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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자친구..새여자친구와 손잡고 제옆을 지나가네요.

갑자기왜이... |2007.09.08 13:15
조회 698 |추천 0

안녕하세여~

저는~평범한 20살 여잡니다.

음....남자친구랑 헤어진지는 3개월이 좀 넘어가고있구요.

400일 가량을 사겼었죠. 참 많이 좋아했던것같아요.....

근데 참...사랑이라는게 영원하지 못하더군요.

유통기한 만년이라는건 없는가봐요.

 

헤어지자고는 남자친구가 먼저 말을했구요.

먼저 말한건 남자친구지만 그때 저희는 권태기+뭐 여러가지문제들 때문에

일주일동안 말도안하고 연락도 안하고 꿍(?)해있었죠.

그냥 서로 짜증났던가봐요.

........내 남자친구란 사람과의 쓸때없는 신경전 처럼

괴롭고 짜증나고 한심한게 없더라구여.

 

일주일동안 연락안하면서......(전 이미 좀..예전부터...)

서로 정리를 해왔던것 같네요.

사귀면서 10번넘게 헤어졌지만 (사실 헤어졌었다는 표현은 좀 안어울리고 대판싸웠다가

                                                 화해한거죠. 말이야 헤어졌었다하지만)

초반에 매달리는건 (사과하는건) 남자친구였죠.

그러다가 자꾸 그런일이 번복되고 나중엔 제가 매달리고 있더라구요.

제가 울고불고 난리치고........참...........

아무튼 그렇게 티격태격 사랑하다가.

정말 헤어질때가 온듯하더군요. 더이상 사랑받지 못하는느낌.......

그런느낌때문에 저도 마음놓고 사랑하지 못했고

쓸때없는 신경전이 이별을 부른거였죠.

 

그렇게 남자친구의 이별선언이 왔고

전 어느정도 예상했기때문에 알았다고.고마웠다고.잘지내라고

바로 대답했죠. 솔직히 여기에 다 적지못하는 가슴앓이가 많아요~

그래서 전 어쩌면..........질릴대로 질려있었다고 해야되나요.

(여자문제나 뭐 그런건 절대아니고..그냥 권태?같은..그래도 사랑은하고있었던것같은데..)

그리고 헤어진 다음날 진짜 전 멀쩡했어요. 예전에는 울고불고 전화해서 매달리고

근데 이제 정말 끝이라는 생각이었고 미련이 없었기때문에

오히려 헤어지기 전에는 남자친구 때리는꿈 내가 맞는꿈 별꿈 다꿨는데

딱 헤어지고 나니까 무슨 오랫동안의 갈증이 한꺼번에 해소되는 느낌이었어요.

꿈도 하나도 안꾸고 너무편안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렇지 못했나봐요. (제가볼때는 헤어지자고 한 이유가

걔 옆에 있던 걔친구가 그냥 뭐 그런여자..어쩌구저쩌구 안맞는다 깨져라 그래서

또 남자들 자존심쎄잖아요 그래서 지 친구한테 내가 매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당연히 내가 싫다고 울고불고 매달릴줄 알았던것같아요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던거같네여)

 

헤어지고나서 일주일동안 연락도없더니

어느날부터 울고불고 전화오고 진짜 술도 잘못마시면서

술이란 술은 온통 들이붓고 전화해서 토하고 울고 길거리에서 엉엉울고 그러더라구요

(옆에있던 친구들이 말해줬어요)

사랑한다고 나없인 못산다고 죽어버릴꺼라고 자기가 다 잘못했다고

돌아오라고.................. 거절하고 거절해도 평생 기다린다며 다시 생각해달라고

매일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렇지만 전 이미 떠난마음에 단칼에 거절했죠 (튕긴게아니라 정말 미련이하나도 없었어요)

지금당장은 힘들어도 모질게 말해야 그애가 절 더 빨리잊을수 있을거라고 판단했고

전 조금..잔인한말이지만...... 백번천번만번 다시생각해도 난 이제 너 안좋아한다고.

내마음은 절대로 무슨일이있어도 안바뀐다고.

말해버렸죠.......

사실 걔가 미운건 아니였어요...단지 내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었고

그애가 잘되길 진심으로 바랬어요. 사람으로써 나쁜감정은 없었구..

정말 저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소중한 사람으로 기억하려고 했죠.

(물론 맞지않는 성격...능력...등등 여러가지 문제때문에 헤어진거지만요)

 

그렇게 마지막 통화를 하는 순간까지도 그아이는 울고있었어요.

