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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셨던 분들 저 정말 잘한거져..??

정말 바보 |2007.08.22 16:23
조회 1,754 |추천 0

1년쯤됐습니다 이혼한지.....

저두 엄마없이 고교시절이후를 약간의 방황과 가슴앓이 많이하며 살았기에 제게 이혼이란 있을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어요..

 

직장상사를 통해 아이아빠를 알게되었고, 성실하고 직업적당하고 나밖에 모르고 그러저러해서,,,

(어른들 말이 그러잖아여 여자를 더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나야 행복하다고..)

나름 결혼하기 전 인기두 있었구 여러곳에서 소개두 많이 받아봤지만 그냥 그랬어요..아마도 너무 좋아했던 첫사랑만한 사람을 못만났던 탓인지.....그런데 남편은 정말 저 아니면 죽겠다고 할정도로 다 헌신했었거든여..

 

그러나 결혼날짜 잡은후 남편의 돌변한태도....(경상도 남자분들 오해하지마세요!!)

경상도 사람인데 정말 갑자기 가부장적인 남자의 행동이 나오는거예여..

저는 집이 서울이고 이사람도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는 사람이였고 계속 이곳에 우리는 정착을 해야하는 상황이여서 결혼식을 서울서 하기로 예약까지 마친 상황이였고 어른들끼리도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는데 갑자기 시댁쪽에서 부산서 하자는거예요,, 그래도 친정쪽에선 그렇게 하라고 하셔서 군소리없이 부산으로 혼자 내려가 친척집에 머물며 결혼식장 혼자알아보고 드레스 혼자보고 결혼식 바로전날 부산에 와서 내려와서 한다는말이 "고생했다..미안하다"도 아닌 "결혼하면 집에서 올려보내준 전세금 일부라도 갚아야하니 50만원씩 보내라" 일방적으로 통보를 하는거예여..

저는 그때 임신 5주쯤되었을때라 직장도 자기가 그만두게 해서 자기혼자 벌구있는데 나랑 의논도 없이

결혼전날 내려와서 이게 할소리 입니까??

시어른들 성격도 분위기도 모르는 저한테 통보를,.....너무 갑자기 서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식당에서 이말 듣자 너무 화가나서 "너는 다 책임진다 해놓고 임신해서 힘들 날 와본적도없는 부산에 내려다 놓고 결혼준비 혼자하러 다니면서 힘들었겠단 생각이 안드냐,,글구 어른들 돈주는게 아까워서가 아니라 열흘만에 내 얼굴보고 한다는 첫마디가 돈부치라고??" 막 따졌어요..

"나 너랑 결혼안해 됐어"  그랬지만 그땐 뱃속에 아이도 무서웠고,,어른들과 이미 얘기 다 끝나서 내일이 결혼식인데 끝내기가 쉽진 않았져..(그런데  비슷한 상황이신분 있다면 꼭 헤어지세요..)

 

결혼후 남편은 학교집...회사집....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항상 회사일로 얼굴이 찡그러져 있었고 항상 일에 찌든얼굴로 집에서 혼자 소주 먹는게 낙이였어요...그러다가 그냥 자기혼자 술에 취해 잠드는것이...

 

결혼 초라 몰랐져,,,다들 그렇게 사는거겠지... 그냥 그렇게 2년을 살았던것 같아요..

아침 7시에 집나가서 10시쯤 들어와 술한잔하고나면 12시쯤 곯아 떨어져서 반복의 반복..

당연이 아이는 저의 몫이였고 꼭 저 혼자사는 여자 같아서 가끔 외로울때면 그때나이 25이였거든여..

예전에 한참놀때 생각하며 집근처 네온싸인 길을 걸으며 그때가 좋았는데 왜 이렇게 일찍 했나하며 혼자 많은 밤을 울며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혼생활을 알아갈때 쯤 여자들 그런얘기 하거든여,..

우리 신랑은 이렇다 저렇다..친해지면 잠자리 얘기두.,..

그러면서 알게됐어요,,

원래 정상적이고 건강한 부부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관계를 갖으며 서로의 애정도 쌓고 불만도 풀어가며 산다던데 이 사람은 자기편한데로 근 4개월에 한번쯤? 그러다가 제가 그랬져.. 우리도 남들처럼 당신좋은데로만 원할때 하지말고 1주일에 한번정도 관계를 가지면 어떻겠냐 했는데...그러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나름 준비했죠..여자로써...그런데 일때문에 찌든 자기를 건든다며 성질내기 일쑤였고,,,

한참 지나고 나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사람은 저랑 관계를 잘 갖고 나서도 다음날이면 조퇴하고와서 거의 일주일은 비실비실 감기비슷하게 몸앓이를 하는거예여....(저에겐 결함없음니다..확인해봤지만 그런 사람 짐까지 이사람이 처음이예요)

몸이 원래 약하고 신경도 예민하고 꼼꼼한데다가 고지식의 대명사.....

