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아니지. 사랑하는 내 여자친구에게
바보야, 나다.
지낼만해?
물 바뀌면 배탈부터 나는 애라서... 밥이나 잘 먹고 다니려나...
얼마전까지, 니가 가버린 지 몇 칠 째인지... 그렇게 하루 이틀 삼일 사일...
꼬박꼬박 셌는데..? 근데 까먹었어... 아니, 안세려고 하다 보니까... 억지로 억지로 그러니까...
잊어지더라. 풋.... 무신경한거 알잖아, 나. 그냥 힘들게 굴러다니다 보니까... 잊어지더라구.
이상하게 너라는 애는.... 너무 또렷하게 가슴 한 구석에서 상처처럼... 그렇게 돋아있는데...
나 벌써 24살이야. 알아?
니가 20살에 나 냅두고 갔으니까... 년수로는 딱 4..년이네.
좋겠다, 넌? 안늙어서... 난 벌써 늙는다는게 뭔지 제대로 느낀다. 하하하.
나중에 언제 네 곁에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너보다는 나이 엄청 먹어있을테니까...
하늘 사람들이 원조교제라고 놀려대겠네. 킥킥... 팔팔한 영계랑 지내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
하고 싶은 말, 진짜 많았는데... 막상 너무 오래간만에 너한테 편지를 쓰려고 하니깐....
그냥 머리만 띵하고 아무것도... 안떠올라.
나 어리버리 하다고..너 맨날 놀렸잖아.... 암기 못한다고 ......
좀 옛날에, 그러니까... 니 22번째 생일 이었을 때....
그 때 나, 너한테 갔었어. ....너 잘있나 볼려고....
가보니까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너가 잠자고 있는 곳에
눈이 너무 많이 온 것 같아서 너 추울까바 다 치웠어 크큭
넌 바다를 좋아하니까 지금 쯤..
한... 20%는 서해 가있겠고... 한 20%는 남해 가있겠고... 또 한 20%는 벌써 태평양까지 가있겠다.
바다 그렇게 좋아했었으니까... 잘됐잖아... 그치? 맘껏 돌아다녀...
너랑 사귈 때는 한번도 바다 데려가준 적 없었는데... 그렇게라도 위안 삼아야 내가 편하지...
나 지금 군무 서는것도 바다야~ 너가 참 많이 생각나..
멍청아....
그러기에 내가 뭐랬어....
까불거리지 말고.... 들뜨지 말고.... 몸조심하라고 했잖아....
평소에는 부지런도 안떨던게.... 아침부터 준비하면서 극성일 때 알아봤어야 되는 건데....
쳇....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때 너 안보내야됐는데....
그래야 됐는데.... .....니가 그날... 내 생일 선물 사로 가지 않았다면.... 아니, 내가 딱...
전화통화 10분만 늦게 끊었어도.... 지금 내 옆에 있는 거.... 너 일 텐데...
너... 울면서 애타게 나 찾을 때 동안....
나 뭐했는줄 알아?
그 시간에 나... TV보고 웃고 있었어.
너 죽도록 아프고 무서워하면서.... 나 찾을 때....
나.... 병신같이... 그렇게 웃고 있었어....
몰랐어.....
니가 식어갈 때 동안.... 난 하나도 모르고 있었어.... 나 부르다가 지쳐서... 울다 지쳐서....
그렇게 눈 감으려고 할 때.... .....나.... 아무것도 몰랐어.....
병신같어.. 나, 진짜 아직도 그게 용서가 안돼... 너 알아?
너 가고 난 다음부터 석달동안 하도 울어서 이젠 눈물같은거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아직 남아있나봐....
주책맞게 또 흐르네.... 누가 보겠다... 씨....
근데 닦을 수가 없어.... 왠지 이거 닦아내면... 흐르는거 닦아내면....
그 땐 진짜 멈출 수가 없을 거 같아서....
미친듯이 울고 싶어질 거 같아서...
그래서 못 닦겠어... 그냥 꾸역꾸역 삼키면서... 흐르게 내버려 둘 수 밖에 없어....
나, 부탁 하나... 해도 돼?
안된다고 하지말고... 여지껏 꿋꿋하게... 잘 참았으니까...
내 소원이야..하나만 들어줘...
딱.... 딱 지금 한번만 와주라...
더도 안바랄게... 지금 딱 한번만....
와서... 좀 봐봐. 니 예전 남자친구... 얼마나 웃긴 꼴로 질질 울고 있는지....
나 이렇게 놔둘거야? 벌써 4년째 되려고 그러는데... ...아직도 놔둘거야?
우리 정말 매일 마주 치면서..본건 고작 1년밖에 안되는데..
