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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깔끔하신 예비시어머니, 신랑. 은근 스트레스네요..ㅜ

깔끔이; |2007.08.14 04:45
조회 1,062 |추천 0

안녕하세요.

 

제 얘기를 하기전; 지나치게 긴 글 때문에요;ㅋ

 

본론부터 보고싶으시면 밑에 분리한부분부터 읽으시구요.^^

 

제 이야기 첨부터 봐주실 생각있으시면 지금부터 잘 읽어주세요~

 

나이 24살의 여자입니다~

 

10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이기도 하구요,,

 

신랑될 사람은  27살 이구요,

 

제가 오빠랑 만난건 작년 4월이였어요.

 

제작년 겨울. 4학년 2학기 종강하자마자 미리 취업되있던 회사로 교육도 받고 업무도 보고.

 

출근을 했었기에 어느정도 사회생활에 조금씩 익숙해져가는 시기였죠.

 

대학때도 남자동기들 선배후배들 많이 있었지만 그냥 편한느낌의 대학사람들이란 생각이

 

지배적이여서. 대학새내기때 남자동기들의 추파. 2,3학년땐 복학생선배들의 추파도

 

몇번받아봤지만 별생각 없어 친하게만 지내왔었죠. 전 매일매일 같이 지내는 사람과는 이상하게

 

사귈 마음이 안생기더라구요. 뭐 신비감 그런게 없어져서 그런건가;;ㅋ

 

암튼 전  매일 보는 사람이 아닌 어찌어찌 우연찮게 인연이 되서 만난 사람과 맺어지더라구요.

 

제 직장이 있는 여의도에 워낙 회사가 많기도 하고 넘쳐나는게 젊은 회사원들이니까

 

입사처음엔 대학남정네들과는 다른 셀러리맨들. 뭐랄까 뭔가 사람들이  능력있어보이고..

 

가끔씩 잘생긴 사람보면 막 두근거리고 어떻게 또 한번 안마주치나 긴장하면서 다니던

 

그렇게 나름 순진했던(?), 여대생 티를 못벗어나던 입사 1,2개월도 벗어나서~

 

그 많던 멋진 남자회사원들도 삶에 순응하며 지쳐보이는 봉급쟁이로 보이더군요-_- 

 

제가 그렇게 변해간걸지도;;ㅋㅋㅋ

 

암튼 그래서 어느덧 회사도 의무감과 약간의 책임감으로 다니기 시작할때.

 

이상하게도 저와 자주 마주치는 사람이 있었죠 처음엔 잘 의식하지 못했는데

 

밥먹을때나 편의점갈때나 근처에 볼일보러갈때 이상하게 자주 마주치더라구요

 

뭐 한달새 같은 엘리베이터안에 둘만 타고 있는 경우가 3,4번.있을 정도니까 말다했죠;

 

처음 한두번은 그냥 별생각없이 지나쳤는데 그 이상이 되니까 저도 의식하지 않을수없고

 

어느새 의식하게 되더라구요. 오빠도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_-

 

굉장히 깔끔한 차림에 계속 웃는인상. 뭐 자세히본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죠 .

 

웃는 인상도 괜찮았지만 처음에 눈이간건 정말 깔끔한 옷차림이였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요즘 남자들도 외모에 신경 많이 쓰고 옷도 깔끔하게들 입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그렇더라구요. 구김한줄 없는 셔츠에 바지며 잘 손질된 구두에. 깔끔한 머리에.

 

뭐 그게 처음엔 젤 많이 보이더라구요..^^;

 

디게 깔끔한 사람인가부다. 라고 생각하고 성격도 쪼잔할 수도 있겠네.라며 헛된 망상을-_-하며

 

그 사람 먼저 내리고;ㅋ 그렇게 그날은 지나갔죠

 

이틀후에 또 그렇게 단둘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그 다음날 또 그렇게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고, 은근 계속 신경쓰이고 긴장되는때; 오빠도 의아하다고 생각들었는지 말을 먼저 걸더라구요

 

와. 목소리도 생각보다 되게 좋고 ㅋ 편안하게 말을 걸어줘서 같은 건물에 있는 회사 다니고 있고

 

대리라는 것까지 알게 됐어요. 그뒤론 마주칠때마다 점점친해져서.(사실 내가 그러고 싶어서-0-ㅋ)

 

서로 전화번호도 주고받고 친해져서 2달후에 사귀게 됐죠.