 

결정적인 이유는 제가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였어요..

제가 성격이 소탕한 탓에 주위에 사람이 많은편이예여.. 여자가 애 데리구 어딜 나가냐구해서 친한 친구나 언니들이 울 집에서 일주일씩 있다가는것은 괜찮은데 내가 애데리구 친구집에 있다든지 하면 일주일 말안하는건 기본이고,,,회식해서 늦는날이면 한달 말안하는건 기본이구...여자가 늦게 들어왔다 이거죠..

그러다 결정적으로 가정에 중대한 사안이 생기면 꼭 테클이 들어오는데 테클도 너무 어이없는 테클이 들어오는거죠..아이돌때는 사장집들이하고 겹쳤는데 사장새끼땜에 이빠이 열받았으니까 돌얘기 꺼내지도 말라는거예여..계약금도 다 걸어놨는데...너무 어이없어서...

그날 저녁쯤 회사 이사님이 전화가 오셨어요..ㅇㅇ과장이 소심해서 그러는데 아무 문제없으니까 돌 진행하시라고,,제가 막 따졌어요.."아니 아이 돌은 한번밖에 없는건데 얼마나 서운하게 했음 저한테 말도 못꺼내게 하냐고 사장님한테 전화하고 싶은걸 참았다고.."  이사님이 그러시는거예여 "같이 사시니까 ㅇㅇ과장 성격 더 잘 아시잖아여,,"

다시 그사람에게 살살 달래가며 조심스럽게 말을걸었어요 " 돌은 한번밖에 없는거니까 감정적으로 이러지말고 진행하자" 어림 반푼어치여... 결국 못했어요..

그렇게 6년 살았습니다. 그러다 둘다 알뜰살뜰 모았기 때문에 조금 무리하게 집을 장만하려했어요

동의하에 계약도 하였고 가지고 있던 아파트 정리하고 조금 욕심부려 큰평수로 옮기려했죠..

시부모님 앞으로 모셔야 할수도 있으니까 그것까지 감안한거니까 무리라 생각지말고 지금 살던데로 조금만 알뜰하게 살자고,,,,그러자고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잔금치르기 몇일전이였어요...동의하에 아이도 부산에 잠시 내려가있었고 저랑 젤 친하게 지내는 친구와 12시까지 술을 한잔하고 이런저런 얘길하다 12시가 넘어버린거예요.. 1시쯤 집에들어갔을까요..

대판 싸움이 벌어졌는데 (저는 지금도 제가 잘못했다 생각지 않아요,,)

그사람도 사회생활하는사람이였기에 늦더라도 심지어는 단란주점 카드명세서에 찍힌거 보고도 아무렇지않게 터치 안한 저이기에 너무 이렇게 사소한걸로 태클거는게 짜증이 이빠이 차있는 상태라 같이 정말 대판싸웠어요...다 싸우고 나서 또다시 설득시키고 우리가 이렇게 싸울때가 아니다..지금껏 둘이 아이 맡겨가며 고생한거 아무 의미 없어지니까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 우리 이러지 말자고 빌기도하고 설득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그래서 어떡게 됐냐구요..??

결국 아파트 계약금 2천만원 날리고....제가 삶이 너무 허무해지고 너무 그사람이 싫어져서 도저히 보고 싶지가 않은거예요...

그래서 제가 헤어지자 했어요..그래서 제가 재산권 다 포기하고 아이만 데리고 나와서 친척집에 아이와 같이 살고 있어요....

지금은 친척집이 상황이 좋지않은 터라 제가 일을해서 생활비를 보태야하는 상황이지만...정말 너무 행복해요...아이한테 아빠를 빼았었다는 아픔땜에 아이얼굴보면 너무 미안하긴 하지만...

가진것 하나없고 어쩌면 더 많은 짐들이 제 등뒤에 버티고 있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해요..

 

좋은 남자친구도 생겼고...하지만 결혼은 절대 안합니다...6년 저 좋다는 사람과 결혼해서 이렇게 가슴에 상처만 남은 저..그리고 6년 세월 곱씹어보면 너무 너무 억울해서 그냥 아이에게 충실하면서 저 행복한데로 살렵니다.

1년을 그사람 얼굴본적 없지만 한번도 잠시도 그리운 기억하나 없다면 정말 잘 헤어진거 맞죠??

누구에게도 솔직히 이런맘 털어놓지 못했는데 제가 잘했다는 말 듣고 싶어 어려운 시간 쪼개어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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