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어서 올려요.
이제까지 톡으로 올라온 글 읽기만 했는데,
리플들을 보니 뭔가 답을 구할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근데, 악플들이 줄줄줄줄줄 달릴 고민을 얘기해야 할거 같네요.
욕하시더라도 읽고 짧은 조언이나마 부탁드려요.
저는 스물여섯이구요,
제작년까지 삼년간 사귀었던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이년째 싱글모드입니다^^
살짝 외로워지기 시작해서 최근 소개팅도 나가보고 그랬는데
인연이 쉽게 만들어지지가 않더라구요.
사실 저는 은근슬쩍 공주병이 있어요.
외모에 대해 신경을 엄청 쓰는 편이구요,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다보니 웃음도 많고 잘 웃고 하니까
남자 어른분들께 인기가 아주 많죠^^;
그분들 아드님 소개도 몇 번 받아보고 그랬어요.
어렸을 때부터 예쁘다, 귀티난다, 이런 말을 많이 듣고 자라서
칭찬 들으면 기분좋고
사람들 시선도 의식하는 편이라 이미지 메이킹도 하고 그럽니다^^
(돌 맞겠지만 미칠이 최정원씨 닮았다고들 하세요^^;
아, 사진공갠 안합니다!!^^)
물론 친구들이나 주위 사람들에겐 티 안내요.
친한 친구들은 날더러 털털하고 푼수끼 많다 그러니깐요.
각설하고,
문제는 싱글 기간이 너무 길어져서에요.
대학생때부터 이년전 남자친구 사귈때까진
프로포즈같은것(?)도 많이 받았었어요.
아직 만나는 고등학생 동기 남자애들은
지금 만나도 예쁜이, 하고 불러주고.
저는 내숭과라 그런거 은근히 즐기면서도 티 안내려구 그래요.
심하게 얄밉죠?^^
소개팅 나가면 남자분들이
예의상일 수도 있겠지만, 미인이라고, 참하다고
칭찬 많이 해주세요. 그런 말씀들, 듣기 좋잖아요.
제 스타일이 아니더라도-
근데 제 가장 큰 단점은
이런 공주병은 티가 안나지만!
웃는건 잘하는데 말을 잘 안한다는거예요.
단 둘이 누군가와 있게되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상대방이 이야기를 끌고나가면
난 그냥 네, 아니오 호호호 이러는 정도?^^
최근 소개팅에서는 미안하기까지 하더라구요
좋은 말씀에 칭찬까지, 굉장히 잘 해주셨는데
친하지 않으면 말이 잘 안나와요.
고치려군 하지만 성격 탓인지. 이렇게 글은 잘쓰고 있긴 하지만요^^
소개팅 자리에선 결혼까지 하려는듯이 칭찬해주시고
잘 해주시다가도
막상 애프터는ㅠ_ㅜ
사실 외모에 대해서 컴플렉스도 많지만 나름 자신감도 있는데
요즘 싱글기간이 길어지다보니 위축되는거 같기도 하구요.
친구들은
예쁘면 벙어리라도 장땡이라는데
그 자신만만하던 내 콧대도 지금 석자나 내리 앉아버렸어요,
말 주변을 키워야하겠죠?
아, 물론 이 공주병 고칠게요!^^
근데, 사실 나와 내 친구들 지론이
여자는 예쁘면 장땡, 이건데
(써놓고보니 많이 그렇네요. 암튼 요즘 추세가 그러하니깐요^^)
꼭 이것만도 아닌거 같아요.
말 안하고 그냥 밍숭맹숭한 여자는 김태희라도 싫은가요?
싱글에서 벗어나려면, 성격개조 꼭 필요하겠죠?
요즘 너무 외롭거든요 훌쩍..ㅠ_ㅠ
이 병은 꼭 고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