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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ar]넘치고 있지만 저도 한 마디.

Datem |2007.08.10 16:45
조회 656 |추천 0

저는 27살, 취업준비생입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상암 CGV가 있어서 이래 할인, 저래 할인, 이벤트 등으로 영화를 많이 보구요.

평론보다는 제 느낌으로 영화를 챙겨봅니다.

3년간 영화 150여편 봤구요(그 중, 조조가 120여편) CGV VIP입니다.(이미 내년에도 확정)

 

D-War...큰 기대를 하고 보지는 않았어요.

예고편을 봐도 CG가 훌륭하단 느낌은 안 들었죠.

어머니를 보여드리려고 같이 갔습니다.

보면서 많은 단점들이 보이더군요.

1.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짜임새 있지 않은 구성...

  판타지,블록버스터로 대변되는 이러한 장르는 톱니바퀴처럼 돌기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긴박감이 좀 떨어지긴 하더군요. 사람들의 행보등이 특히...

  그리고 부라퀴는 항상 눈 앞에서 공격은 안 하고 울부짖기만 하는 등...  

2.이무기와 용은 훌륭한 편이었으나, 헐리웃의 그것보다는 아직 약하고 특히 제작비가 압박이었는지

  부라퀴의 군대는 이무기에 비해 상당히 CG가 약하더군요.

3.중간중간 폭파씬 등에서 우뢰매의 느낌이 보였어요.

  가장 티났던 곳은 군인들이 부라퀴 동굴(산 속)에서 그 대장의 칼질 한 방에 끝나는 부분에서 

  우뢰매 폭발 느낌 강하게 났습니다. 화약이 일렬로 퐁퐁퐁 피어오르는...

4.자기 심경고백 정도로 볼 수도 있겠지만 마지막 자막은 모 평론가의 말처럼 DVD에 담았으면

  하는 맘도 있어요. 관객에게 호소하려는 듯한 느낌도 줄 수 있고...

 

물론 한국영화, 한국의 힘으로 제작한 영화라 더 아끼는 맘도 있는 거 사실입니다.

하지만,분명한 건... 재밌네요!!

제가 보는 영화마다 다이어리에 제 스스로 평점을 써 넣거든요~

80점입니다. 80점 이상이면 제가 재밌게 본거고 90점 이상은 잘 안 줍니다.

기억 속에 영원히 남거나, 아님 정말 슬프거나(제가 슬픈 영화를 좋아합니다), 

정말 웃겨 죽겠거나(우울할 때는 생각 없이 웃게 만드는 영화를 봅니다) 한 정도가 90점 이상이죠. 

작년 인디영화인 "메종 드 히미코"나 올해 실화를 다룬 "행복을 찾아서"등이 90점 이상인 영화인데,

블록버스터나 SF는 사실 기억에 영원히 남는 건 아니고 그 순간 즐기는 거잖아요.

다른 같은 장르에 비해 점수 높은겁니다.

탄탄했으면 90점 줄 정도로 재밌었어요. 위에 언급한 어설픈 면이 80점을 만들었죠.

그래도 분명 재밌습니다.

 

우리나라 최다관객, "괴물"당연히 봤습니다.

(괴물 팬들에게 분명 욕 바가지로 먹겠지만)솔직히 재미 없었습니다.

왜들 열광하는 지 이해를 아직도 못하겠어요.

봉준호 감독의 상상, 아~멋지고 훌륭합니다.

근데 한강에서 돌연변이로 괴물이 나올 수 있다면 전설 속, 이무기는 나오면 안됩니까?

그리고 자꾸 CG언급하는데 냉정히 보세요...

괴물의 CG가 훌륭한가, 이무기 둘과 용의 CG가 훌륭한지...

괴물은 그리 찬사를 받더니 왜 D-War는 그리 혹평을 받을까요?

저희 어머니(두 편 다 영화고나서 보여드렸습니다)께 물었죠~

어느게 더 재밌냐는 물음에 어머니는 둘 다 재밌으시답니다,공포와 SF쪽 좋아하시거든요.

그래픽은 어땠냐니깐 괴물보다는 이무기와 용쪽이 훨씬 진짜 같더랍니다.

 

그거 아십니까?

괴물의 제작비의 엄청 많은 부분이 괴물 CG때문에 외국인들에게 넘어갔고, 미국 50개관에서

개봉했답니다(맞나요? 적은 수긴 한데 확실치가 않아서...).

D-War는 어쨌건 우리나라 사람들 손에 만들어졌고 미국 1500여관에서 개봉합니다.

편협한 애국주의 아닙니다, 국수주의도 아니구요. 저, 스크린쿼터 반대합니다. 공정한 경쟁 바랍니다.

D-War재밌습니다, 전 어릴적 변신로봇의 로망때문이라도 솔직히 트랜스포머가 더 기억에 남지만

분명 D-War재밌습니다.

저예산 좋은 영화 많습니다. 근데 단지 제작비 잔뜩 들여서 그깟 영화 만드냐고 욕은 하지 마세요.

길가는 부자남자가 여자한테 하는 거 보고, 남자들 말하죠,"난 저 돈 있으면 100배는 잘하겠다." 

저도 돈많은 남자 보면 마음 아프고, 저라면 더 잘 할거라 믿습니다.근데 어쩝니까, 돈이 없는데...

없으면 없는데로 가난한 연애 해야되고, 많으면 좋은 차에 카페 빌리고 등등 연애합니다.

그렇다고 저처럼 가난한 놈은 연애 못 합니까? 합니다.

가난하고 볼 품 없는 저지만, 사랑해줄 여자 있습니다.

