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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두 챙겨야 하나.,,,..완결판

깨치 |2003.06.26 10:18
조회 1,018 |추천 0

오늘은 비가 그쳐 그런지....그나마 어제보다는 기분이 좀 나아졌다

신랑한테 어케 말을 꺼내야 하나....

어제 왠종일 고민고민하다....

리플달아주신 님들 말에 따라...은근슬쩍....눈물도 보여가며 말하려고 했다

왠수같은 신랑---다 시댁식구들 땜에 왠수로 보이지---

침대에 대자로 누워 티비보고 있다

그래서 난 가계부를 펼쳐들고는 한숨 몇번 푹푹 쉬다가

 " 오빠 우리 이번달에 10만원 빼야겠다.."

" 왜..."

" 내가 10만원 썻는데...."

" 뭐? - 순간 눈이 동그래 지더니만 - 내가 10만원 쓰면 방방 뛰면서  어디다 10만원 이나 썻어???"

" 저기 그게...."

" 빨리 말 못해?!"

" 저기....- 울먹울먹하게 버벅거리다가 - 말해두 화내지 마여 "

" 몬데..."

" 엄마 부쳐줫어"

" 왜  엄마가 돈달래?"

" 매형 생일이라길래..."

암튼 그렇게 서두를 시작해서...장황하게 설명했다....

근데 예상외로 이인간....무덤덤하다

팔짝 뛸줄 알았는데....잘했다는 눈빛이다....

어 이게 아닌데.....

난....매형생일이라 선물도 못하구 해서....엄마 가신다길래

5만원 보냈다구 말했다....

내 전술이 안먹힌건가...아님 이인간...그래두 매형...지 식구라구 돈보냈다니 잘했다는건가

그것두 아니면...돈 잘버는 매형....혹시나 내가 아가라두 낳구나면 콩고물이라두 떨어질까

기대하고 있는건가.....

암튼...내 전술은 안먹혔다...

대신 나만 착한 여편네 됐다...

매형 생일까지 챙긴다면서...ㅋㅋㅋ

5만원이 속쓰리긴 하지만서두....그냥 기분좋게 넘어가기로 했다

 

그 대화가 끝난후 묻는다

" 근데 5만원보냈으면 5만원은 모야"

그 5만원의 정체...

1달전에 시엄니가 돈이 급히 필요하다면서 180만원을 빌려갓다---서비스 받아서...

근데 1달이 지나두 깜깜...

이자가 6만원 정도가 나왓다

그거라구 말하니 ...이인간...난리다

" 그 이자를 니가 왜내 엄마한테 달라고 해야지"

치..지 엄마라구 말은 쉽지....

빌려준 돈 달라는 말두 못하는 며늘인데...이자까지 쳐서 갚으라는 말...어케 하냐

울 시엄니 돈 빌려가면서 대놓구 나한테

" 서비스 이자는 니가 좀 매꿔라..."

이랬는데...어케 달라고 하냐고....

울 신랑 눈에 불을 켜며...

" 5만원이 뉘집 애이름이야..전화기 어딧어..전화갖구와"

@.@

어 이게 아닌데....엄한데서 화내내...

암튼...어케어케 넘어갔다...

정작 화내야 할 부분에선 안내구....엄한데서....

근데 여기서도 소득은 있었다...

난 시엄니한테 돈달란말 안하는 착한 며늘루...ㅋㅋㅋ

시엄니가 이자 안주면 신랑이 자기한테 말하란다...

악착같이 받아낸다면서...

난.." 어케...그걸 달라고해...엄마가 말하지 말랬는데.." 그랬다

울신랑..." 그럼 가계부 보구 알았다구 하구 달라구 하면 되지.."

암튼...이자 쌩돈 나갈뻔 한거...

매형 생일 얘기하다 챙겨먹게 생겼다...좋다...ㅋㅋㅋ

 

이쯤되면....난 본전치기 한건가.....

아님.....이득인건가....

시엄니한테 이자만 받으면...난 본전치기라는 생각이 든다....

안그런가여???님들????

 

참....매형한테 축하한다구 전화하라고 리플달아주신 님들 많이 계셨는데

정작 전화는 안했다....

근데 하루지나고 나니 전화할껄 그랬다

돈주고 생색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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