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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엽기적으로 생각하는 신랑 6탄 -최종회-

엽기녀 |2003.06.18 13:30
조회 2,052 |추천 0

나 아들났다고 좋아하시던 시엄니

보약에 고기에 그 귀한 딸기 2box 쥬스 1box 분유 3통 사들고 친정집 오셨다.

나보고 정말 장하단다.  병원에서 보셨지만 1달 몸조리하는데 아기 얼굴 보고 싶어서 오셨단다.

울시엄니 넘 좋아하신다 아기보시면서  하시는왈 아기 데리고 집에가면 어머님이 데리고 주무신단다.

하긴 적적하시지 아버님과 사별한지 10여년이 넘으셨으니  그동안 딸들 시집  그리고 5,6년 간을 아들과 단 둘이 하셨으니 이해했다.  그래여 어머님  후후

난 울엄마랑 울시엄니를 놔두고 그 추운겨울날 랑한테 그동안 집에만 있었더니 몸이 이상해

울 둘이서 노래방가자.  그때 경악하시는 울시엄니, 울엄마  아기 낳은지 2주일도 안돼 노래방가자니

얘 바람들어가면 큰일난다.  괜찮아여 내복입고,  모자쓰고 온몸 칭칭 감고 갔다올께여

누가 나의 고집을 꺽으랴  나 노래방가서 1시간동안 신랑 마이크도 안주고 그동안 tv보고 익힌 최신유행노래들만 불렀다.  울신랑 몸조리하며 노래만 배웠냐? 

지금도 울랑 노래방가면 내 노래부르는 거에 정신 팔려 못부른다.

나혼자 춤추고 노래하고 뛰어놀고 머리까지 흔들며 논다.  지금은 울랑 울아들 둘이 넋을 잃고 쳐다본다.

후후 귀여운 것들.  누가 날 막을수 있을까?  울랑 밥먹다가 tv를 보면 밥씹는것도 잊고 넋이 빠진다.

부전자전 아니랄까  울아들도 똑같다.

김씨가문  울엄니 김씨 울랑 울아들도 김씨  공통점이 있다.  머리에 베개만 닿았다하면 1분도 안돼 코곤다.  초저녁 잠들이 많아 9시도 안돼 존다. 울시엄니 아침 새벽 5시 기상 울아들 엄니랑 같이 자서 똑같다.  자고로 난 새벽 2시 그러기 때문에 아침잠 많다.  울랑 출근하는 것도 못본다.

울랑 걱정말란다. 그냥 자란다. 철없는 나 그냥 잔다.  울시엄니  울랑이 뭐라했는지 내버려둔다.

나의 기상시간 6시50분  왜냐하면 맞벌이 이니까

울시엄니 아침밥상 차려 나한테 바치신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울랑 자면서 열심히 뭘 먹는다.  먹다가 살에 걸려 나죽는다하고 캑캑 기침해댄다. 

어쩔땐 자다가도 놀랜다.  자다가  내 귀에다 대고 큰소리로 신음한다. 잠버릇

울아들 똑같다.  히히  울랑 아들잘때 쳐다보며 뭘 그렇게 맛있게 먹냐 그만먹어 한다.

정말 가관이다.  그러면서 자기 닮아 넘넘 잘생기고 멋지단다.

그리고 날 닮아 꼴통이란다.  울 랑 가끔 내가 이상한 행동하면 꼴꼴 하며 놀린다.

후후 그러다가 맞는다.  요즘 울랑이랑 나랑 한게임 맞고에 미쳤다.

울랑이랑 저녁에 아들 재워놓고 둘이 나가 pc방 가서 친다.

어제도 새벽 1시 윽 미쳤다.  우리부부

울시엄니 우리가 이해가 안간단다.

우린 가끔 울아들 재워놓고 심야영화도 즐긴다.

참 철없는 부부다.  울시엄니 애3키우신다.

제목에는 날 엽기적으로 생각하는 신랑 이라고 해 놓았지만  그런 날 사랑한다고 데리고 사는 울랑

이 더 엽기적인 것 같다.

지금 내나이 30,  울랑 34

우린 아직 정신연령이 20대 초반이다.

남들이 보면 울랑 나이 27살  내 나이 24살로 본다.  평균적으로

둘다 낙천적이고  젊게 살아서 그런가?

나라고 세상 다 재미있게 사는거 아니다.

나도 살면서 이혼,  아니 더 절망적인 것도 생각해 봤다.  말은 안했지만 울랑도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슬픈일이 있어야 즐거운 일이 생길때 더 신나고 재미있고 행복하지 않을까?

여러분 힘내세여

언젠가는 우리도 아니 모두 불행, 절망, 분노가 아닌 행복으로 가득차겠죠

그때까지 모두 힘내시고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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