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글 읽으니, 제 친구 한 명이 딱 떠오르네요^^
저와 제 친구 나이 28 때, 우리 둘다 레지던트 남친이 있었죠,
친구와 저 둘다 같이 유학 준비하다가,
전 그 때 남친과 결혼하고, 그 친구는 님처럼,, 공부 더 하고 싶다고, 홀로 유학을 갔더랬죠.
10년이 지난 우리 둘 이제 사십을 바라보는데,
그 친구, 돌아와 모교에서 교수하고 있구, 가끔씩 TV에도 나온답니다.
전 아이 둘 키우면서,, 알콩달콩 살아가고 있어요.
전 저 나름대로, 가끔씩, 내가 그 때 결혼하지 않았으면, 생각하고,
그 친구의 우아하고 지적인 모습에, 아이들 때문에 정신없이 사는 아줌마가 된 나의 모습을 보고,
웃음지어요.^^
그 친구는, 절 부러워 하죠. 아직 미혼이거든요.
그 때는 별로 소중하게 보이지 않던 내 가족 이라는 것이, 이제는 그립나 봐요.
그리고 그 때 내 친구와 사귀던 그 분은 지금 저희 남편과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데,
가끔씩, 친구 안부를 수줍게 물어봅니다. 물론 지금은 결혼 했지만,
젊었을 때의 열정, 느낌이 아쉽나봐요. ^^
정말, 삶에서 모든것을 가지긴 힘들어요.
모든 선택에는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으니,
인생 단 한번 사는데, 정말 넓게 보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