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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제 심정..

에구구==; |2007.09.06 16:07
조회 1,406 |추천 0

틈만나면 시친결을 보는 사람입니다.

결혼할때가 되어 그런지 자주자주 들어와 이런저런 글을 읽게되는게 일상이 되어버렸네여~

저도 이제 2달째 교제중인 사람이 있는데, 솔직히 첨엔 결혼이란거 생각해보지 않았거든여~

어느날 엄마가 하시는 말씀... 나이 20대 중반인데, 지금 만나는사람 쉽게 만나고 헤어지려고 만나는건 아니리라 믿는다며... 결혼까지 생각해 보라는 ,,,,, 막상 이 얘기를 듣고 보니 이젠 나도 결혼을 생각할 만큼의 나이가 된거구나 하는 ..... 이때부터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하더라구여~

오빠는 2년후에 집 장만한 담에 결혼 하자 그래서,,, 조금은 조급했던 맘이 편해지긴 했는데, 시친결에 들어와 이런 저런글들을 보고나니, 솔직히 참 부럽다~ 하는 글들도 많았지만, 대부분 시모나 시누때문에 힘들어 하는 글들이 많아 자꾸 걱정이 됩니다.

저희 오빠 누나 둘에 여동생 하나 있거든여~

그리고 워낙 형제들이 우애가 좋고, 가족끼리도 무쟈게 화목하다 들었습니다.

저는 동생하나밖에 없어 늘 형제 많은집 많이도 부러워하며 살았습니다.

오빠 저랑 데이트 하는날이면 항상 자기 형제들 얘기 아니면 가족들 사사로운 얘기하며 너무나도 즐거워 합니다.

처음에는 그런 시시콜콜한 얘기 하나까지도 해주는 오빠가 참 보기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 짜증 납니다.

저도 제 동생있는데, 저도 물고 빨고 이뻐죽는 동생 하나쯤은 있는데 말이져~ ㅠ.ㅠ

왠지모르게 이런생각이 들더만여~ 결혼하면 소외감 좀 느끼겠구나 하는 .... 제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자기 식구들 형제들 얘기엔 열 올리면서 막상 제 동생얘기나 울 식구 얘기엔 정작 관심없어 하는거 같은 그런 느낌.... 매번 느끼고, 참 서운합디다..

요즘들어선 미래의 제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시누들 시집살이에... 남편될사람 역시 시댁식구들만 싸고돌것같고,,, 저만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진 않을런지... ㅠ.ㅠ

한번은 이런얘기를 하더라구여~.. 결혼하면 막내동생 델꾸 살아야 된다고... 저 솔직히 기분 나쁜거 있어도 평화를 위해 참습니다.. 하고싶은 말 있어도 참으려고 노력합니다... 그 말듣고 하고싶은말 목구멍을 간질하는거 참고 넘겼습니다... 그러다가 또 그얘기 나옵디다... 그래서 도저히 참지 못하고 "그럼 내 동생도 같이 델꾸 살자~" " 내 동생 직장도 서울이니까  다 같이 살면 좋겠네~"

그랬더니만... 암말두 않쿠.. 얼굴색 싹 변해서  다신 그얘기 안하더라구여~

저희 엄마 아버지 없이 저희 둘 홀로 키우셨는데, 저 결혼하고 , 제 동생 결혼하고, 그럼 울 엄니는 누가 챙겨드려야 할지... 솔직히 오빠 좋은사람이고 착한것 같긴한데, 왠지 평소 하는행동하나, 말한마디 하는거 보면 결혼하면 자기 식구들뿐이 모를거같단 생각 많이 했습니다.

제가 맘이 좀 답답한 나머지.. 오빠에게 이런얘기를 한번 한적이 있습니다.

" 오빠 만약 오빠와 결혼을 한다면, 나 오빠한테 바라는게 하나 있는데... 난 오빠집으로 시집을 온 사람이에여~.. 오빠집에 식구가 하나 들어온거잖아여,,, 솔직히 여자들은 첨엔 적대감이 생길 수 밖에 없어여,,, 그렇담 오빠 누나들,, 오빠 여동생 나에게 첨엔 당연히 그럴텐데, 그때 오빠가 날 많이 감싸주고,, 내가 많이 어려워하고 낯설어 할 때니까 그럴때 오빠가 내 곁에서 내 편이 되어줬음 좋겠어여" .............. 오빠 고개 끄덕끄덕!

그런모습의 오빠도 솔직히 믿음이 가질 않는게 제 심정입니다.

시댁 식구들 될 사람들이 저를 타인처럼 생각할까봐 그게 젤루 두렵더라구여

결혼하면 정말 시누들하고도 친 자매처럼 지내고 싶고(솔직히 부담스럽긴 하지만) 시부모님들께도 딸처럼 정말 잘 하고싶은데, 시친결 읽다보면 나혼자 잘해서 되는것도 아닌거 같고, 그냥 시댁식구들과 잘 지낸다는 내용의 글들 보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지금은 이런게 고민이라지만,,, 앞으로는 무슨고민을 더 많이 하게될까 ?? 휴~ 걱정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이쁜 아가도 낳고 ... 이런생각 하면 절로 웃음이 나고 기분이 좋은데, 누군가와 결혼해서 같이 산다는게 이게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힘든점도 많다는 생각이 들기때문에 그때마다 찾아오는 힘든일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지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어 주저리 주저리 적어봅니다.

결혼하신 분들도 결혼전엔 다 저같은 생각을 하셨겠져??

막상 결혼해보니 그게 정말 쉬운일이 아니라는것도 아셨을거고, 앞으로 .... 계획은 2년후 라지만,

앞으로 어느 집의 며느리가 될 사람이고, 올케가 될 사람이고, 아내가 될 사람인 저에게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벌써부터 겁이나고 무섭네여 (기대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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