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받아서
할 거 없이 집에서 빈둥빈둥대기보단 아무래도 어디라도 다녀오는게 나을거 같아서,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춘천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
당근 무계획으로 간건 아니고 인터넷에서 코스같은거 봐놓고 왔죠 후후,
춘천에 도착해서 소양댐 가는 버스를 타고 소양댐에 도착했습니다.
경관이 정말 멋지더군요, 사진 한방 찍고,,,저두 혼자 셀카 하나 찍고 ㅜㅜ
근데 옆에 한 처자가!! 저랑 비슷한 복장,,
모자 눌러쓰고 왼손엔 시계 오른손엔 디카 가방 하나 매고 """"""혼자"""""""""있더군요!!
저랑 디카 기종도 똑같더군요,
아 이때 말을 걸었어야하는데 ㅜㅜ
어차피 소양댐 길이 하나밖에 없어서 가다가 말 걸어야지 하고 전 쭈욱 갔습니다.
정말 천천히 걸었는데 이 처자께서 안오시더군요 ㄱ-..
아 다른 코스가 있나보다 하고 전 배를 타고 청평사쪽으로 건너갔죠,
그러다 그쪽 풍경이 넘 이뻐서 막막 사진찍으면서 가다가 위에 절에서
한 30분정도 누워있다가 내려가는 중에!!!
그 처자분께서 올라오시는거였습니다!!
전 그래서 또 거북이 걸음으로 처언천히 걷다가 그 분이 내려오시더군요.
근데 걸음이 어찌나 빠르시던지 바로 절 추월하시고 쭈욱 내려가더라구요,
전 그제서야 속도좀 붙이고 한 3미터 정도 거리 유지한 채 계속 따라갔습니다 <<
ㄸㅏ라갔다고히간 뭐하네요;; 어차피 길이 하나라 ㅋㅋ
하튼 그러다 그 분이 뭐 신발에 돌이 들어갔는지 잠시 멈추더군요,
저도 멈추면 좀 그러니까 천천히 걸으면서 그 분을 지나갔습니다.
뱃시간이 정해져있어서 그 배 타러 오겠지 하면서 쭈욱 걷는데
선착장까지 왔는데 그 처자분이 안보이시는거였습니다 ㄱ-.....
아나..이 지지배 어디야1!! 하면서 기다렸는데 배 뜰떄까지 안오더군요,,
아무래도 오면서 식당 들어가서 밥을 드셨나봅니다.
아..하면서 다시 그 버스타는 곳으로 도착했는데,
버스가 서있더군요, 근데 탈까말까 하다가 그냥 보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
마침 배두 아팠구요 ^^;;
화장실 다녀오고 책 읽으면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버스가 와서 딱 타는 순간 헐레벌떡 뛰어오는 그 처자분이 보이더군요,
ASSSSSSSSSSSSA!!! 를 외치고 전 그 분이 보이는 곳에 앉았습니다.
허나 사람이 하도 많아서 이내 시야에서 사라지더군요 ㄱ-..
에이 몰라 하면서 전 잠을 자다가
명동 입구에서 내렸습니다. 명동에 닭갈비 골목이 있거든요 <<
내려서 딱 둘러보니 그 분도 내리신거였습니다!!
길 건너편에 닭갈비 골목이 써있길래 전 지하도로 내려갔죠,
그 분도 따라오시더군요, 그러다 어떻게 길이 갈라졌는데 제가 간 방향이랑 그분이 간 방향이랑
달랐습니다. 근데 어떻게 그 명동에서 돌아다니다가 또 보게 되더군요,
이정도면 운명??<< 혼자 요러고 생각하다가
진짜 한 순간에 그 분이 사라지셨습니다 ㄱ-;;;
4거리였는데 차가 한대 지나간 순간 그 분이 없어진거,,
아...여기서 끝이구나, 하고 닭갈비 먹고 남춘천역까지 걸어갔습니다 ㄱ-;;;
춘천역까지 가깝다고 해서 걷다가 생각해보니 전 남춘천역이었거든요 ㄱ-;
걸어가니까 한시간도 더 걸리더라구요 잉 ㅠ
차가 6시 25분이었는데 전 20분에 도착해서 표 사고 앉았죠.
그러고 오늘 수고했다, 혼자 중얼거리면서 청량리로 ㄱㄱ
청량리 도착해서 내려서 매표소쪽으로 올라왔습니다. 딱 나와서 뒤를 돌아본 순간
그 처자분께서 나오시는거 !! 이런...이정도면 정말 운명 아닌가!
하고...전 또 거기 멀뚱멀뚱 서있으면 어색하니까 일단 내려갔습니다.
정말 내려오시면 말 걸라고 막 멘트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시는거 ㄱ-...
아까 막 뛰어올라오시길래 아 화장실갔나보다 하고 약 20분정도 기다렸는데
안오는거였습니다.
갑자기 머리속에 스친 생각,,
설마,,,
청량리 지상역으로가서 전철 탔나 ^^;;;;;;;;;;;;;;;
뛰어온게 전철 시간떄문이었나............................요런 생각이 들어서...
30분째 기다린 후 전 쓸쓸히 집으로 향했습니다..ㅜ
아 그냥 처음 여행갔을 때 생긴 에피소드였구요 ㅋㅋㅋ
아 제가 첨 봤을 떄 말을 걸었어야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오셨어요? 사진 좀 찍어주실래요? 사진 찍어드릴까요? 몇살이세요? <<
아나..후회막심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