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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텐션 플리즈를 보고나서..

고코미테 |2007.08.24 18:36
조회 280 |추천 0



깜찍한 미소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배우 우에토 아야.
이미지도 좋고 연기도 꽤 한다고 생각되는 그녀지만

작품 선택에 있어서만큼은 꽤 실망스런 모습을 많이 보여준 듯 하다.
주연으로 나온 작품들만 살펴보면 "고교교사 2003"에서는 노지마 신지의

우울한 분위기속에서 꽤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작품 자체의 색깔이

그녀의 빛나는 미소마저도 잡아먹었다는 생각이 들고, "에이스를 노려라",

"어택 넘버원"과 같은 스포츠물에서는 작품 자체가 워낙 질이 낮아서인지

그녀의 고군분투는 눈에 띄지조차도 못했던 것 같다.
앞선 선례들때문인지 왠지 우에토 아야가 나온다고 하면 또 재미없는

작품이 아닐까하는 생각부터가 드는데 이 작품은 2가지 이유때문에 시작하게 되었다.
첫째는 츠즈미 유키히코의 3분기 작품인 "시모키타 선데이즈"에

주연으로 뽑혀 2분기 연속 연속드라마 주연을 맡게 됐다는 사실 때문이었고,

둘째는 끝없는 웃음을 안겨준 "쓰레기 변호사"에서 11화 테마 캬바쿠라에

"어텐션 플리즈"를 테마로 한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우에토 아야 본인의 캐리어를 쌓는데

의의를 둬야 할 작품이었다는 결론부터 내리고 싶다.

이 작품은 1970년에 방영되었던 작품의 리메이크작이다.
한 선머슴같은 여자가 CA가 되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는게

이 작품의 주내용인데 CA, 파일럿, 정비사등의 배경은 2003년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굿럭"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굿럭"에서의 쟁쟁한 출연진들과 비교되는 것 자체부터

이 작품이 슬슬 불리해지는 상황에 몰리는데 출연진들뿐만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이 작품이 단조롭게 흐르고 있고, "굿럭"에서 CA로 나왔던 구로키 히토미가

이 작품에서의 수많은 CA들보다 더 CA다워 보였을 정도니 완성도적인 면에 있어서도

많이 뒤쳐지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특히 우에토 아야가 맡은 미사기 요코라는 캐릭터의 성격 자체에

불만스러움이 많이 느껴졌는데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은 전부 그래야 된다는 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말끝마다 안된다는

부정적인 사고방식과 위아래도 알아보지 못하는 건방짐, 의욕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모습에서 슬슬 거슬리기 시작하더니만 결국 CA를 향한 동기부여의

이유도 미흡하고 후반부도 단순히 CA라는 훈련을 통과한데만 촛점을 두고 있어

결국 한명의 여성으로, 인간적으로 발전한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또한 CA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추후 등장인물들에게

밑거름이 되는 사건들이라기보단 슬랩스틱에

가까운 단발적인 사건들로만 그치고 있는데다가,

너무도 간단한 플랫과 전개는 스토리 구성에서도 많은 미흡함을 보여준다.

앞에서도 말한 스포츠물들도 그렇고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

시리즈같은 액션 영화에도 모습을 보였던 그녀는 이번에 맡는 CA역은

꽤 여성스런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이 작품에서도

초반 락커의 모습부터 시작해 시종일관 선머슴같은 모습만 보여준다.
하지만 다른 작품에서도 그랬었지만 이 작품 역시 우에토 아야가 있었기에

이 정도 끌어올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매회 보여주던 지나치게 활달한 성격과 장난스런 표정들,

낯짝 두꺼운 행동들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반항적인 모습과 CA로서의

얌전한 모습 두가지를 전부 무리없이 소화함으로써 자기만의

색깔을 찾아내는 법을 잘 알고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우에토 아야외에 또 하나의 눈에 띄는 배우가 있었다면

야요이 역을 맡은 아이부 사키를 꼽고 싶은데 순진무구하면서도 때로는

깡있는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와

언니가 모두 가극단 배우라고 하는데 앞으로의 행보에 꽤 큰 기대를 갖게 만든다.
그 외에도 역시 일본어를 구사하니까 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유민과 교관역을 맡은 마야 미키가 꽤나 뒷받침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치짱역의 야마사키 시즈요도 꽤나 괜찮은 캐릭터였는데

분량이 별로 많지 않았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CA라는 직업에 대한 어려움과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과정은

어느정도 맛볼 수 있게 해주었지만 작품에서 찾아야 할 다른 것들을

얻기엔 역부족인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도

확연히 차이가 나는 작품을 만든 "굿럭"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주제곡을 부른 기무라 카에라가 잠깐 등장하는 걸 볼 수 있는데

"못난이의 눈동자를 사랑해"에서도 코다 쿠미가 잠깐 출연했던 걸

떠올린다면 왠지 같은 분기의 드라마들끼리는

비슷한 점이 종종 엿보이는 점이 좀 신기하게 느껴진다.
작품이야 어찌됐든 늘 제 몫은 해내는 우에토 아야의

고군분투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며 글을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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