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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회사..제 배가 부른걸까요?

휴=3 |2007.08.13 16:59
조회 994 |추천 0

사회생활한 지 1년 채 안된 24살 여자 사회초년생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너무 편해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톡매니아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대기업은 아니지만 많은 현장직원을 두고 관리감독하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본사를 기준으로 전국에 대여섯개의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 한 본부에 근무중이구요~

사무실에 총 8명이 같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희 대빵 사무장님~ 엄청 자기 멋대로이십니다.

호탕하긴 한데 자기 자랑이 너무 심하고 오지랖도 지대 넓습니다.

모든 지 자기위주로 해야하며 자기 대우하는 사람. 무지 아낍니다~

출근해서 하는 일은 제일 없으면서 꼬박꼬박 주스갖다달랍니다.

아침엔 또 꼭두새벽부터 출근해서 출근시간보다 30분 먼저 출근하는 나도

눈치보이게 만들고 보통 점심먹고서 사무실에 나갑니다.

 

또 팀장님 1.

이 사람이 제 스트레스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이지요~

흠.. 머부터 말해야할지.. 일단 퇴근 무지 늦게하십니다.

근무시간엔 담배피러 나가구 다른 팀장님이랑 얘기하고 머..등등 이렇게 일하면서

퇴근시간 한 시간 전부터 완젼 분주하게 일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근무시간 내에 일을 끝내고 제 시간에 퇴근할라고 책상닦고 뒷정리하고

퇴근인사하면 쌩깝니다.

그 팀장.. 집이 멀어서 차가 막힌다는 이유로 퇴근 늦게하는 겁니다.

그리고 머 물어보면 대답을 바로 안해줍니다.

말을 아끼는건지.. 암튼 사소한 대답도 한참 있다가 대답합니다.

완젼 답답해서 기절할 정도입니다 ㅠ

또. 성격이 원채 좋게말하면 꼼꼼하고 나쁘게 말하면 소심해서

간단히 처리할 업무도 신중하게 생각하고 쓸데없이 검토해서 일을 크게 만듭니다.

물론 행정처리능력은 좋습니다. 하지만.. 융통성이 없어 보고만 있어도 숨막힙니다~

 

머.. 팀장2, 과장 2 은 나름 괜찮습니다... 나름.. 이 세분은 그나마 괜찮은데...

현장 관리를 주 업무로 하고있기때문에 사무실에도 거의 안들어오십니다.

 

대리 1.

이 놈도 내 스트레스 최고봉의 원인입니다.

완젼.. 업무분장할 때는 자기가 이업무 저업무 맡겠다고 해놓구서

지금은 담당은 지이름 올려놓구 저한테 일 미룹니다.

일은 미뤄놓구 사무장님 기사노릇하러 나갑니다.

사무장은 대리1 일 굉장히 잘하니깐 잘 배우라 그럽니다.

굉장히 잘하는 사람이 휴가가기 전에 일 잔뜩 미뤄놓구.. 회계 담당이면서도 영수증이라

명세서 금액 다 틀리게 해놓구서 휴가지로 튑니까?

확인해서 잘못된거 있으면 밖에나가서 전화로 지시하고 이지랄입니다.

사무장이 오늘 업무 밀린거 없냐고 물어보면 없다그러고 사무장 기사노릇하러 또 나가서

전화걸어서 이것좀 해달라. 저것좀 수정해 달라...

회계 파트라 월말되면 대리도 바빠지는데 지 바쁘면 어찌나 짜증을 부리는지..

참. 가장 큰거.. 업무 도와주면 그 담부턴 제 업무 되는건 다반사 입니다 ㅠ

 

늙은 대리 2.

사람은 다정하니 좋습니다.

하지만... 더럽구-_-;; 담배냄새 쩔어있고.. 입도 더러운데;;;;

아니다.. 이건 견딜 수 있습니다.

제일 고문스러운건... 말이 많다는 겁니다. 주저리 주저리..

담배 썩은 냄새풍기는 시커면 입을 보면.. 정말 토쏠립니다.

'예 or 아니오' 대답만 하면 될 것을..

지 개인적인 사정부터 해서 지 삶의 애환까지.. 한 30분 이상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머리 조낸 나쁩니다.ㅠ

내가 A를 얘기하면 F로 알아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얘기의 초점은 지가 흐려놓구서 다른사람보구 얘기의 포커스를 벗어낫다고 합니다.

 

암튼.. 이런 직원들 사이에 여자 저 혼자 딸랑 있습니다.

밥먹을때?? 대화없이 조낸 초스피드로 먹고 일어납니다.

그럼 비교적 천천히먹는 저는 넓은 식당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있습니다.ㅠ

이건 가쁜하지요~

이런 스트레스를 수다를 통해서 같이 풀 사람이 없는것이 슬픕니다.

다들 담배를 피우는 남자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담배피러 우루루 몰려나가서

한참있다 담배냄새 폴폴 풍기면서 들어옵니다.

담배 한개피에 쌓이는 사우회? 저랑은 거리가 매우 멉니다.

그렇다고 회식을 하나.. 저 회사 입사한지 8개월 째입니다.. 회식 한번도 안했습니다.

그렇게 되니 성별도 다르고, 연령대는 더욱 다르니 흡수가 불가능합니다.

물론 어리고 여자는 저밖에 없으니깐 사무장님이 엄청 이뻐라 합니다.

하지만... 그거 하나가지고 나머지를 버티기엔.. 너무 버겁습니다.

일이 힘들거나 한 건 없는데.. 월급이 조금 적은 것과 머.. 위에 나열한 것들 정도~

 

휴가를 다녀와서 그런지 더더욱 회사에 정이 떨어집니다.

지금도 퇴근시간 다가오는데... 그 팀장 1과 사무실에 둘이 있는데..

이따 집에 간다고 대꾸없는 인사만 날리고 퇴근해야 할 거 같네요 ㅠ

 

최대한 자세히 제가 느끼는 것들을 생각해서 쓰느라 글이 무지 길어졌네요~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모아둔 돈으로 공부를 더해볼까 합니다.(그만둔게 미련이 남아요ㅠ)

제가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배불러서 하는 고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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