 

처음생각보다 훨씬 괜찮은점이 많았고. 정가는 사람이였죠 오빠는.

 

일적으론 비젼도 패기도 있고 작년나이 26살였는데 대리였으면 능력도 있었보였구요.

 

군면제자라;;ㅎㅎ 대학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직해서 남들보단 몇년 빠르지만 그래도 그게

 

쉬운건 아니잖아요~ㅋ

 

저한테도 자상하게 잘 대해 줬구요. 제가 어쩔땐 너무 버릇없어질 정도로요;ㅋ

 

무엇보다 대학때도 중고생들 과외외엔 사회생활경험이 처음인 저에게 인생선배로써

 

고충같은거 잘 이해해줬고 잘 위로해주고. 기쁠때보다도 힘들고 슬플때 함께 있음 힘이될 남자라서

 

결혼도 올 초에 생각하게 됐어요.

 

잘살진 못할지라도 저 고생은 안시킬거 같아서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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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 결혼을 하기로하고 양가 상견례도 무리없이 잘 마치구요.

 

제가 가장 중요한 결혼조건으로 생각했던. 화목한 집안이길 바랬는데 오빠네도 우리집 이상으로

 

화목해 보여서 너무 좋았죠..

 

결혼 하기로 한후로부터 오빠도 우리집 자주 찾아와서 아빠랑 술도 같이 하고

 

힘쓸일 있으면 와서 무거운짐도 옮겨주고 ㅋ

 

아들없이 외동딸만 있는 울부모님에게 아들같이 잘하더라구요.

 

저도 오빠네 자주가서 시엄마랑 장도보고 수다도 떨고 시동생될 오빠동생(여자고2) 공부도

 

가끔 봐주고 해서 지금은 완젼 가족처럼 지내고 있죠.

 

저희 부모님도 오빠 진심으로 맘에 들어하셨고

 

시아버지.전 시아빠라 부르는데 굉장히 자상하시고 멋있는 분이시구요.

 

제가 결혼해서 오빠다음으로 자주 마주칠 시엄마.

 

뭐 까탈스럽거나 저한테 못되게 구시는거 하나도 없고 늘 상냥하시고. 의식이 깨어있으신분이라.

 

정말 이집안에 시집오면 고부갈등 하나없이 정말 화목하게 지내겠다 생각들었죠

 

딴건몰라도 시엄마한테 제가 느낀 감정이 친엄마같은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았어요

 

 오빠네 처음 갔을때 놀란점은. 상견례 할때까지만해도 그때 시엄마 처음 뵀을때도 몰랐던건데

 

너무너무 깔끔한 집안 풍경이였죠.;; 시엄마 겉으로보기엔 그냥 고생안해본 중년부인같은 이미지였는데

 

집안보고 정말 많이 놀았어요. 60평 넘는 아파트에 정말 어느한구석 먼지하나 없고

 

정리정돈 완젼 잘되있고 아기자기한 소품 잘꾸며져있고.  정말 살림을 즐기시는 듯 보였거든요.

 

오빠랑 그동안 만나오면서 느꼈던점도. 출근할때 입는 정장은 정장이니까 깔끔하고

 

그럴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휴일에 저 만날때 입는 청바지하나, 면티 하나 구겨진게 없더군요;

 

게다가 향수냄새는 아니고 항상풍기는 기분좋은 피죤냄새ㅋㅋ

 

전 남자가 향수쓰는게 싫어하거든요 대신 비누냄새나 피죤냄새같은거 좋아라 해요.^^

 

내남자가 깔끔하다는데 싫은 여자가 어딨나요! 전 좋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물었죠

 

"오빠는 모든옷을 다 다려입어?" 했더니 당연하다는듯한 오빠의 말

 

