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톡 보기만 하다가 그저께 정말 황당하고 무서운 일 겪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있었던 일을 다 적으려니 쫌 길어질거같네요ㅎㄷㄷ
저는 그냥 평범한 여대생인데 그저께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둘이 시내에있는 칵테일바에갔어요
술은 별로 안좋아해서 무알콜칵테일 시켜놓고 여자둘이서 수다를 떠는데
테이블있는쪽에 어떤 아저씨혼자 오셨더라고요
거기는 젊은층위주로 오는데라 아저씨 혼자온 것도 눈에 띄고
전공이 패션이라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고 양복에 흰운동화를 신고 앉아있어서 더 눈에 띄었습니다
그냥 눈에띈다고 생각하고 친구랑 수다떨다가
집에가야겠다 싶어서 일어났습니다
정류장으로 가는길에 우연히 다른 친구를 만나서 그자리에서 안부를 묻는데
누가 자꾸 쳐다보는 것 같아서 보니까 그 아저씨가 주위를 서성이고있었습니다
' 오늘 자주보네 ' 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친구랑은 헤어지고 혼자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 아저씨가 또 뒤에서 버스를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아저씨 행동이 쫌 이상한게
폰을 만지작 거리는데 계속 사진찍는소리 찰칵찰칵 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설마 뭐 날 찍겠나 싶으면서도 찝찝한맘에 자리를 옮겨 버스를 기다리다
버스가와서 버스를 탔는데 그 아저씨가 바로또따라서 타길래 이상해도 많이 이상하다싶어서
매일 마중나오던 남자친구가 그날 일한다고 못나와서
집에연락해서 정류장에 데리러 나오라고 했습니다
(이때는 집에 전화하면서도 반신반의하는맘에 내자신이 오바하는거 아닌가 싶기도했습니다)
음악듣는다고 이어폰을 끼고 창문을보는데
그 아저씨가 7시방향에 앉아서 내쪽으로 고개를 향해 보고있는걸 보고선
안돼겠다 싶어 우리집정류장이 아닌 다른곳에서 벨을 누르고 내리는문앞에 서있는데
그 정류장이 다와갈때 그아저씨도 일어나길래 전 안내리고 옆으로 비켜섰더니
그아저씨도 안내리고 다른자리 앉는거였습니다
완전 소름돋아서 일하고있던남자친구한테 연락하고 집에는 전화해서 빨리 먼저나와있으라하고
집에가는동안 무서워죽을뻔했습니다.
집에 다와서 정류장에 내리는데 이번에도 같이내리는거였습니다
언니하고 막둥이남동생이 나와있었는데
언니가 "언놈이고" 그러면서 버럭대자 그아저씨 건널목쪽으로 가는거였습니다
오해했나 싶어 우리도 가는길가는데 그 아저씨가 건널목 신호들어왔는데도 안건너고
우리쪽을 힐끔힐끔 보길래 언니랑 같이 느낌이상하다면서
다른쪽으로 방향틀어 집에 둘러가길했습니다.
방향틀어서 집에가는데 초등학생인 제 남동생이 뒤돌아보고선 그아저씨 따라온다고
장난치는줄알았는데 정말이었습니다. 우리는 완전 겁먹고 뛰면서 언니는 집에전화하고
전 남자친구한테 전화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침 남자친구도 내가 버스타고가면서 계속 이상하다고 연락해서 그런지
느낌이 이상해서 일도덜마쳤는데 나와서 우리집근처에 다왔다고 했습니다
언니랑 동생이랑 저는 완전 미친듯이 뛰어서 집에 들어가고 남자친구가 그근처에 그런인상착의를 한
사람 찾는다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그사람 버스정류장에서 다시 시내방면버스를 탔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쫓아간다는거 흉기같은거 들고있을까봐 무섭기도하고 정말 오만생각다나서 일단 됐다고
쫓아가진마라고했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정말 ㅎㄷㄷ 그런사람만나면 막 소리질러버리고 그럴수 있을지알았는데
막상 일이닥치니깐 손하고 다리가 떨리는게 정말 후덜덜이었습니다
그사람은 왜 쫓아왔을까요 ? 만약 아무도 마중나오지않았더라면 눈여겨보지않았더라면
정말 다행인듯합니다
글이 너무길어졌는데 ㅠ 꼭 여자분들 밤길조심하쟈고 말하고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