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가난한 노래

푸른하늘 |2003.06.26 17:28
조회 316 |추천 0

 

 

가난한 노래 주머니 돈 떨어지고 마음도 가난한 주머니 마냥 풀풀 날릴 때 601번 좌석버스 타고 현풍에서 망우공원 까지 종점에서 종점으로 간다. 변두리를 벗어날수록 제 물을 만난 듯 싱그럽게 떠들어대는 FM라디오와 천식 든 노인네처럼 힘겹게 매연을 뱉어대는 이 고물 버스 안에서 사람들은 되려 도시로 들수록 말이 없다. 어떤 물음에 내가 대답을 하고 나를 이 고물버스에 실었는지 모른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뚜렷한 것은 내가 가는 것이다 그저 살아가는 일처럼...... 종점으로부터 출발한 버스가 더 갈데 없이 낡은 정류장에 못 박히고 마는 종점에 이르면 가난한 마음은 더욱 풀풀히 날릴 테지만 그때는 그것마저도 사랑하고플 게다 가난하여 가벼워진 것들 중에서 매캐한 이놈의 매연도 더러는 은근한 소똥냄새 같을 게다. 성/낙/일 흐르는 노래: 우승하 - 비가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