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글만 보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네요..
저는 25살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입니다.(약간 나이가 많긴 하죠?^^;;)
그냥 춤추고 노는 걸 좋아하는 걸 빼놓곤 정말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어요
주말이나 가끔 클럽이나 나이트가서 흔들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하지요
춤을 잘 추는 건 아닌데 시끄러운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는 모든 고민이나 잡생각이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랄까?ㅎㅎ 그 분위기가 좋아서 가는 것도 있지요
물론 클럽에서 남자도 만나봤고, 딱 한번 사귄적이 있어요
춤만 추러 간다면 거짓말이고. 괜찮은 남성분이 있다면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요~
소위 "부비부비"라는 것도 몇번 해보고 나니 재미도 없고, 덥기도 하고 그래서 남자랑
춤은 잘 안춥니다..^^
맘에 드시는 분 있으면 가서 연락처 물어보기도 하고 클럽나가서 정말 맥주한잔만 하고
재밌게 놀다가 집에 오는 적도 있었어요
근데 문제는 연락처를 따가거나 연락처를 물어봤던 남자들을 다시 밖에서 만나면
100이면 100 거의 저를 원나잇 스탠드 상대로만 생각하더군요
뭐 굳이 자지는 않더라도 스킨쉽이나 대화의 농도가 진하고 .... 상대방을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던거 같습니다..
또 알고보면 여자친구 있는데도 그럽디다..=.=
그럴때마다 전 매번 실망을 하고 ... 아 역시 다들 똑같은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도 똑같이 괜찮은 남자를 만나러 클럽을 가긴 하지만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다시 한번 만나서 진지한 만남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얼마전에는 클럽에 갔었습니다... 거기서 어떤 남자가 말을 걸더군요
담에 한번 봤으면 좋겠는데 연락처 좀 알려달라고...
이 남자 생긴게 정말 순하고 착하게 생겼더군요.... 그래서 연락처를 알려줬어요
그 다음날 전화 통화해 보니 생각도 괜찮은거 같고 이야기도 통하는게 클럽이라고
다 이상한 사람만 있는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아주 잠깐 했습니다.
만나기로 약속한 날 .. 그 남자가 저희 동네로 온다고 하더군요...
식사때여서 밥 뭐먹으러 가지 라고 생각하면서 근처에 왔다는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화가 오더니 " 나 지금 이것저것 먹을거 사고 있어요"라고 하는 겁니다 =.=
여기서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왜 먹을거를 사냐고 밥먹으러 갈꺼 아니냐고 했습니다..
근데 이 남자가 아주 당연한 듯이 니네집에서 이거 사가서 편하게 먹자라고 하는 거 아닙니까!!!!
(저 혼자삽니다.............=.=)
내가 이 이야기를 듣자 마자 아주 머리 끝까지 화가나는게 막 소리를 질렀습니다.
클럽에서 만났다고 내가 그리 쉬어보이냐고 만약 니가 나 소개팅해서 만났거나 도서관에서
만났다면 그런 말 했겠냐고 막 화를 냈습니다.
그 남자 말이 더 가관인게 난 진짜 순수한 맘으로 그런거라고 어떻게 할 생각은 없었다고
그러는 겁니다... 처음본 여자 집에 오는게 순수한 맘이에요? 내가 오버한걸까요?
이런 일이 몇번 있으니까 이젠 클럽에서 만나는 남자는 절대 못믿겠어요...
다 그런건 아니겠죠?
클럽을 좋아해서 클럽 문화를 좋아하고 춤추는 거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는건
저의 큰 오산인걸까요?
그냥 저스트 즐기로만 가야하는 걸까요?....클럽을 가지 말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