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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다니 2천만원 달라는 아버지..

예비신부 |2007.09.08 09:10
조회 2,554 |추천 0

정말 여기서 밖에 저희집 얘기를 할수밖에 없네요..

 

다른 친구들이나 애인에게 말하기도 부끄러운 아버지입니다.

 

딸셋에 막내인 저는 언니들과 터울도 많아서 부모님과 저 이렇게 세명이서 지낸지가 5,6년 되요..

 

언니들은 다 시집을 갔구요..

 

저 고등학교 졸업하고 돈 모은걸로 집사는데 보태라고 2천만원 넘는  돈 드렸구요..

 

대학가고 싶어서 전문대 주간 다니다가 돈이 없어서 야간대 옮겨서 낮에는 회사다니고 밤에는 학

 

교다니면서 부모님께 등록금 손 안벌리고 저 스스로 무사히 마쳤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매일 술로 지새우다가 형부들에게 용돈달라고 전화하고 욕하고..

 

그래도 우리 형부들 너무 착해서 언니들한테 말못하다가 요근래 그 사실을 알았다고 언니들이 울

 

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 우리애인과 2년넘게 교제해서 내년 봄에 결혼할거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 아버지 하시는 말씀.."니 대학 졸업하고 내한테 2천만원 주고 다시 돈모아서 니가 알

 

아서 시집간다고 나한테 말 안했나?" 이러싶니다.

 

그러면서 "그럼 대학교는 뭐하러 갔냐? 돈이나 벌지"이러시대요..

 

정말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언니들..시집갈때도 부모님 손 안벌리고 결혼하고 축의금 얼마

 

나 들어온지도 모른채 부모님이 다 가져가셨구요. 퇴직금도 아버지가 바라셔서 절반 줬습니다.

 

술마실돈 없으면 언니들한테 전화해서 돈달라 하구요.

 

그러다가 작년 추석쯤에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술병나서 수술하고 지금은 술을 안드시는데도 돈

 

을 바라십니다. 상견례때 그리고 결혼식에 안가실거라고 난리네요..

 

그래서 저 속에 있는 말 울면서 다 했습니다.

 

아버지가 돈 줘서 대학갔냐구..내가 아버지한테 시집갈테니 돈 보태달라고 했냐고..

 

내가 스스로 알아서 다 했는데 나한테 왜 돈을 바라냐고..

 

집 살때 2천만원 넘게 보태줬으면 된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아이고 심장이야.."하시더니 나가십니다.

 

그뒤로 저 아버지랑 말도 안하구요..추석때 울 애인 인사온다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언니들이랑 엄마는 한귀로 듣고 흘리라고 하네요..

 

아무걱정하지말고 결혼생각 좋은 생각만 하라구요..

 

술때문에 정말 엄마랑 저 힘들게 하더니..정말 엄마보면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나가고나면 이제 정말 울 엄마 혼자인데...

 

마음이 너무 안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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