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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하고 싶어x3] 사랑에 관한 일곱빛깔 시선

아이따이 |2007.09.13 17:32
조회 541 |추천 0

이 드라마는 제목만 보면 영낙없는 트랜디 드라마지만

사실 내용은 트랜디와는 거리가 멀다.
생각보다 진지한 작품이고, 구성 또한 독특하다.
너무너무 지겨워서 스킵해가며 봤다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작품이다.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예전에 우리나라 드라마 중에서

도시남녀라던가 중경삼림같은 영화와 비슷한 구성과 분위기를 보여준다.

이 드라마는 누가 주인공인지 모를 정도로 7명의 사람들이

비슷한 비중을 가지고 있다. 여러 사람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듯~

약혼자가 도망간 학교선생님, 사랑밖에 할 수 없는 여자,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해본 여자, 평범한 고등학생과 주부,

이혼남 등 제각각 고민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규동집을 둘러싸고 이리저리 얽히게 되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이런 기법을 뭐라고 하던가. 역시 기억이 안나네..

한사람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때.. 계속 다른 주인공들과 마주치고 하는것..
영화에서 종종 나오는 장면들~

 

* 좋았던 점
1. 구성이 독특하고 깔끔하고, 캐릭터가 다양해서 좋았다.
   서로 얽히고 섥히고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도 재미있었고

   캐릭터가 다양한 만큼 서로 다른 관점으로 그려낼 수 있어 좋았다.

 

2. 나레이션의 감동
   7명의 주인공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매화마다 나레이션을 하는데 그 내용이

    마음에 와닿았다. 현대 도시인들은 왜이리 외로움에 허덕일까 생각도 하면서

    내맘같기도 하고 왠지 마음이 짠하다고나 할까.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건 서로 너무 외로워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게 된다는거..

    왜 혼자서는 설 수 없을까 하는~

 

3. 긍정적인 결말 - 나 자신부터 사랑하자
   잔잔하지만 좋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칸노 미호를 포함해서 모든 주인공들은 외로움에 너무 지쳐 있었던 것 같다..

   너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던 것도 같고. 그래서 새로운 일..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을 찾게 되고 더불어 자신감도 찾고 사랑도 할 수 있게 된다.

   역시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없는 법..
   그런 점에서 왠지 감동먹었다. 나도 사랑에 목숨걸 것이 아니라 나자신부터

   당당해져야 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마지막 부분에 모든 주인공들이 무지개를 보는 장면은 희망이 느껴져서 좋았다.

 

4. 칸노 미호는 스토커짓을 해도 귀엽다
   개인적으로 칸노 미호의 엄청난 팬은 아니었는데..

   이 드라마보고 나서 역시 그녀는 연기를 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쩜 이리 어리버리 캐릭터를 귀엽게 승화시켰는지.. 정말 귀여웠음.

   칸노 미호의 캐릭터는 중경삼림에서의 왕비캐릭터랑 흡사하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고백도 못하고 그 사람 집에 몰래 들어가 고작 한다는 짓이 청소~
   중경삼림의 느낌을 많이 받았던 장면이다.

 

5. 카펜터즈의 음악은 레몬에이드처럼 상큼
   레인보우 커넥션이라는 노래는 카펜터즈의 미발표곡이었는데

   이 드라마에서 주제곡으로 쓰여 유명해졌단다. 역시 너무 좋았다.

   오프닝동영상도 이쁘고.. 참 쌍큼한 주제곡


 

6. 고딩과 아줌마와의 묘한 교감
   폰팅으로 만나게 되는 고딩과 아줌마와의 이야기가 재밌었다.

   나이는 엄마뻘이지만 나름대로 묘하다고 할까..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데서 왠지 모를 감동이 생기던데..

   불륜이나 원조교제 그런 느낌이 아니라 진심으로 서로 이해하고 있는 느낌.
   사랑은 아니지만 교감을 나누는 사이라고나 할까..


* 아쉬웠던 점

1. 구리구리 촌티 패션
   이 드라마 옷스타일만 보면 1996년도 작품 같다.

   왠 발목까지 오는 롱치마에 꽃무늬 남방에 어디서 구했을까 싶은 민망한 바지 - -+
   와타베 아츠로의 팬이지만 그의 바지는 정말 민망했다.

   내 허벅지를 떼어주고 싶은 심정이 절실하게 들었음..
   글구 왜케 엉덩이가 바지를 먹는지. ㅋ

 

2. 미즈노 미키의 캐릭터는 최악이다
   이 여자 최고의 펄럭귀를 가지고 있다. 누가 충고해주면 고대로 실천하는 타입.
   남자 2명 사이에서 왔다리 갔다리 누가 코치해주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못할 캐릭터였다.

   뭐 사랑밖에 할 수 없는 여자의 캐릭터여서 그런거니까 이해는 하지만 답답하다.

암튼 잔잔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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