영화도 그렇습니다. 돈 잔뜩 들인 좋은 영화는 그거 좋아하는 사람 보고,

가난한 인디영화는 그거 좋아하는 사람이 보면 됩니다.

원래 세상이 불평등한데 돈 많이 들였다고 욕하지 마세요.

관객은 분명 수로는 밀리겠죠. 그 안에서 흑자내고 사랑 받으면 되는거 아닙니까~

 

세상에 모든 사람이든,사물이든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고 하는건데...

평론가들, 언론들은 다들 같은 사람입니까? 왜 100%비난 하는 자밖에 없답니까?

어떤 영화라도 10%이상의 좋은 평론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들은 아니래도 그 사람은 재밌게 보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전 슬픈 영화 팬이라 그런지, 흥행도 실패했다고 하는 사실상 유치한 "백만장자의 첫사랑"보고

그거엔 90점 줬네요. 제가 봐도 유치합니다, 뻔하고...근데 슬픈 장면에서 눈물이 나네요. (난, 남잔데)

근데 왜 이놈의 D-War는 다~~들 욕하기 바쁜지...

 

이거 괴물팬에 이어, 슈주팬까지 테러할지도 모르긴한데...

이번 영화 있잖습니까,[꽃미남 연쇄테러사건]이던가?

그거 영화잡지나 인터넷 전문가들 평론 글 찾아보세요.

(중략)...아쉽지만 즐거움이 있다 / (중략)...~이러이러한 면에선 좋은 영화다 등등 칭찬일색입니다.

물론 앞에 부족한 부분을 말하지만 마무리는 다 좋게 해줬네요.

평론가들 슈주팬이 무서운가요?

언제부터 그 사람들 남의 눈치보며 글 썼나요?

솔직히 그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시는 분 손 드세요.

영화가 영화가 아니고, 13명의 꽃미남들 단순노출효과를 위한 것임을 알만한 사람 다 알지 않습니까?

무조건 아이돌 욕하는 게 아니라, 가수는 가수활동을 해야 가수죠.

그룹이 따로 노는 거 보기 안 좋습니다. 처음부터 가수활동 생각도 없었잖아요.

동방신기 3명 나와 노래 하지는 않습니다. 근데, 슈주와 소녀시대(?)등 SM이 하는 짓, 우습습니다.

그래도 좋은 노래는 좋더군요. 전 가수보다 노래 자체를 좋아하거든요.

쨌등 영화는 공식 슈주 팬 20여만이라는데 관객은 10만도 안 왔다네요.

제가 슈주를 싫어하진 않습니다, 근데 그들의 팬이란 이름으로 억지로 영화 만들어서 표를 끊게

만드는 회사의 심보가 정말 싫습니다.

물론, 그 영화도 저는 이리 무시하지만 순수하게 재밌게 본 분들은 재밌는겁니다.

근데 평론가들은 글만 봐도 기대도 안했고 무지 재미없게 본 듯한데 마무리는 칭찬일색이니 이해가

안되네요.  그 옛날,사관의 맘을 갖고 자신만의 글을 쓰세요.

 

조선 기묘사화(조광조 등이 숙청된 사건)때 채세영이란 사관께서 무장들이 끌어내며

붓을 빼았았더니,그 붓을 다시 빼앗으며 말했다죠. "이 사필(私筆)은 아무나 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도세자 앞에 엎드린 한림, 임덕제란 분도 영조가 끌어내려 하자,

"내 손은 사필을 잡는 손이다. 끊을 지언정, 끌어낼 수 없다."라 하셨답니다.

물론, 쓰레기영화로 보일수도 있어요.

사람의 생각은 다 다르니까요. 근데, 어떻게 열이면 열, 다들 같은 말만 합니까?

평론가계의 가장 대부가 방침 내리면 다 까라면 까는 식으로 한 건가요? 회장님의 방침인가요?

 

멜로는 뻔한 내용으로 슬프면서, 누구 하나 병으로 죽이고 등등 하는 영화이고, 

에로는 어떻게 엮일 것 뻔하게 하면서 야한 장면 즐기고 하는 영화이고,

공포는 이쯤에서 뭐 나오겠네, 단순하게 놀래킬려고 만드는 영화이고,

블록버스터는 그냥 무조건 때려부수고, 죽이고 하는 영화이며,

SF는 이게 말이되냐, 아주 상상의 나래를 펼치네 하면서 보는 영화이고.

코미디는 뭐냐 이게, 남는게 없네~하면서도 그 순간에 재밌어서 보는 영화일 뿐일지도 몰라요.

그걸 뻔히 알면서 그 안에서 재미를 만들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거죠.

SF, 원래 말이 안되는 것처럼 보이는거죠. 뭘 그리 바라세요.

잘 만든 스릴러처럼 도저히 빈틈 없는 구성을 바라나요, 옥의 티 하나 없고, 관객을 지식으로 압도하고.

(참고로, 마땅한 스릴러 90점 영화는 기억 안 나지만, 제 선호장르는 멜로와 스릴러입니다.)

 

"라따뚜이"에 보면 무서운(?)요리평론가가 관습을 깨고 쥐의 요리를 인정하는 부분이 있는데...

지금 모습과 그 영화 모습이 서로 겹쳐서 떠오르네요.

며칠전에 어떤 기자분이 용감(?)하게...

"이제 관객들의 수준은 전문가를 넘어섰다. 더 이상, 그들을 가르치려 하지 말라"란 글이 떠오르구요.

 

자꾸 얘기는 히말라야산으로 가고 했는데 죄송하구요.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이미 지친 분들 토하시겠습니다.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신 분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믿기진 않겠지만, 처음으로 댓글이 아닌 글을 써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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