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시기 전에 글이 많이 길어질 수도 있으니 참고 해주세요...
지금 술한잔하고 글 남기는거라 말이 안되게 뒤죽박죽 쓸 수 있으니 이해해주세요 죄송합니다..
저는 20대 중반의 직장인 여성입니다.. 남자친구를 처음 만났던건 3년전쯤..
그때당시 저는20대 초반이었고 남자친구는 저보다 2살위 군대 전역하고 직장다니는 남자였어요..
아는사람의 소개로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당시 그 남자를 처음 봤을때는..
말도 없고 키도 많이 작고 얼굴도 까맣고.. 솔직히 첫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었어요..
그러던중에 그 남자는 저한테 계속 연락하면서 자기랑 만나보자고
자기가 제 남자친구가 된다면 저한테 정말 잘해줄수 있다고 그랬거든요..
솔직히 첫인상은 좋지 않았지만 저한테 그렇게 자신있게 얘기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믿을 수 있는
사람이겠구나 이사람이면 믿고 만나도 괜찮겠구나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당시 제가 순진 아니 바보였던 걸까요.. 이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에 만났던 남자가 있긴한데
그때당시 그 남자는 저랑 사귄지 얼마 안됐을때 예전 여자친구랑 다시 잘해보려던걸 저한테 걸려서 헤어지게 됐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남자친구는 군대가기 전에 고등학교때부터
3년 사귄 연상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군대 가게되면서 여자가 바람펴서 딴남자랑 결혼했다고..
그후로는 상처 받는게 두려워서 여자 못만났었는데 저만큼은 다르다고..
저도 예전 남자친구한테 상처 받은게 있어서 서로 상처를 감싸주면서 믿고 만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4개월의 만남 끝에 사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제 기대가 컸던걸까요.. 그전에는 여자친구 사귀게 되면 담배도 끊겠다 친구 만나는것도
줄이고 여자친구한테 잘하겠다.. 이런말 항상 했었거든요.. 저 솔직히 담배냄새 무지 시러 합니다.
담배 안끊어도 좀 줄이라고 좋게 말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아니고...
어느 순간부터 연락하면 전화도 잘 안받고.. 약속도 잘 안지키고.. 저랑 만나다가도 친구 만나러
간다고 갑자기 가버리고, 어느날은 싸이도 안하던 사람이 홈피를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구요..
전 진짜 그동안 모아두었던 도토리로 스킨도 사고 제 홈피도 안꾸미면서
남친홈피 이쁘게 꾸며줬거든요.. 제사진도 올리고 그랬는데..
그사람.. 그전에는 한번도 안써봤던말.. "자기야~홈피 너무 이쁘다. 고마워~" 이런말까지 하면서..
전 그사람이 좋아하니 나름 뿌듯해하고 그랬죠.. 근데 그 다음날 홈피를 가보니 제 사진이 있던
폴더가 아예 안보이는거예요.. 남친한테 왜 내 사진 없앴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혼자만 보면서
간직하고 싶다고 그래서 비공개로 해놨다고.. 서운했지만 그냥 이해하기로 했죠.. (비번도 바꿈)
그런데 더 이상한건 커플 미니미를 해놨었는데 방 구석에다가 제 미니미를 멀찍히 떨어트려 놓고
제가 방명록에 글을 남기면 다 삭제하는거예요.. 친구들이 남긴글은 그대로 놔두면서..(여자,남자 모두) 그래서 저도 이상하게 생각해서 왜 내글만 지운거냐고 정말 서운하다고 따졌는데..
오히려 저한테 짜증내면서 뭐 그런거까지 신경쓰냐고 화를 내는거예요.. 가끔 아는 여동생이라는
사람하고 같이 밥먹자고 서로 소개팅 시켜달라면서 그런글 남긴것도 봤거든요.. 제가 그건 뭐냐고
물어보니 그냥 옛날부터 정말 친한 여동생이라서 서로 농담한거라고.. 그러고 넘겼어요..
뭔가 꺼림직했지만 그래도 그런일 있을때마다 제가 서운해하면 남자친구는 그런거 아니라고
제가 오해하는거라고 하면서 넘기곤 했죠.. 그러길 몇개월째.. 어느날 어떤 여자분한테서
쪽지가 왔더라구요.. 저한테 그 남자랑 사귀는 여자 맞냐구.. 저는 여자친구 맞다고 여자분한테
답장을 보냈죠.. 저도 뭔가 이상한걸 느끼고 남자친구랑 어떤사이길래 묻냐고 물어봤는데..
예전에 남자친구랑 사겼던 여자분이라고.. 전 그때 예전에 말했던 저 만나기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군대가기 전에 그 연상 여자분인줄 알았는데..
세상에나.. 군대가서 만난 다른 여자더라구요..
저한테는 여자친구 사겨본게 군대가기전 그 여친구가 첨이자 마지막이라고 해놓고..
군대가서 만난 그여자분... 3년동안 사귀었다고 하는데 군대 제대하고 다른지역에 살고
있어서 그후로 자주 만나지는 못했나봐요..
알고보니 저랑 사귀고나서 휴가를 받았는데 이모네댁에가서 휴가 보낸다고 했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핸드폰도 계속 꺼놓고 그래서 걱정했는데 그 여자분하고 같이 휴가를 보내고
있었던거였죠.. 저도 휴가때 다른지역에 사는 친구들(물론여자) 좀 만나고 올려고 했는데
제 휴가때는 아무데도 가지말라고 해서 못가고 남친 기다렸다가 일끝나면 만나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 여자분하고 메신처 추가하고 얘기를 했었는데.. 후우.. 정말.. 어이없게도 저랑
계속 만나면서 그여자분은 멀리있기 때문에 저 안만날때 수시로 연락했었고..
