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늘 상황은 뭐.. 친구 붙잡고 하소연 하기도 그렇고..
줄줄이 글로 털어놔야 좀 마음이 가라 앉을 것 같아서 이렇게
올립니다..ㅠ_ㅠ
주사위 피자에서 오전 배달로 일하고 있습니다..
집 근처에서 일하다가 건너 동네에 사람이 부족해서
며칠전부터 파견 근무 나갔드랩죠..
저한테는 3개월정도 쫓아다니다가 지금까지 1년정도 만난 여자가 있습니다.
저보다 3살 누나였죠. 천진난만하구 뭔가 대화나 코드가 잘 통하는게 큰 매력이라
정말 미치도록 좋아했죠^^;; 한가지 불편한게 있다면 주변에 남자친구들이
너무 많았다는 겁니다.. 근데 절 만나기 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들이니까
뭐라하기도 그랬습니다. 사귀는 동안에 큰 싸움도 있었고 잦은 싸움도 있었지만
서로 정말 잘 챙겨주고, 아끼고 사랑한다고.. 어제까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_-
어제까지만요..
여자친구가 최근들어 연락이 자주 끊기거나 빨리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었죠 -,.-그래도 일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가 하고 크게 신경 안썼었는데
작은 문제로 다툰게 따지고 따지고 하니까 커져서..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는 겁니다..
글케 아무 연락두 안되구
어김없이 오늘도 출근했죠-_-.. 파견 나간 지점에서 12시 쯤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파견 지점이 근처에 모텔촌이 좀 있어서.. 모텔로도 주문이 자주 들어오더라구요.
나름 가면 재밌기도 하고..^^;; 가까운 거리길레 바리바리 포장해서
뛰어갔습니다..-_-.... 그리고 도착한 곳..
대부분 모텔에서 받으실 때 문만 빼꼼 열어서 받고 계산하고 하는데..
(좀 부끄러운가 봅니다-_-..) 오늘은 문이 벌컥 열렸습니다. 아마 실수한 거겠지요-_-
근데.. 어제.. 싸우고 연락 불통이 된 여자친구가^^;; 피자 당당히 받아가는 남자쉥키
뒤에서 티비 보고 앉아 있더군요....
순간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와.. 진짜 그 상황.. 피자고 뭐고
여자친구 모습만 눈에 들어오는데..아..진짜.........
피자 패대기 쳤습니다. 그제서야 여자친구 시선이 저한테로 오더니 화들짝 놀라더군요..
씨익 웃어줬습니다. 이 십장생 개나리같은 후라보노 생키...하고요--
피자 받으려던 남자 하이바로 후려치고 반격 당할까봐 당장 문닫고 뛰었습니다 -_-
그리고 나중에 문자 오더군요. 만나서 이야기 하잡디다..
폰 꺼버렸습니다. 아 짜증나..혼란스러..
아 글쓰니까 또 열받았네...ㅠ.ㅠ 진짜 너무한거 아닙니까???????????????????????????
배달 업에 종사하다보니 별의 별 일이 다있네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