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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맞벌이 하는 집안의 남편입니다...

맞벌이남편.. |2007.08.11 11:11
조회 41,531 |추천 0

와~ 톡됐다.. ㅎㅎㅎㅎㅎㅎㅎ 

그냥 누구한테 말하기도 챙피한 푸념 올려놓은거 뿐인데 톡까지 되다니 넘 좋네요^^

많은분들이 응원해주시구 의견달아주시구 그러니 저도 힘이나네요..^^

제가 그렇게 병적으로 집안청소 화장실 청소를 하게된 이유는..

새집이라는 것때문에 그렇게 더 심하게 했던것 같습니다. 특히 화장실 청소..

화장실 새집냄새(페인트 락스비슷한)가 첫입주부터 가장심했었고..

아가도있고 아내도 몹시 민감해 했던 터라 그때부터 그렇게 매일매일 거실 스팀질에 화장실 왁스질을

열심히 했던겁니다.. ㅎㅎㅎ 저 싸이코아님..ㅋ

제가 이렇게 열심히 집안 정리한다고 아내는 결코 놀고먹는거 아닙니다.

음식 만드는거 또한 힘든 일 인거 저도 잘 알고 있구요..

이제 입주 한지도 10개월 다 되가고 새집냄새도 어느정도 정리된거 같으니 청소는 여러분들 말씀대로

좀 줄여볼까합니다. 이틀에 한번꼴로요^^ 남는시간엔 여러분들 말씀대로 아내 음식만드는것

도와주거나 아가랑 놀아줘야겠네요.ㅋ 아내성격도 만만치않아서 자기 음식 만드는데 저 놀고있는꼴은

절대로 못볼겁니다.ㅎㅎ;;

여하튼 오늘도 대한민국 맞벌이 부부들 모두 힘내시구요..

다음에 시간되면 청소줄여서 생활한 후기도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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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33살의 한 가정의 가장이자 남편이자 아빠입니다.

 

20살에 동갑인 지금의 아내를 만나 10년의 연애 끝에 30살에 결혼 하였으며 이제 막 두돌이 지난 씩씩한 아들이

 

있습니다. 처음 결혼할때 제가 아직 기반을 다지기 전이었지만 워낙에 연애기간이 오래됐고 어르신들께서도

 

이제 결혼을 해야하지 않겠냐 여자쪽 나이도 있고 저도 아내도 원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시댁에서 우리의 결혼은 시작 되었습니다. 제가 홀어머니 외아들이라는 극악의 집안 조건이었지만

 

모시고 살수 있다는 아내의  자신있는 말에 그렇게 살게 되었지요.

 

맞벌이었지만 집안청소, 설거지, 쓰래기정리 등등은 저의 몫이었고 아내는 음식만들기를 주로 해가며

 

어머니께서 도와주며 그렇게 살았습니다.(어머니께서도 제가 외아들이었지만 남자도 집안일을 해야 사랑받는다며 결혼전부터  잡다한 집안일 다시키셨습니다)

 

열심히 산 저희를 하늘이 불쌍히 보셨는지 2004년 서울의 33평 아파트 당첨이 되었고 2005년엔 이쁜 아가도 태어났습니다.

 

2006년 드디어 내집 장만 입주하며 분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20여년을 살았던 집을

 

팔고 그돈을 쪼개 제가 당첨된 같은 아파트 단지로 이사하셨구요.

 

작년 가을부터 그렇게 지금까지 맞벌이하며 아가는 어머니께서 봐주시며 살고 있습니다.

 

나름 어려움 없이 잘 살아왔고 지금은 저도 안정이 되어 애 하나 키우며 먹고사는데 지장없을 정도로

 

잘 살고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렇게 보입니다만......

 

맞벌이를 하고있는지라 그리고 집알일 하는게 버릇이되어서 그런지 제가 이것저것 하는일이 좀 많습니다.

 

일단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집은 난장판이 되어있습니다. 하나있는 아들 아빠 어릴적을 빼다박아

 

장난이 장난이 아닙니다. 먼저 퇴근한 아내는 아들을 보고있고 어머니는 녹초가 되셔서 나 이제

 

간다 하면서 집으로 가십니다. 그때부터 저는 집안 늘어놓은거 장난감 책 등등 난장판이 된 집을 정리

 

하기 시작합니다. 집안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청소리를 돌립니다. 거실 방 발코니 주방 보조주방

 

구석구석 열심히 돌립니다. 끝나면 스팀질 시작합니다. 이것도 거실주방 방 발코니 열심히 밉니다.

 

끝나면 빨래 걷습니다. 보통 빨래는 새탁기에 넣어두면 어머니께서 돌려주시고 널어주십니다.

 

저는 집에와서 이틀에 한번 빨래를 걷고 잘 개서 옷장에 옷걸이에 넣어둡니다.

 

다음은 아들래미 목욕을 시킵니다. 이때 저도 같이 합니다. 목욕후 화장실청소 시작합니다.

 

매일매일 빡빡 수채구멍 벽등에 곰팡이 생기지않게 락스로 빡빡 딱습니다.

 

화장실청소 후 쓰래기정리합니다.여기저기 청소기 돌리면서 모아뒀던 분리수거할것들 각방 거실

 

화장실 등등 쓰래기통 모아다가 압축쓰래기통에 눌러버립니다.

 

그동안 아내는 뭐하냐구여? 아내는 음식을 만듭니다. 다음날 집에서 어머니와 아들래미가 먹을

 

음식을 열심히 만듭니다. 그동안 우리 아들래미.. 아빠 졸졸따라다니며 방해합니다.

