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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안되는 부조금

Elmo |2007.08.10 20:40
조회 1,128 |추천 0

현재 10 개월된 딸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애기가 백일지나면서 맞벌이를 시작했는데요. 친정에 용돈도 못드리고 맡겨요..형편이 아직 그래서요..

가끔 아빠 담배값정도 드리고 외식가끔 해드리는걸루 .. 뭐.. 친정에 죄송할 따름이죠..

그렇다고 친정이 잘사는것도 아닌데..

남편 월급은 한달에 200만원. 전 반나절 학원나가서 60만원 받아요.

가족 보험료에 기저귀.분유값 생활비나가면 한달에 50만원 저축하기도 힘들더라구요.

그 이유는 남편의 감당하기 힘든 부조금. 조의금 이 한몫하더라구요.

남편은 300명되는 회사에 다니고 지금 사는곳도 남편 고향이라 경조사가 말도 못하게 많아요.

서울에서 살다온 저로선 가끔 이해 안되는 경조사도 많구요.

예를 들면 회사 동료의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그것도 조의금 하구요. 회사동료 부모님회갑.칠순잔치까지

다 쫓아다녀요. 가뜩이나 동네 살아서 친구들 경조사도 많은데.. 신랑 나이가 31이거든요.

아주 줄줄줄 장가가고 애기낳고 돌잔치하고 그 친구들의 부모님들 환갑잔치가고

거의 초중고 동창들 경조사는 안빠지더라구요.

평소 친하거나 연락안해도 몇년전에 길에서 본 친구라도 그런 소식을 들으면 무조건 가요.

아.. 저희 결혼했을때 신랑쪽 부조금이 4천만원 된데요.

그중에 회사사람들 친구들 꽤 되는데 챙기신건(?) 시댁어른들이시고 어떻게 보면 그것두 빚인데

아주 갚아 나가기도 벅차요.. 한달에 3~40만원은 기본으로 나갑니다.

이번주만해도 휴가끝나고 오니 회사사람들의 친척이 돌아가셨다는게 두건이고

내일 친구 아버님 회갑이라고 돈5만원 챙기는데..

다음주면 시아버님 회갑이라고 형제들끼리 200만원 걷는다는군요..

작년에 우리 친정아빠 회갑땐 .. 가족들끼리 집에서 저녁먹고 봉투에 5만원 넣어드렸는데..

참 비교가 되지요..

저요.. 애 맡기고 힘들게 한달에 60만원 벌면서 돈이 얼마나 소중한지 늦게 알았어요.

화장품 마지막으로 산게 언제던가요.. 결혼식때 면세점에서 스킨하나 사고 영양크림하나산거

다떨어진지 옛날이죠.. 아기낳고 아이꺼 퍼바릅니다.. ㅜㅜ

작년여름때 만삭이라 옷도 못사고 신랑티입고 버텼구요

올해 처녀때 입던옷도 안맞아 5천원짜리 티로 버티고 살아요.

원피스하나 못사입고 이게 왠 궁상이냐구요...

그래서 신랑한테 얘기하면 저보고 계산적이래요.

정말 돌이나 결혼식같은 중요한자리만 가라고 해두 말이 안통해요.

결혼식때 온친구도 아닌데 결혼식가려고해서 꼭가야하냐니깐 저더러 계산적이라고

싸우려고만하고..

애기낳고 지금까지 휴가도 못가고 식구들은 궁상떨고 사는데

다 쓸모없는 짓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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