저랑 그여자 사이에 300일 정도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던거죠.. 제가 눈치가 없었던걸까요..
어떻게 안걸리고 그렇게 완벽하게 양다리를 걸쳤는지.. 대단하네요..
그러다가 중간에 그둘이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날려고 했는데 (그때도 저랑 계속 사귀고 있는
상태였음..남자친구가 그여자랑 다시 잘해보려고 했던상태..)홈피에 제 미니미가 있고 하니까 그 여자분이 이상하게 생각해서 저한테 쪽지를 보냈던거죠.
남자친구가 그 여자한테는 제가 혼자 좋아해서 쫓아다니고 자기한테 찝쩍대고 있는거라
그렇게 말하고 저한테는 그 여자 존재자체를 아예 숨겼었고요.. 진짜 그 얘기 들은 순간
머리를 망치로 맞은 기분이라고 할까... 눈물이 그냥 막 줄줄 나오더라구요^^;
정말.. 많이 좋아하게 되었는데.. 저는 진지하게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뭔가 좀 꺼림직해도 그럴 사람 아니라고 제가 너무 오버해서 생각하는거 아닐까 하고..
그사람도 저한테 항상 결혼하자는 얘기 했었구요..
알고 보니 그여자한테도 결혼하자고 남자친구가 사는 지역으로 내려와서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그런말까지하고.. 후우... 정말 믿어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여자분은 자기 속은게
억울하다고 그런 쓰레기 필요 없다고 정리하겠다고 했거든요..
결국 그 여자분은 남친한테 어떻게 된거냐고 다 따지고.. 끝내버렸는데..
저도 처음에 그 여자분이랑 얘기했을때 그동안 저한테 거짓말하고 양다리 걸쳤던게
너무 분해서 남친 깨끗하게 정리할려고 했거든요.. 근데 그때 정말 제정신이 아니였던거 같아요..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그여자 정리하고 저한테만 잘하겠다고 그랬거든요..
전 다시 한번 그말에 속아 넘어가 양다리 걸쳤던 남자친구를 용서해주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정말 잘하는듯 하더니.. 그후로도 나쁜일(?) 하다가 자주 걸리고 그랬거든요..
여러가지 있지만 예를 들면 툭하면 전화안받았었구요 매번 전화온줄 몰랐다 자고 있었다
이러더라구요. 잠수타면서 아는 여동생이라는 다른여자를 만난다거나
술만 마시면 단란주점 가는건 기본이었구요.. (갔다오구나서 만난적이 있는데 여자향수
냄새 코를 찔렀음.. 그래도 자기는 그런데 가면 혼자서 얌전하게 논다고 얘기했는데 친구
얘기 들어보니 젤 잘논다고함..) 저몰래 화상채팅 사이트 여러군데 가입해서 채팅 해놓고
나중에는 호기심에 그런거라고 핑계 대더군요.. 호기심에 왠만한 화상채팅 사이트 다가입해서
보고 그러는게 정상인가요?
아 그리고 그 처음에 사겼다던 바람핀 연상녀가 딸 낳은 상태에서 이혼했는데
두번째 여자친구 사귀고 있으면서도 그 연상녀한테 그 딸까지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자기랑 결혼하자고 했다네요.. 허.. 참... 정말 말이 안나오네요...
그 외에도 얼마나 많은 여자를 숨겨뒀을지...
이 남자 외적으로는 별로였어도 순수해 보이고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전 진짜 거짓말도
못하는 사람일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제 착각이 너무 컸나봐요.. 저 솔직히 여중여고여대 나와서
남자 만나본 경험도 별로 없고 남자보는눈 없는건 인정하거든요.. 근데 그런 저를 이렇게
속일줄이야.. 양다리 걸치고 그런것도 모잘라서 후.. 정말 양심없는 인간이죠..? 그런 양심없는
인간을 매번 용서해주고 이해해주고 그런 저도 정말 한심하네요.. 너무 속상합니다..
저도 그동안 정든것도 있고 용서해주고 잘하면 뭔가 바뀌겠지 기대하고서 잘해줄려고 노력했고
안되면 짜증도 내고 화도 내고 울면서 부탁도 해봤는데.. 이러길 3년째.. 정말 많이 힘드네요..
지금은 또 잘해주고 있긴 하지만 그게 얼마나 갈지도 모르겠고 제 앞에서만
착한척 이미지 관리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저 정말 그 일 이후로 남자친구 용서해주고나서도 연락 안되고 그러면 계속 걱정되고
남자친구 또 저 몰래 뻘짓 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미치겠습니다.
이런걸 의부증이라고 해야하나요? 1년 365일 내내 걱정만 하고 있네요.. 이제 벗어나고 싶어요..
남자친구는 그렇게 잘못을 많이 해놓고서 제가 뭐라 그러면 의심해서 정떨어진다 그러고..
정말 바보 같죠? 네 압니다.. 제가 생각해도 정말 바보네요.. ㅠㅠ
좀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정신 차린거 같아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진작에 깨끗하게 정리했던 그 여자분이 부럽네요..
평생을 그런 쓰레기하고 지내느니 지금 좀 힘들더라도 굳게 맘정리하고 헤어질려구요...
후... 아무한테도 얘기 못했었는데.. 이렇게나마 글을 남기니 속이 좀 풀리네요...
글을 줄인다고 줄였는데 너무 긴거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즐거운 추석 되시길......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ㅠㅠ 또 상처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