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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시판에서 난리가 났던데

글쎄... |2003.06.24 05:07
조회 3,158 |추천 0

여자분 빚이 3000인데.. 남자가 결혼을 미루고 빚을 좀 갚고 나서 하자고 그랬대요.

그래서 여자분이 이 남자의 사랑을 믿어도 되는지 묻는 내용의 글을 올렸더군요.

근데 정말 그 글 때문에 난리가 났더군요.

사람들이 모두 여자분을 욕하는 글을 올렸어요.

 

제 생각에도 여자분이 그런 정황에 남자분의 사랑을 의심하는것은 잘못 같아요.

 

근데요.. 모두가 그 여자분에게 철없다고 뻔뻔하다고 욕을 했는데..

 

저는 남자친구가 빚이 있거든요.

근데 결혼을 하고 싶어해요. 금방 그 빚 갚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또 돈없으면 결혼 못하는 거냐고 하고..

그러면 저는 빚 갚아야 결혼한다.. 그리고 결혼할때 최소 비용은 서로 필요하다..

이런 문제로 싸움이 여러번이었는데..

그는 내가 돈을 따진다고 하고

나는 그가 현실감이 없다고 하고..

 

그런데 저 여자분 욕먹는 거 보면서..

그럼 제 남친도 뻔뻔한 것인가..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네요.

 

저역시 저 남자분처럼 남자친구의 빚 결혼전에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남자친구는 저 여자분처럼 결혼을 빨리 하고 싶은가보고..

그럼 제 남친도 나쁜 건가요?

저는 그가 너무 어린애처럼 생각한다고는 여겼었지만 그래도 뻔뻔한 사람이라고는 믿지않았거든요.

제 남친이 너무 이상한가요?

 

단지 결혼을 빨리 하고 싶을 뿐이라고 하는데..

대출 받아서 결혼하고 열심히 살고 싶다고 하는데..

저는 빚 다 갚고 돈 모아야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이 문제로 많이 다퉜는데.. 저분 글에 올라온 백만개 리플을 보니..

내가 내 남친을 나쁘게 생각해야 하는건지 혼란스럽네요.

 

단지 가치관의 차이가 아니라

그가 뻔뻔한 건가요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없어서 우울하네요.

 

리플 주실래요?

아니..

그냥 짧은 의견으로만 주세요.

남자친구 보지 않게 이글 나중에 삭제할려구요.

자신의 빚 이야기 한 거 남자한테는 자존심 상하는 일일 것 같아서요.

 

물론 그의 빚이 아닌 부모님 빚입니다.

장남이라 떠 안은 거지요.

예전에 제가 이런 문제로 결혼을 조금 나중으로 미뤄야 되지 않을까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라고 하면

님들이 저에게 탓을 하셨었는데..

돈이 중요하냐면서..

돈 때문에 결혼을 미루냐면서..

 

똑같은 내용인데 저 글올린 여자분과 남자분..

그분에 대해선 완전히 다른 반응들이 쏟아지네요.

결혼 미루자고 한 남자분에게 찬사를..

결혼 하고 싶다는 여자분에게 폭언들이..

 

같은 내용에 어떻게 이렇게 반응이 다른지 의아하고 복잡해지네요.

전 남자친구 사랑하고 빚이 있어서 변할 것은 없죠.

단지 결혼은 당장 못하죠.

가정은 책임이 따르는 거잖아요.

그런 저에겐 왜 타산적이라 하고

같은 행동을 하는 남자분에겐 왜 찬사가 쏟아지는지..

 

어렵네요.

이 글 하루 지나면 삭제해야 하니까

짧은 의견으로 리플 좀 주세요.

의견 듣고 싶거든요.

답글은 쓰지 마시구요.

답글이 달리면 삭제가 안되거든요.

 

휴.. 오늘이 정말 우울합니다.

머리도 혼란스럽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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