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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만 쓰면 해외여행 간다고?

17마일리지 |2007.09.05 18:03
조회 4,104 |추천 0

 

TV나 신문 등 방송매체를 통해 실생활과 관련된 허위광고가 너무 많습니다.


이중 LG텔레콤의 야심작 '17마일' 프로그램이

이제 이 오명을 뒤집어쓸 처지에 놓였습니다. 후후후  ㅡ.ㅡ^

 

이 프로그램은 LG텔레콤 가입자들이 택할 수 있는 몇 가지 혜택 중 하나로,

'가입만 하면 통화 사용료 1000원당 항공 마일리지를 17마일을 적립해준다'는 문구를 앞세우며

통신업계에 뜨거운 관심을 얻었죠.

덕분에 90만명이나 되는 전용 회원을 유치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인 YMCA가 17마일 서비스의 광고를 두고 허위, 과장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는데 상황은 이렇습니다.

 

17마일 프로그램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했지만 이를 사용하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사실입니다.

실제 계산을 해보면, 동남아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왕복 기준 비성수기가 4만 마일,

성수기는 6만 마일이 필요한데요.

이는 400만원∼600만원이상 통화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더욱이 1000원당 17마일리지를 적립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기본료를 포함해

국내 통화료만으로 월 7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합니다.

월 3만원 이상이면 10마일, 5만원 이상이면 15마일이 적립되고요.

3만원 이하의 통화 실적에 대해서는 아예 적용조차 되질 않습니다.

뭐 비행기표 받으려면 한 한달에 20만원 정도씩 2년 정도쓰면 되겠네요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사항과 사뭇 차이가 있죠.

최근 교체된 LG텔레콤의 전 최고재무책임자였던 정모 상무가

"LG텔레콤 가입자의 평균 사용료는 기본료 포함 5만원 정도"라고 말한 것에 견주어 본다면,

17마일 혜택을 볼 수 있는 사용자들은 극소수라는 해석이 가능한데요.

설상가상으로 성수기철은 마일리지를 통한 좌석 비율이 5%선에 불과해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도 지적사항입니다.

 

꾸역꾸역 통화료를 채워가며 적립된 마일리지는 결국 상상 속의 오아시스가 돼버린 꼴이죠.

당연히 가입자들의 불만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LG텔레콤측은 약관에 명시된 대로 마케팅을 적용했다는 입장인데요.

TV광고에 순식간에 지나가는 자막으로 약관내용을 적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말도 안된다, 그 짧은 시간에 그걸 어떻게 읽어보냐" 하면서 항의했고

YMCA측은 어제 LG텔레콤을 공정거래위원회와 통신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답니다.

 

LG텔레콤측은 “요금제가 아니라 추가 혜택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전체 가입자들에게

의무적으로혜택을 줘야한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YMCA는 LG텔레콤과 아시아나 항공 모두에 17마일리지 가입자들의 항공기 좌석 이용 대책 마련과 부정확한 광고 중단을 요구했는데요.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요금을 부과받는 한국인들.

피부에 와닿지 않는 생경한 사탕발림이 아닌,

진정한 소비자 중심의 보너스 프로그램을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이 업체의 광고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Q LG텔레콤의 17마일리지 광고는 과장광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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