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 될 정도의 내용은 아닌데 톡이 되어 있으니 솔직히 기분은 좋습니다. ^^*
맞벌이 부부라면 가사분담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래도 여자가 해야지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각자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글을 쓴 궁극적인 목적은 결혼해서 이렇게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고...(톡을 읽다보니 이혼, 시부모와의 갈등..남편이나 아내의 외도가 대부분이길래...)
또 버려야 될 욕심들을 버리고 배우자의 사소한 배려나 노력을
그냥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더욱더 행복해질꺼란 생각이었습니다.
"웃음은 마음의 거미줄을 걷어내는 빗자루와 같다."
늘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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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6년 하다가 결혼한 2년차 맞벌이 아줌마입니다 ^^
솔직히 얘기하면 남편자랑이구요 (글 읽고 기분나쁘시다면 죄송^^;)
다른 한편으론 이렇게 행복하게 사는 부부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서
글재주 없지만 글 한번 올려봅니다.
말 그대로 저희 신랑은 아침에 저에게 아침을 차려 줍니다.
처음엔 저희 신랑도 결혼하면서 아내가 끊여주는 된장찌게 먹고 출근하는 것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아침잠이 무진장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출근하기도 바쁜...그래서 신랑에게 얘기했어요
오빠~~옛날에는 남자들이 밖에 나가 돈 벌어 오고 여자들은 집에서 집안 살림했지만..
여자들이 능력이 없어서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아간 건 아니라고 생각해
남자가 사회생활하면서 힘들게 돈벌어오고 가정생계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에서 아이들 육아하며 집안일 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우린 결혼하고 나서 맞벌이 할꺼니까 오빠가 집안일 도와준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도와준다는 의미는 집안일=아내일 이렇게 단정짓는 거니까..
가사분담이 옳은 표현이라고..우리가 행복을 꾸려나갈 집이니까 함께 하자고...
고맙게도 저희 신랑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런다..나만큼 집안일 많이 도와주는 사람 없다
그러더니 이제는 솔직히 얘기하면 저보다 더 많이 집안일을 합니다. 늘 고맙고 미안하죠 ^^;
제가 늦잠을 자서 늦는 날이면 겨울에 머리 안 말리고 나가면 감기 걸린다고 화장하는 동안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려줍니다..
그리고 한숟가락이라도 먹고 가라고 아침 차려 주고 제가 좀 마른편이라 살찌라고
인삼물 끊여서 보온병에 넣어줍니다. ^^*
그래서 전 더 미안하고 고마워서 저녁이 되면 퇴근하는 남편을 위해 없는 솜씨 발휘하여
저녁을 차려 놓습니다..요리하기 싫어했었는데..남편에 대한 고마움에 요리하는 시간이 즐거워졌습니다.
저희 남편은 주5일제라 토요일에 쉬는데 저는 한달에 두번만 쉬기 때문에 토요일 출근했다 퇴근하면
밀렸던 빨래 세탁기로 돌려서 널어놓고 청소기 밀며 설겆이에 스팀 청소기까지 돌려놓고
절 기다립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두팔로 절 안으며 고생했지?? 밥먹자~~~쪼옥~~~^^;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며 참 결혼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그리고 다짐합니다..날 이렇게 아껴주고 사랑해주는만큼 나도 부족하지 않게 노력해야 겠다고..
다른 부부들은 어떨지 모르지만...저희는 대화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텔레비젼 시청은 9시뉴스만 보기 때문에 TV시청이나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거의 없어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많기도 하고..또 하루에 한시간정도는 서로 얼굴 마주보며
이야기 하자고 했습니다..
같이 침대에 누워서 책을 읽기도 하고 오늘 하루 어땠는지..직장 상사가 괴롭혀서 스트레스 받았다면
누구냐고 마누라가 혼내준다고 하면서 두주먹 불끈 쥐면 하하하 웃고 나도 덩달아 웃고..
건강을 위해 같이 스트레칭 운동도 하구요...
이런 사소함에서 오는 행복들이 모이고 모여서 결혼 생활에 만족하며 사는 것 같습니다.
저희 결혼할 때 양쪽 집안 도움 없이 둘이서 했습니다..
물질적으로 봤을때 풍족하지 못한 출발이었지만...돈보다 더 중요하고 큰 행복을 주는게
사랑이더군요 ^^* 물론 사랑이 결혼생활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거 압니다.
물론 저도 아주 가끔은 남편에게 실망할 때도 있지만 남편 자체에 대한 실망보다는
저 자신의 희망과 바램이 충족되지 못했을 때 오는 실망이 더 많더군요 버려도 되는 욕심들이죠 ^^
법정 스님의 말처럼 많이 가진다고 행복한게 아니라고 하잖아요 . 불필요한것에서 벗어나야죠
결혼전 공원을 산책하다가 70대처럼 보이시는 두 노부부가 두손을 꼬옥 잡고 거니는 모습을 보면서
남편과 제가 약속한게 있습니다..
젊은 남녀가 손잡고 다니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지만..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지금처럼 이 마음 쭈욱 간직하는거 쉽지 않을꺼라고..
하지만 우린 그렇게 늙어가자고...나보다 더 다른 사람을 아껴주고 사랑하자고..
퇴근하는 남편을 위해 저녁준비를 하기전 시간이 남아 글 한번 올려봅니다..
나눌수록 풍요로워진다...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