 

아내 음식장만이 끝나면 설거지 왕창쌓여있고 음식물쓰래기 수채구멍에 모여있습니다.

 

이것들도 제몫입니다. 설거지하고 음식물 쓰레기 정리해서 버리고오면 오늘의 저의 집안일은

 

끝이납니다. 그다음부터는 아들이랑 놀아주기입니다.. 이때면 시계는 벌써 10시를 넘고있습니다.

 

11시가되면 잘준비를 합니다. 눈 붙이기가 무섭게 잠이 듭니다.

 

저녁식사는 보통 회사에서 먹고 오거나 집안일 하면서 아내가 하는 음식들 옆에서 보고

 

먹을만한거 있음 뺏어 먹습니다.. 아침엔 제가 출근시간이 좀 빠른지라(6시기상) 아내는 자고있고

 

그럼 어제 음식 만든거 오늘 아침 먹고가라고 아내가 차려준 아침식사 후다닥 먹고 출근합니다.

 

이런 생활을 거의 2년째 하고있습니다. 처음에야 아내가 밥주는데 당연 집안일은 내가 다해야지

 

하고 열심히 했습니다만.. 한 2년하다보니 제가 밥만 주면 일하는 머슴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힘들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친구들 회식 등등 약속 없냐구요??

 

친구들 안만난지 거의 일년 다되갑니다. 회사 성격상 회식이 별로 없어서 야근하지않는이상

 

친구들은 안만나기에 퇴근하고 집에오면 7~8시쯤 됩니다.

 

아내는 보통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러 나갑니다. 아들과 같이 혹은 나랑도 같이 나갑니다.

 

10년을 연애하니 아내친구들 제친구들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아들은 저에게 맡기고

 

친구들 만나러 나가더군요..ㅠ.ㅠ 그럼 전 또 아들과 전쟁입니다..

 

일요일은 차로 1시간거리 처가댁 놀러갑니다. 장인장모가 첫손주라 워낙에 이뻐하셔서..

 

그모습을 보니 일주일에 한번 안갈수가 없더군요.. 주말 저녁엔 평일 저녁처럼 또 그렇게 집안일 합니다.

 

남편으로서 또한 아버지로써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요즘 날 습한데다 비도 많이오고 덥고 회사에서도 짜증이 많이 나서 그런지 지치더군요..

 

맞벌이하는 선배 부부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이렇게 3년 살기도 힘든데.

 

직장에서는 정신적으로 집에서는 육체적으로 지치네요..

 

또한 이시대의 어머니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집안일 정말 장난아닙니다.

 

해도해도 끝이 없고 해놓고도 티도 잘 안납니다.

 

정말 지금 기분같아서는 어디 한 일주일정도 푹 쉬다 오고싶은 생각입니다.

 

이글은 어디까지나 맞벌이 하는 남편 저의 입장에서만 쓴 지극히 개인적인 글입니다.

 

아내는 아내대로 또 힘든점이 있겠지요.. 서로 대화도 많이하고 열심히 살고있는데..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맞벌이 부부의 생활.. 이렇게 힘든데 어찌 살고 계신지요..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추천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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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7.08.12 20:23
님이 다른 남편에 비해 청소 등등을 열심히 하는점은 있지만 그 시간에 마누라가 놀고 있는건 아닐겁니다. 다음날 먹을 음식 만드는것도 예사일은 아니예요 정 억울하면 님과 마누라의 역할을 완전 바꾸어서 해보세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님이 하시는 청소가 너무 지치고 힘들다면 낮에 파출부 2-3시간 일주일에 2-3번 부르세요 한번 부를때 2-3만원 정도입니다. 그러면 퇴근했을때 집도 깨끗하고 님도 좀 쾌적한 환경에서 퇴근후 좀 쉴수도 있구요 아니면 저녁시간에 베이비시터 2-3시간 부르면 아들이랑 잘 놀아줄텐데요.베이비시터는 시간당 오천원정도입니다. 무조건 친할머니 친부모가 아이를 끼고 있는다고 다 좋은것도 아니구요 아무튼 돈 아낄려고 님이 계속 하다가 부부사이 나빠지고 님이홧병나느것보다는 잠깐씩 사람을 쓰는것이 좋겠습니다
베플트리니다드|2007.08.13 00:28
청소를 너무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것도 매일 매일.. 빡빡.. ㅡㅡ; 그 횟수를 좀 줄여 보세요. ^^ 그리고 설겆이 하구 그런거 넘 힘드심.. 식기 세척기를 구입을 하시던죠. 근데 너무 고생하시네요.
베플저도 맞벌이|2007.08.14 16:54
뭐.. 글쓴님도 아내분을 탓하려는 태도는 아닌걸로 보입니다. 다만, 일에 지쳐서 너무 힘들다.. 에휴.. 왜 이렇게 사는걸까.. 정도의 푸념(?)으로 보입니다. 다른 분들 말처럼 좀 느긋하게 지저분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저도 첨에는 청소 자주 했는데... 요즘은 대충 삽니다. 넘 지저분한 곳만 무선청소기로 하고, 집안 청소는 2주에 한번 정도.. 빨래도 그냥 모아놓았다가 1-2주에 한번... 그래도 충분합니다. 화장실도 대충 물로만 하고, 아주 가끔씩 솔질해서 청소하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집안 좀 지저분해도 사는데 지장없습니다. 애가 어질러놓은거 치우면 뭐합니까. 내일 또 어지를텐데... 청소 매일 하면 뭐합니까.. 내일 또 지저분해질텐데... 그냥 대충 하시고.. 좀 쉬십시오.. REL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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