그러면서 자기입으로 마지막통화다......그러면서 엉엉울고.........

결국 빠떼리가 나가서 전화는 끊기고 그게 마지막 통화였죠.

 

그리고 한달전 제 생일날이었어요.

생일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전 고맙다고했고 웃으면서

반갑게 인사했죠 (문자) 그렇게 몇마디 주고받는데

정말.......실망스럽게도.........사람 완전 비꼬는 말을 하더군요.

살마니뺏냐고 그래서 그렇다고 조금빠졌다고 그랬더니

빠지긴 뭘빠지냐고 웃기지말라고 ( 뭐나쁜의도는 아니였고..보아하니..억지로 자기 감정 누르고

친구인척 하려고 노력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의 상한 자존심도 있고......

비꼰거죠.........)

그러면서 은근슬쩍 남자친구생겨서 좋겠네~ 케익받았겠네~

이런 떠보는 말들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자친구 없다고^^ 근데 케익은 받았다고~

그랬더니 뭐 어쩌고저쩌고 계속 비꼬아서. 제가 담에 또 문자하자~ 잘자~

이러고 끊어버렸거든요.

 

그리고 나서 한달이 지났네요.

바로 어제.......밤..............

제가 재수를 하는바람에 뭐 꾸미고 다니고 그러질 않거든요.....

걔랑 헤어진 이후에 8키로 정도는 빠져있었지만..

그리고 동네 요가를 다니거든요..............

걔네동네랑 저희동네는 걸어서 15분 거리거든요

그리고 시내로 나가려면 우리동네에서 타는 버스가 더 많고...뭐 암튼

우리동네가 더 번화했다고 해야하나요......

암튼 요가를 하고 친구랑 웃으면서 집에 오고있는데

...............정말 ......................................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저기 멀리 그사람이 있는거에요............순간 눈이 뿌예지면서

다른 주변사람들은 뚜렸하게 보이는데 그사람 얼굴만 안보였죠(눈물이 아니구요)

그리고 옆을 보니 어떤 작고 아담한 여자가 그사람 팔짱을 끼고 웃고있더군요......

그사람은 우리엄마가 사준 티셔츠를 입고있었고.......

절 만날때보다 외모에 더 신경쓴 듯 깔끔하고 더 멋있어졌더라구요......

전 어제따나 진짜 옷도그지같이 입고......머리도 ........아정말.......끔찍했어요

저도모르게 피해버렸어요 친구를 끌고 구석쪽으로 .........

근데 사람이 많아서 걔가 제쪽으로 밀려왔고..........

일부러 엄청 천천히 지나가더라구요? 절 내려다보면서?.........

전 눈하나 못마주치고 .......................

..........진짜....................그 3초정도가 저한텐 3시간은 되는것같았죠.......

얼굴로는..확실히 모르겠어요....정말 뿌옇게 보여서 안보였거든요......

근데 제가 놀란만큼 그사람 얼굴도 절 알아본것처럼 놀란 거였고

왜 사람이 놀라면 딱 뒤로 움칠 하잖아요 그걸 봤거든요............

아......정말...............다잊었고 정말 미련한개도 없는데

그렇게.................나보다 작고 날씬하고 예쁜 여자친구랑 팔짱끼고

우리동네에서 그것도 어깨스치며 멋있어진 모습으로 내옆을 지나가는데.......

진짜........심장이 멎는느낌...........그리고 멍하고 소름돋고............

내자신이 쪽팔리더라구요....................정말 다시는 생각하고싶지도 않을만큼........

끔찍한 기분이 들더군여.........................................................

 

저같은 경험있으신 분 계세요?

비슷한 경험이라두.....................

 

갑자기 뒤돌아서 오는데 정말 3달동안 생각한번 안나던 사람인데

지금 당장 전화해야 될것같은 기분이 들더군여...........

전화해서 다시 사귀자고 말해야 할것같은기분.......(물론 그냥 기분을 말씀드리는거에여

                                                    아직도 걜 좋아하는건 절대로 아니니까요 )

근데 참.......똥밟은것보다도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그리고 바보같이 눈을피했던 제자신이 너무 쪽팔리네요..........

 

그냥 조언좀 해주십사하고.........

올렸어요...........이제 수능 얼마 안남았는데..........

갑자기 큰 충격을 받아서...................

또 갈피를 못잡겠네요..............휴..............

나처럼 마음이 없어도  그런 모습보는게 힘들고.........답답하고.......우울하고.....짜증나는데

아직도 사랑하면서 그런 모습 봤던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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