3년동안 서로 기달리면서 서로보고싶다고 안고 싶다고..말한게 어제 같은데
왜 멍청아...왜...너가 이민만 안갔어도....좋았을건데..
그래도3년동안 나 기달려줘서 고마워.. 나 잡아줘서 고마워 나 너 없이 아무것도 못했을거야
나 방황할때.. 너가 전화해서..나 잡아줬잖아.. 정말..고마웠는데..
이제..
와서 안아줘야지....
그래야 되잖아... 바보야...
제발 한번만 와라.....
하루에도 수십번씩 사랑한다고 말해줄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딱 한번만.... 아니, 하루만... 아냐... 그것도 안되면 한시간만....
너 아직 하늘에서 나 내려다보고 있는거... 내가 다 알아...
모를 거 같지...? 나는 다 알아....
그러니까 그만 애태우고.... .....나 그만 미치게하고.....
한번만.... 나보러 와.... 응?
사랑해....
사랑해
다 잊어먹었다는 거, 거짓말이었어 사실....
이젠 너 안보고 싶다고 했던거... 그것도 거짓말이야
100일 휴가 나가서 하늘에다가 다 말했었잖아.... 기억 안나는 척 하기는....
괜히 삐졌으니까.... 소심쟁이...
잊으려고 애쓸 수록 너무 선명하게 떠오르고....
안보고 싶다고 억지 쓸 수록.... ......너 웃는 얼굴 한번만 다시 보고 싶어서...
하루에도 수백번씩... 그렇게 미쳐있는데..
너 아마 내가 이럴줄은 몰랐을거다... 하하하....
아씨...
잘먹고 잘살아라!!!
나 없이.... 나 없이도...
얼마나 잘사는지 볼거야, 내가..... 진짜...
늙고 늙어서 할아버지 될 때까지... 그대로 지켜볼거야.....
...그러니까.....
내가 못해줬던 거....
다해보면서.... 살아... 거기서.
그러면서... 나 기다려주라....
용기없어서... 너 먼저 보내놓고 뒤따라 못가준 나 실컷 원망하면서....
그렇게 조금만 기다려줘.....
사랑해....
사랑해.......
이 세상에서...
절대로 못만날 것 같았는데....
사랑이라는 거...
확인시켜주고, 직접 경험하게 해줘서....
고맙고, 그 점 역시도... 사랑해.
좋은 꿈꾸고..... 감기 조심하고..... 나도 이제..... 그만 들어갈게.
아... 그리고...
별이랑 장난 좀 그만치고... ....어젯밤에도... 긴거 하나 떨어지더라....
장난기는 많아가지고 여자애가.... 그래가지고... 어디 시집이나 가겠냐. 하하....
물론 내가 데려가겠지만... 난 왈가닥 안받는다. 하하..
참하고 다소곳한 여자 좋아하는거 알잖아....
킥킥.....
이제... 가야겠다..
나 이제 조금만 기달려 . .전역하면
나 군복입고 너에게 갈게 ..
조금만 아주 조그만 기달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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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있을때..적은 그녀에게 쓴 편지입니다
그녀는 제가20살때 교통사고로 하늘로 갔습니다..
제 생일 선물 사러 갔다가....
에휴
하늘에도 우체통이나..이멜이 있으면 좋은데.. 없네요..
오늘은 그녀가 하늘로 간지4주년 입니다.
제 생일이구요...제생일날. 그녀가 하늘로 갔습니다..
이제 얼굴도 기억나지 안나는데.. 몇칠전에 술먹고 너무..너무 보고 싶퍼서..
울어던게 기억나더군요..전 세상에서 제 생일이 제일 싫고 축복받기도 싫습니다..
오늘도 또 어디서인가..술먹고 있겠네요..항상 혼자..
다른여자 만나도.. 그여자에게.. 사랑하는 감정이 생기지 않습니다..
저도 다른 사랑하고싶퍼요..하지만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데 어떻하죠?
정말 사랑이란 감정을..못 느끼겠어요..
그녀와는 정말 얼굴보면서 사귄건1년 밖에 안되요..
1년사귀고 멀리 이민 갔거든요.. 그리고3년 기달려는데..
갑자기 하늘로 갔다는 소리 듣고..
저도 자살시도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매번 실패로 넘어가고..
그녀가 절 지켜준것같네요..
대학도 못갔습니다..
1학년때 아예 가지 않아서.. 학교가도 누가 누구지 모르겠네요
대인기피증까지 생겨서..정말 친한사람 아니면 못만나겠더군요
지금은 많이 고쳐졌지만.. 아직까지 많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