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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 직장 생활을 접고서... 전업 주부로서의 앞으로 나아갈 길!

도널드 덕 |2007.09.14 15:21
조회 1,806 |추천 0

드뎌 열심히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었습니다.

 

그러고 어언, 3주 째~

왜 이리 세상이 나를 두고 저만치 날아가는 것 같은 지...

또 이리 일하지 않고 빈둥거려도 되는 지 싶어 요즘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친구들 말마따나 학교다닐 때도 아르바이트 한답시고 제가 제일 바빴고, 사회생활 할 때도

곗날에 바쁘답시고 몇 번 못 나갔더랬지요... 이 이야기를 저번에 친구들이 해주더이다.

전 늘 인생 바쁘게 사는 것 같다고...

그렇다고 빛나게 잘 사는 것도 아니요, 애를 낳아서 키우는 것도 아니요, 직장생활을

십년이나 했는데  뭐 하나 이뤄놓은 게 없는 것 같네요...

 

그래서 요즘 좀 자괴감에 빠졌나봅니다.

분명히 직장을 그만둘 때는 남편 아침도 꼭 챙겨 먹이고, 운동도 하고, 읽고 싶었던

책도 실컷 보리라했는데, 왠걸;;;

그저 할 일없이 빈둥거리고만 있답니다.  근데도 몹시 피곤한 건 또 왜인지?

이렇게 게을러 져도 되는 건지...

 

마음을 다 잡고 전업 주부로서 자신을 정비해야 할 때이지 싶은데.

도대체 살림은 어찌 살아야 잘 산다고 할만한 지 감이 안 오네요.

제가 청소는 열심히 하는데, 요리는 영~

사실 요리하기가 참 싫네요. 머릿 속으로 자꾸만 , '귀찮게 뭐하러 요리 해? 그냥 사먹어!'

요런 생각이 들고요. 어떻게 해야 취미를 붙이게 될까요?

또 신랑이 슬쩍 지나가는 말로 했던, ' 우리 집은 좀 휑 해!' 가 머릿속에서 맴도네요.

그 tv에서나 봤던 살림의 여왕이 되라는 말인가 싶어 가슴이 철렁하구요.

수납도 잘 하고, 뭐든지 이쁘게 손으로 만들어 내고, 애들도 잘 키우고, 재테크도 잘하는...

어쨌든, 이리 징징거릴 것이 아니라

또 제 인생의 새로운 장이 열렸으니 이제 또 이 새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때이겠지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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