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원본지킴

정명진 |2007.09.20 10:33
조회 1,510 |추천 0

사무직 여사원 입니다.

한참 철없는 시절을 지나 이제는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 해야 할 그런 나이 입니다.

 지금 까지는 인생의 실수를 해도 아직은 그냥 지나도 되는 나이였지만 지금의 실수는 앞으로 평생을 좌우 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 제 심경이 너무나 괴롭습니다. 

이런 제 자신이 너무 밉기도 하는것이

누구에게도 이런 고민을 털어 놓을 길이 없어

별로 친하지도 않은 컴퓨터를 앞에 두고 이런 말을 털어 놓게 되었습니다.

 제 남친은 나이가 40대 초반입니다. 그렇다고 결혼하거나 이혼한 사람은 아니구요.

처음엔 존경하는 마음에서 좋아 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차츰 알게된 시간이 지나면서 정이 들다보니

이상하게 볼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이 조여오는걸 느꼈습니다.

솔직히 그때까지  그 누구에게도 한번도 그런 느낌을 받아 본적이 없었습니다 .

누굴 사귀거나 한적이 없었던거죠.

제가 먼저 사귀자고 했습니다.

사귀자고 하는 것도 엄청난 고민 끝에 하게 된겁니다.

결국에는 이성보다 감성을 따르겠다며 그런 고백을 한겁니다.

그렇게 해서 반년이 조금 지나고 있습니다.

남친이 나이가 나이인 만큼 저도 마찬가지 이고 결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여기서 빠질수 없는 것이 부모님 입니다. 

지금 보다 조금 젊을 때의 인생의 실수로 무엇보다 부모님에게 큰 불효를 저질러 놓은 상태입니다.

이제 좀 정신차리고 부모님 기쁘게 해드겠다는 결심을 했었 드랬습니다.

나이 차이는 말할것도 없고

사실 남친이 지금은 회사에 다니고 있긴 하지만 사업 하다 망해서 이렇다 할 재산이 없습니다.

큰 빚 없는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현실에서  부모님이 마음에 안들어 하실게 뻔하고 또

다시 부모님 속을 썩히게 되는 것이 고민입니다.

이런것도 있습니다.

부모님이 반대 하시더라도 내가 행복하게 사는걸 보여 드리면 된다고 결혼을 한다 친다면

나이 차이가 많다보니 결혼해서 살다가 저보다 먼저 병이 들어서

일찍 죽어버리면 어떻하나 하는겁니다.

그럼 저하고 딸린 자식만 남아서 어떻하지 하는 생각.

그리고 결혼을 평생 둘을 묶어주는 끈인데 빈곤이나 다른 사유로 제가 그 끈을 견디지 못하고

이혼을 생각 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년의 나도 떠올라 지고 합니다.

사귀자고 하기 전에는 왜 이런 생각이 눈에 안들어 왔는지

 이제와서 이런생각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이 밉습니다.

이기적입니다.

그냥 눈 딱 감고 "결혼하지 뭐" 하면서도

인륜지대사라고 앞으로 후회없는 삶을 살고싶은 생각을 하면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제 남친을 생각 하면 제가 없으면 안될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계속 갑니다.

너무 장황하고 두서 없는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누가 제 글을  읽어 줄까 싶네요.

제가 생각이 많고 우유부단한면이 많습니다.

남친한테 고백 할때도 고민을 많이 해서 했는데

이제는 이런고민에 부딪혀 있군요. 한심 하기도 합니다. 

저보다 인생 선배분들의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