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탄 -
후후 나만 재미있어서 신나게 올리네여
울 신랑 자초지종 얘기 듣더니 윽 니가 이해해라. 이게 미쳤나. 지 핏줄이라고 감싸안는다
나 무지 열 받았다. 후후 시엄니 엄마랑 열심히 청소하고 있으니 올라와서 도와주더라.
열받은 나 시엄니한테 어떻게 피아노 건반위에서 그렇게 뛸수 있나? 인형들 깨끗하게 해왔는데 더러워져서 다시 빨아야겠다는 둥 혼내고 있는데 어떻게 엄마들이 누워서 웃으며 내다보지도 않냐는 둥
나 간큰 며느리 울 시엄니 얼굴색 변하더니 내려가시더라. 내가 좀 심하게 직선적이였나.
울신랑 누나들이 꽃게 사왔으니 밥 먹으로 내려가잖다.
나 열받은 상태에서 그 좋아하던 꽃게가 입에 들어가냐. 나 너무 화나서 먹고 체할까봐서 못먹는다.
울아빠 조금 있으면 온단다. 나가서 갈비사줘 나 고생했응께 나의 고집때문에 울엄마 울신랑 쫄쫄 굶고 울아빠 9시에 오셔서 신혼방 한번 휙 괜찮네 그러시더라 배고픈 나 얼릉 갈비집으로 향해 고기 4인분 먹었다. 힘낼려고.. 울부모 보내고 울신랑 같이 신혼방으로 가 나 침대누워 에어컨커 tv커 발바닥 마사지
울신랑 수고했어 하면서 정말정말 날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는디 발바닥에 키스라고 할 표정이였다. 단순한 나 그날 사건 다 잊고 울신랑이랑 신혼살림 책자를 펼쳐 이것저것 만져보고 행복한 1주일
그 뒤는 무덤덤해 지더라. 그 와중 울시엄니 동네방네 울 며느리가 아기가졌다고 자랑하고 다니시던데
윽 결혼식도 안했는디. 그뒤 동네 아줌마들 다들 날 보면 효부란다. 아기가졌다고. 히히
어느덧 결혼식이 다가와 결혼을 하는데 울 신랑 피로연에 가서 술진탕
울신랑 술버릇 술만 먹으면 아무데서나 잔다. 무조건 시체
나 열받아 그 시체 발로 정말 많이 찼다. 울신랑 모른다. 다음날 여기저기 쑤신댄다.
나 시치미 술먹으면 원래 그래 울신랑 넘넘 착하다. 5년간 살면서 울신랑 6시 칼퇴근 가정적 나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라고 하고 친구모임에 나가서 늦게 들어와도 아무소리 안하고 어쩔땐 자기가 모시러 나온다. 시엄니랑 같이 사니 시엄니 눈치때문에 가끔 스트레스 받지만...
울신랑 출근할때 사랑하다 입맞춤 아직도 해주고 자기전에도 사랑한다 입맞춤해준다.
그 와중 난 방구 뽕 아이 자긴 도대체 무슨여자가 방구를 그렇게 잘껴
윽 울신랑 충농증이다. 냄새 잘 못맡는다. 나 방구켜도 좋다고 껴안고 잔다.
울신랑 방구 여태까지 3번 들어봤나. 난 기본인데..
울신랑 만원짜리 백화점 매대 티셔츠입는데 난 비싼거만 사준다. 이제는 그게 아주 당연이 된듯한나
울신랑 한달용돈 10만원이다. 비상용 카드하나는 내가 줬징잉. 지금은 많이 올라서 20만원이다.
짠돌이다. 절대 돈 안쓴다. 하지만 그 돈모아 나 귀금속 해준다. 울엄마 사위하난 잘 얻었단다.
요번에도 용돈모아 울 동생 용돈 10만원/ 울엄마 백화점에서 정장 쫙 나 감동 받았다.
울신랑 내가 넘넘 예뻐서 처가에 고맙다고 절하고 싶단다. 후후 자고로 나 아기 낳고 10키로 넘게 쪘다. 돼지다. 울엄마 나만보면 살빼라고 스트레스 준다. 하지만 울신랑 그래도 내가 넘넘 예쁘단다.
가끔 우리는 시누때문에 싸운다. 울시누네식구 다 오면 12명 얘들은 얼마나 극성맞는지 집에 남아나는 물건이 없다. 울시누 오면 시체 나 정말 힘들다. 나 막 협박한다. 울신랑한테 시누들한테 소리소리지르며 내 성질대로 한다고 울신랑 내가 그러면 정말 그런건줄 안다. 날 달랜다. 청소 자기가 다한다.
쉬는날이면 울신랑 청소기 돌리기 바쁘다. 후후 정말 정말 내가 신랑 하나는 잘 만났다.
나의 아기 아들 후후 이것도 사연이 많다.
원래 예정일이 1월 7일이였던나 12월18일 저녁 소등뼈 열심히 뜯어먹고 엄니 나 피나와요
울시엄니 놀라고 그 와중에 난 친정집에 전화해 얘기했더니 울엄마 당장 집에 오란다.
