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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먼저 예단비 없애자라고 말해두 되나요?

|2007.09.11 10:32
조회 3,482 |추천 0

결혼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온건 아니지만..

조심스럽게 한번 선배님들께 여쭈어보겠습니다.

 

저희는 동갑내기 커플로..27살.. 모아둔 돈이 남자 천, 저 이천 정도 있구요

내년쯤에 결혼생각하구 있습니다.

 

문제는.. 남자쪽 부모님이 한푼도 안대주신다고 하셨데요

그래서 제 명의로 되어있는 집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저희 부모님이 전세자금을 2억정도 대주신다고 하시네요 ㅠㅠ

혼수는 저희가 돈합쳐서 할꺼구요..예식비나 잡다한것도 최대한 저렴하게 함께 할 생각입니다.

 

일단.. 인정할건 먼저 인정할께요.

저 못되구요.. 욕심스럽습니다. ㅠㅠ

이하로 말씀드리는건 저에대한 인격적 조언을 기대하고 쓰는게 아니라..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 <- 미리 방어전

 

저 .. 솔직히 시부모되실분들이 돈 한푼 안대주시는거 좀 속상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돈이썩어나서 저한테 몇억씩 지원해 주신답니까..ㅠ

애지중지 키운 딸이.. 빈털털이(?)한테 시집간다니까 없는돈 해서..

무리해서 해주시는거거든요..

 

근데 시부모되실 분들은 니네 인생이니 너네알아서 살아라~ 하고 모른척 하십니다.

땡전 한푼 안대주신답니다.. (돈이 없는것도 아니면서..저희집이랑 형편 비슷함)

네.. 뭐 그럴수있죠..

 

근데 전요.. 용돈도 드리기 싫구요.. 예단비도 드리기 싫어요..

그냥 서로 안받고 안주고 했스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 결혼에.. 예단비 달라고 시부모되실분들이 욕심스럽게 나온다면

제 성깔에..눈 뒤집혀서 파혼하자고 할거 같습니다..

제 신랑될 사람이 뭐 의사급이라서 제가 바리바리 싸가야 하는 경우가 아니거든요

 

제 신랑 저랑 스펙비슷해요 학교도 레벨 같고 직장도 비슷합니다.

연봉은 오히려 제가 더 높습니다. 저 작년에 세후로 4000넘게 받았어요.

남친은 신입이라서.. 3800정도 받고 그니까 앞으로 비슷하게 벌거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벌써부터 시부모되실분들은 예단비 계산하시는거 같구

해외여행가고싶다고 벌써부터 으름장이십니다. 하하..

 

저희 부모님이 노후자금으로 마련해주시는거.. 저한테 많이 퍼주시고

남은것도 얼마없는데... ㅠㅠ

오히려 전 저희 부모님한테 한달에 용돈 20만원이라도 드리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못됐나요?

 

저 진짜 만약 시부모되실분들이 예단비달라 그러고 용돈달라고 나오면

그게 트리거가되서 저 폭발할거 같아요

 

절 말려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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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비하인드|2007.09.11 13:24
예전에 본 리플이 생각나는군요. 여자가 집을 해가는건 시댁에 <제가 이 집안의 평생 물주가 되어드리겠습니다> 하는거랑 똑같다고. 허허~비약일지 모르지만 틀린 말도 아닌듯. 아직 둘다 27살밖에 안됐겠다. 능력좋아 둘이 합쳐 연봉 8000천이면 이따위 생각안하고 결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2~3년만 미뤄서 둘이 벌어 집 얻고 혼수하겠네. 둘다 돈 잘버는데 왜 벌써 결혼해서 친정부모 허리 휘게 만들려고 그럽니까? 사실 남친부모님도 좀 뻔뻔하긴 하네요. 예물이라도 좀 해주고 뭘 바라던가-_-; 근데 아직 결혼이야기도 예단이야기도 본격적으로 나온거 아니람서요~ 어차피 둘다 지금 부모님이랑 생활하시는거 아니유? 처녀총각일때 한푼이라도 모아요. 왠만한 월급쟁이보다 두배나 더 받는구만... 하다못해 2년만 잡고 둘이 월급 반씩만 모아도 얼만가요? 8천아닌가? 두분이 지금 모아둔 돈이랑 합치면 1억이 넘소. 왜 그런 생각을 못하고 앞서 나가십니까. 만약 이 상태로 진행되더라도 친정부모님께 되도록이면 손벌리지 말고 대출을 받아서라도 두분이 해결하세요. 혼수도 같이 하시고, 예단비도 아예 안하면 욕먹는거 뻔하니까 조금만 드리고..그리고 용돈 요구하시면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대출금 갚아야 한다고!!! 친정에서 2억 가져와 집 얻고 돈도 잘벌고..시부모 보기엔 봉으로 보일겁니다. 친정부모님께 효도하고 나중에 결혼하세요. 결혼하면 돈 아니더라도 속상할 일 널렸습니다.
베플나다|2007.09.11 10:39
폭발해도 될듯한데요..나같아도 폭발할듯..
베플동갑새댁|2007.09.11 12:43
님과 동갑이고 올해 결혼했습니다. 벌써부터 그러면 결혼준비할때 님만 마음고생하고 머리아픕니다. 아예 지금 딱 부러지게 남친한테 얘기하세요. 밍기적밍기적 좋은게좋은거다 이러면서 끌고가다 결혼 코앞에서 얘기하면 들어먹지도 않고 서로 다툼만 생깁니다. 저도 시댁에서 한푼도 안보태주셨어요. 받을 생각도 안했고, 주신다고 해도 거절할 생각이었구요. 근데 받는건 은근히 받고싶어 하시더라구요. 아직까지 그래서 정이 안갑니다. 결혼전 예단 이런 것 때문에... 어른들은 자기네들이 해주진 않아도 받을 건 기본으로 받아야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님네 시부모님 되실 분들도 그러신 것 같은데요. 남친한테 분명히 말하세요. 우리 부모님은 땅파서 돈주시는 거 아니다, 두분 노후자금 우리가 갉아먹는거다, 난 이돈 꼭 갚을거다, 우리부모님 나 이만큼 키워주셨음 됐지, 결혼할때까지 바리바리 해주셔야하냐, 결혼해서 이자까지 다 갚을거다, 몇년이 됐든 당신도 이돈 공짜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세상에 공짜가 어딨냐, 우리도 다큰 성인이다,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결혼후 시댁에는 결혼할때 집갚 빌린 것 때문에 갚아야해서 당분간은 사정이 어려우니 용돈은 집값 다 갚은 후 드린다고 하세요. 2억이 적은 돈입니까? 친정에는 뭐 해주시려고 그렇게 바라신대요? 결혼하면서 정말 우리나라 결혼이라는 제도에 질린 사람입니다. 딱 부러지게 남친한테 태도 분명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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