되었겠습니까? ^^
생리휴가..는 제가 회사생활을 하지 않기때문에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위 언니들이 회사생활을 하는 관계로 잠깐 언급하겠습니다. (잘모르는 것은 길게 언급할 수 없죠 ^^) 지금 언니들은 육아휴가도 챙기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회사는 돈 즉 효율성으로 굴러가죠. 출산휴가를 준 것도 황송한데 어디 육아휴가까지 챙기겠습니까... 더구나 생리휴가요? 뭐 챙기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회사에서 성공하고픈 여성들은 생리해서 배가 끊어질 것 같아도 회사 갑니다. (생리할 때의 증후군은 사람마다 다르죠. 강도 약하게 통증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정말 얼굴 하얗게 될 정도로 아픈 사람도 있고...)
전업주부 1위요..? 네 이건 저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연결되는 것이죠.
어떤 언니는 애를 친정부모에게 맡기고 아둥바둥 회사일 집안일 하면서 얻는 효과와 회사를 그만두고 집안에 있을때의 효과 즉 기회비용을 따져본 결과 다를 바가 없다고 결론이 나서 회사를 그만 두었답니다.
저의 어머니는 사회생활을 하시는데요, 집안일은 철저한 분담이고 할머니와 같이 살아서 저의 육아문제는 해결이 되었었죠. 어릴 때 기억을 더듬어보면, 엄마가 출근할때 저를 꼬옥 안으며 "미안.."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성이 직장을 다니기에는 여러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가사일의 분담과 육아문제의 해결, 남편과의 원만한 관계등이죠. 이 조건이 갖추어졌다해도 일단 주위에서 들어오는 압력이 있죠.
애한테 미안한 것도 있구요. 서구사회에서는 직장여성이 가정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요즘 많다고 합니다. 아이에게는 어머니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죠.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것은 한국은 여성이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0.01%라는 것이죠. 한번그만두면 영원히 전업주부가 되어야 하는 그런 것인 반면에 서구에서는 아줌마가 다시 재취업하기가 나름대로 수월하다는 거죠.(요즘같은 큰 불황이 아닌 다음에야....ㅎㅎ)
꽃뱀1위라고 하셨는데, 제가 이쪽세계를 잘 모르니 .... 하지만 일어나는 살인사건의 90%는 남성에 의한 사건이고 일어나는 폭력사건 또한 남성이 대부분입니다. 한국의 성폭력사건이 세계1위라는 것은 인지하지 못하셨나봐요?
음... 또 무엇을 말하셨더라...
중년남성의 삶이 고단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암이나 그런 질병을 이야기 하셨죠. 과연 그것이 여성이 남성을 괴롭혔기 때문에 일어난 일인지 의구스럽네요. 그런식으로 따지자면 중년 여성의 몸 또한 성치 않습니다. 게다가 가정폭력에 노출된 아내들은 너무나 많구요. 이것은 서구사회에서도 마찬가지라하니(영국에서도 매 시간마다 7명중1명이 성차별적인 물리적 폭력을 당한다고 합니다.) 아내라는 위치에서의 당연한 일은 폭력을 당하는 일일까요?
제가 세상에 태어난지 20여년밖에 되지 않았고 해서 그 모든 문제를 다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짧은 시간동안 제가 여성이기때문에 느꼈던 답답함 같은 것은 님이 남성이기 때문에 느꼈던 답답함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쩜 더 할 수도 있죠. 적어도 남성을 사람대접은 받기 때문이죠. 동지로서. 약간 먼 이야기지만 윤금이씨 이야기를 하자면, 남성들은 주한미군의 범죄를 이야기 할 때 윤금이씨 이야기를 하지요 그 끔찍한 사진을 보면서. "내 누이에게 이런 짓을 했어.." 하며 분노하죠. 하지만 여성이 그 사진을 보며 윤금이씨를 생각할 때는 "이것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일지도 몰라.. 아 얼마나 아프고 두려웠을까" 라고 두려워하죠. 무슨 차이인지 아시겠나요? 한발 떨어진 입장과 직접 그 곳에 있는 것은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여성해방은 남성억압이 아닙니다. 여성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가져야할 것들을 주장하는 것이죠.
그런데 사회혜택은 한정되어 있으니 남성들 눈에는 자신의 것을 빼앗아 가는 것으로 보이겠죠.
사실 남성들은 지금까지 크게 잘못한 일 없이열심히 살았는데 페미니즘이랍시고 자신을 무시하고 나쁘다 말하면 화도 나겠죠. 하지만 그간 여성들이 아니 지금도 여성으로서로만 살았지 인간으로 산 적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셔야합니다. 문명이 발생된 이래 주욱 그래왔으니까요. 그것을 인간된 권리로서 말하고 자신의 것을 찾아 먹겠다는 것이 그렇게 아니꼬우신가요.
어차피 hu'man'이며 'his'tory이고 fe'male'입니다. 무슨말인지 아시겠습니까?
페미니즘이 있는데 왜 남성운동은 없느냐..고 항의하신다면 humanism이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글이 길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