"응 엄마가 속옷양말 빼놓고 모든 옷 다 다려. 그래야 직성이 풀리시는거 같은데?ㅋ

심지어는 츄리닝이랑 베개요청까지 다리더라 ㅋㅋ"

 

전 순간 살짝 얼었죠;

 

저희집도 더러운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깨끗한편도 아닌 딱 일반 표준집이구요;;ㅋㅋ

 

제 블라우스나 아빠 셔츠 엄마 정장이나  그런거 아니면 왠만하면 그냥 잘말려서 툭툭털어서 입어요;

 

베개요청 다려서 쓴다는집 전 첨봤거든요;

 

저희엄마도 주부시지만 항상 이리저리 바쁘셔서 ;ㅋㅋ 그렇게 살림에 매진하진 않으시죠ㅎ

 

집안일도와주시는 아주머니도 자주부르시는 편이구요;

 

그래서 전 오빠한테

 

" 아. 어머니가 되게 깔끔하시다. 그럼 집이 크니까 가끔 일하는 아줌마도 부르고 그래?"

 

했더니 하는 오빠의 말

 

"우리엄만 엄마살림 남한테 맡기는거 싫어하셔. 성에 차지도 않아하시구.." 

 

게다가 더 쓰러지는건 오빠네 작지 않은집 청소하는데 청소기한번 써본적 없으시단 겁니다

 

항상 손걸래로 60평 넘는 그 집을 다 닦으시는 거죠;;;;

 

저는 20여년을 엄마가 하는대로 보고커와서 살림에 그렇게 신경쓰는거 힘들꺼 같구요..

 

밖에서 사람볼때 깔끔하고 집에선 남들기준으로 보통정도로 사는데 안불편하게만 치워놓고 살면 된다고

 

쭉 생각을 해와서요;; 게다가 저희 결혼하면 시집 들어가 살 생각이거든요.

 

다른 문제는 전혀없는데 제가 외동딸에 외롭게 자라고 친척도 많이없어서

 

가족들이랑 부대끼며 살아보고싶어서 제가 먼저 제안했죠..^^ 

 

지금 우리집.나중에 친정될 집이랑도 차타면 15분거리라 가깝기도 하구요.

 

물론 그런 결정을 하게된데에는 시엄마시아빠가 너무 좋으시고 외동딸로 외롭게 자란저한테

 

시동생될 오빠동생도 너무 잘 따르고 이쁘고 해서 같이 살아도  정말 행복하겠다..란 생각이 든거죠

 

시엄마 시아빠 당연히 좋아하시지만 혹여나 오빠가 강요한거 아닐까-_-

 

오빠한테 캐물으셨다하시더라구요. 이렇게 저 배려해주시니까 들어가 살아도되죠 ㅋㅋ

 

아; 자꾸 얘기가 빗나가네요; 암튼 결혼해도 시댁에서 살껀데 저 솔직히 더럽진 않아도

 

깔끔하진 않거든요; 살림 시엄마처럼 잘할 자신도 없구요.

 

전 결혼해서도 2,3년후에 아기낳기 전까진 계속 직장 다닐생각이라 사실 그렇게 살림 하기도 어렵구요..

 

그에 비해 저희 시엄마 시동생 오빠 너무 다들 깔끔하셔서

 

걱정이에요. 뭐 큰 문제야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남의 식구로써 마냥 뭐든 이쁘게 봐주실때랑

 

같이 부대끼면서 살아갈 내식구랑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이 드네요.

 

혹시나 결혼후에도 시엄마가 저의 깔끔치 못한모습보시고 못마땅해하진 않을지

 

오빠도 데이트할때 못봤던 저의 모습을 보면서 실망하진 않을지;

 

솔직히 오빠는 걱정 안되는데 시엄마가 너무 걱정되네요..

 

안그러시겠지만 그래도 혹시;;;

 

혹시 결혼한 선배님들중에 이런문제 겪어보신분 계시나요?

 

엄청 깔끔하신 시어머니와 별로 그렇지 못한 며느리. 이런관계.

 

어떻게 생각들 하세요?

 

겪어보셨으면 어떠셨어요??

 

지나치게 긴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구요.

답글들 많이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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