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뒤편으로 고이 숨겨 두었던 땅..경상남도 함양.
그러나 그곳 사람들은 얘기합니다.
"지리산의 천왕봉이 함양을 정면으로 보고 있기에..함양땅은 뒤가 아니라고...."
함양땅의 첫 표정은 솔직입니다.
특유의 남성의 무뚝뚝함도 있지만 진하게 베어 있는 여성들의 사투리는 오히려 더욱 애정이 갑니다 누구에게나..
좋으면 웃고, 슬프면 울고, 울화가 치밀면 역정도 내고..
마움이 아프면 다독여 줄줄 아는 그런 사람들..함양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위로는 덕유산을 아래로는 지리산, 좌로는 백두대간이 천혜의 자원인 삼천초목으로 둘러 쌓고 있고
물이 많고, 들이 많으니 여유가 있고 기름진 옥토가 있다보니 자연..사람의 인심이 후합니다.
고운 최치원선생이 태수로 와서 조성한 '상림'의 여유와 풍류가 그렇고.
연암 박지원선생이 안의현감으로 부임하여 국내 최초로 조성한 함양 물레방아의 자연스러움이
그렇습니다.
아름다운 산하만을 둘러보아도 함양땅은 아늑한 고향의 느낌입니다.
대규모 공장의 매연대신.. 모락오르는 구수하게 밥짖는 연기가 피어 오를 것 같고..
기계음이 익숙할때 즈음이면 타닥타닥 군불 때는 소리가 더욱 어울릴것 같은..
함양은 그런 느낌의 곳입니다.
함양은..
그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을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함양땅 어딜가나 물이 있고.. 그 곳에는 아이들이 멱을 감고 있습니다.
깨끗합니다.
다리아래에도..개울가 징검다리에도..뚝방의 아래에도.. 물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아이들이 있고 그늘에는 아이들의 아버지가 있고 어머니가 계십니다.
가장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함양의 모습은 어디서 부터인지..
신라와 백제..
함양땅은 그 두문화가 자연스럽게 아우러지는 곳입니다.
향교와 서원과 정자들이 가는 곳곳마다 있으니..
이는 많은 양반님네들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일테고...
걸출한 인물이 많았던 까닭이겠습니다.
사진 같이 감상하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