산부인과가 친정집 옆이였으니 후후 울신랑 9달내내 산부인과 같이 다녔다. 옆에서 초음파 보면서
얼마나 좋아하던지 병원원장 이런신랑도 없단다. 집에 도착한 나 잠 잘 잤다. 아침 11시쯤 진통이 오더라. 나 죽는다고 병원가자고 하는디 울엄마 아직도 멀었어 너 진통 이제 시작했잖아
울신랑보고 밥먹으랜다. 쟤는 진통때문에 못먹으니까 놔두고 나 정말 울엄마가 아닌 울시엄마가 그랬으면.... 울신랑 나 나두고 가서 밥먹더라. 흑흑 나도 배고픈디 그 와중 난 빵을 찾아 먹었다.
초기였기 때문에 난 겁나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쫓겨난다. 벌써오면 어떻하냐고
3시쯤 진통이 5분간격으로 오더라 다시 병원갔다. 울신랑 사색이 돼서 병원비 내가 내니까 무조껀 입원시키란다. 병원에 같이 있는게 마음편하다고 그 와중 난 간호사한테 혼나고 있었다.
누워서 있는데 간호사가 일회용장갑을 끼더니 막 아프게 만지더라 나 간호사한테 소리질렀다. 하지말라고 간호사 원래 이렇게 하는거다 그래야지 아기 빨리 낳는다. 안해도 빨리 나을꺼니까 하지말라고
울신랑한테 나 저러는거 싫으니까 수술시켜달라고 울고 울신랑 눈시울 빨개지더니 수술시키자고
간호사 신랑 몰래 데리고 가더니 일요일이라서 안된다고 다른 병원도 다 똑같다고 그러라고 시킨단다
나 그것도 모르고 믿었다. 그러는 중 울신랑 6시 30분까지 라마조 호흡을 하는디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 간호사가 시킨다고 정작 3시간 30분을 하더라 나중울신랑 정말 힘들어 죽는줄 알았단다.
간호사 분만실로 가자고 하더니 랑 내 쫒는다. 나 들어가서 5분도 안되 4번 힘주고 건강한 울아들을 낳았다. 그 와중 밖에선 울엄마 / 랑 어머니 아기 울음소리가 나는데여 / 울엄마 들어간지 얼마나 됐다고 / 랑 그렇죠 어머니 / 그러고 있는디 간호사가 웬아기를 안고 나오더란다. 축하합니다. 아들입니다
오잉 울엄마 나보고 아기잘난다고 100명을 낳아도 끄떡없다고 하더라. 울랑 열심히 울부모 보든 말든
열심히 뽀뽀해대는디 물론 나한테 20분간을 하더니 여기저기 온얼굴에 나중얘기 울부모 낯뜨거워서
죽는줄 알았단다. 아무리 내딸 사위지만 그렇게 우리는 살을 맞대고 살았다.
울신랑 다 좋은디 1년에 2번은 술먹고 새벽에 들어온다.
나 이해한다. 하지만 술먹고 아무데서나 자는 랑 지하철이고 벤취고 안가리고 잔다.
나 아리랑치기 때문에 무섭다. 그버릇 고친다고 술먹고 새벽 2시에 들어온날 물론 신랑 어디선가 자고
술이 깨서 그 와중 시엄니 깨워서 나 집나갈래여 그러고 무조건 나가 집에 술집에가서 우동한그릇 맥주
시켜놓고 마셨다. 울랑 난리났다. 내가 없어졌다고 헨드폰 전화 띠릴리~ 나 받고 나 술먹고 나도 아무데서나 잘래 뚝~ 울랑 날 찾아내더니 다시는 안그런단다. 후후 각서까지 썻다. 하지만 그 버릇 남 못준다고 몇번은 더 그랬다. 핸펀도 2번이나 잃어버렸다. 다들 착해서 돌려주었지만
나 울랑 앞에서 쑈도 했다. 집안문제로 다투다가 물론 시댁문제 기절하는척 2번 울랑 넘 놀래 119에 신고할려고 하더라 그와중 난 깨어나는척 울랑 너무 놀래 다시는 날 화나게 하지 안는단다.
이제는 열받아 막 소리지르면 벽에다가 지르는 기분이다.
울랑 그냥 tv보거나 잔다. 나 그와중 넘넘 열받으면 신랑 이불 덮어놓고 팬다.
울랑 그 와중 웃으면 다팼어 분풀렸어. 윽 나 악처다
랑은 나보고 엽기녀란다. 어디로 튈줄모르고 어느땐 천사, 악마로 시시때때로 변하고
랑 엉덩이 훌러덩 벗겨서 깨물고 어쩔땐 발가락도 깨문다.
툭하고 방구뀌고 청소도 못해 tv에 먼지가 쌓이고 울신랑이 뒤치닥거리 다 해야한다.
정말정말 살림도 못하고 그러지만 날 너무 사랑한단다. 울랑 날 첨 보는 순간 운명/필연이라는 걸 느꼈단다. 온동네방네 다 떠들고 다녀서 다들 귀가 따갑단다.
울랑 사랑해 넘넘 못된 악처지만 랑 사랑하는 마음 변치 않을꺼야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