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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무서워요...

ㄷㄷ |2007.08.16 15:58
조회 2,268 |추천 0

 

 

저는 지방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입니다.

어쩌다보니 집에서나와서 자취를 하고 있는데요...

외롭기 때문에.. 예쁜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답니다...

 

 

저희집 고양이가.. 예쁜 도둑고양이와 눈이 맞아서.

밤마다 밖에 나갔다가 아침에 집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못나가게 하면 문을 긁고 난리를 피웠죠.. 그날도 고양이군은

집을 나갔었습니다..

 

 

그런데 4일간 집에 들어오지 않는겁니다.

찾아봐도 없고... 정말 걱정되고.. 가족같은 애완동물이라서..

날마다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걱정되는 마음에 고양이를 찾아나섰죠..

그런데..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울음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래서 계속 이름을 불렀죠..

"하린아~ 하린아~"

라구요.. 그랬더니.. 나중에는 울부짖더라구요..

 

저희집 고양이가 있던 집은 저희 앞집 옆집 아주머니 집이었습니다.

제가 계속 고양이를 부르자 아주머니께서 나오셨습니다.

 

" 몇일 전에 앞집에 개가 우리집에 들어와서는 고양이를 잡으려고

  난리를 치다가 화단도 다 망가트리고.. 고양이도 좀 다친거 같던데..

  안보이더라고... 댁 고양이유?"

 

" ㅠㅠ 네 .. 감사해요 .."

 

그렇게 저희집 고양이는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다리를 저는겁니다.

아뿔사.. 옆집에 그 무서운 개한테 물려서 다리가 많이 다친 듯 해보였습니다.

 

다음 날 동생과 저는 고양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엑스레이 결과는 정말 참혹했습니다..

골반의 연골이 나간데다가 탈골된 상태라서 동물병원에서는

수술 못한다고.. 아는 병원을 소개시켜줄테니까 정형외과가서 하라고..

돈이 많이 들텐데.. 라고 하시길래.. 얼마나요.. 라고 물으니.. 약 60만원

선이라고 하셨습니다..

 

 

돈없는 대학생에 자취생으로서는 부담이 되는 돈이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를 데리고 일단 집으로 왔습니다..

 

 

옆집에 고양이가 다쳤다는 말이라도.. 하려고..

사실..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었는지.. 아니면.. 약간의 보상을

받고 싶었는지.. 알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가기는 뭐해서 아는 선배를 불렀습니다..

 

 

" 저기요.. 아저씨..."

"뭐야 !"

 

" 저 옆집 사는 사람인데요.. 저희집 고양이 때문에 그러는데요.."

 

그렇게 말하니까.. 다짜고짜 이 아저씨 멱살을 잡습니다.

그리고는 화내고 욕하고.. 증거있냐면서 뭐라고 합니다. ㅠㅜㅠ

 

너무 어이없어서 눈물날뻔 했습니다.

도둑이 제발저린 격이지요.. 학생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그래서 선배와 밥을 먹고 와서... 집앞에 다시 데려다 주셨습니다.

 

그 옆집 할아버지.. 오늘도 어김없이 날카로운 펜싱칼을 들고

무식한 개 두마리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시고 계셨습니다..

그러다 저희를 보고는 저희쪽으로 오시더니..

 

" 아까 그 학생들이지.."

하면서..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 아까 너무 건방진거 아니야? 어린것들이.."

 

" 저희는 아까 딱 두마디 했습니다.. 어르신."

 

" 지금 말대꾸 하는거야? 내가 고등학교 선생님이었어.. 그래서 학생들

 죽어라 팼었지. 그리고 내가 지금 박사 어쩌고 저쩌고 하는 중이고. .

  아들이 ++ 깡패 두목으로 있는데.. 너네 얼굴알면 죽인다고 할꺼야..아마..

  내가 이 펜싱칼로 심장찌르면 너 바로 죽을수도 있어.. 너네들 어린것들이..

 어느학교 다녀.. 여기살아? 우리 사촌? 아들 -_-;대충 걔가 ++ 지방법원 판사로

 있어 내가 눈하나 깜짝할줄 알아?

 

 막말로 너 죽여도 보석하고 뭐 하고 해서 딱 2년만 살고 나오면 되.."

 

 

대충 이런 이런 자기에 대한 이야기와 개 두마리로 위협.. 그리고

 펜싱칼로 벽을 세게 한번 찔러주는 센스...

 저는... 선배... 찌르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 놀래서.. 그자리에서

 울뻔했죠...

 

 

그리고는 집에 돌아와서 얼마나 서럽던지..

저 법대생입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 법보다는 주먹이 아직은..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는게..

그리고 아무 능력없는 제가 너무 싫었습니다..

 

증인이 되줄것 같던.. 아주머니는 그 다음날 찾아가니..

처음과 다르게 말이 달라지고..아마.. 귀찮아서 였는지.. 어쨋든...

 

 

바로 옆집사는 무서운 개를 키우시고, 펜싱칼을 항상 소지하고 다니시는..

빽이 있는 할아버지 -_- 아저씨가 정말 무서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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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옆집할아버지|2007.08.16 16:18
내가 이빨이 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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