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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궁금해서 그래요.

나도 말해... |2007.09.23 07:19
조회 1,015 |추천 0

결혼한지 2년차.

그래. 횟수로 2년.

그 시간동안 나 부려먹고, 속 뒤집고.

지겹다. 지겹다. 하면서도 사는 내가 미친거겠지.

그걸 다 알면서도 단 한번도 찍소리 하지 않았고,

그 누구앞에서도 항상 행복하고, 좋은척 했다고.

 

잘사는 시댁.

그래서 날 그렇게 무시하니?

우리 잘난 시아버지.

분가 시킬 돈이 없다...........말이 돼?

서울 시내에서 6층 건물에 40평대 아파트에 공장에 땅에 회사에.

당신이 돈이 없으면 우리나라 IMF 때보다 더 심하다는 얘기야?

내가 바보도 아니고, 숫자를 모르는 애기도 아닌데.

뻔히 답 나오는 한달 매출.

그렇다고 내가 회사에서 일을 안해봤니?

작년 여름 꼴랑 그 건물 하나 지으면서,

80만원 월급 줄테니까 나오라고 하길래.

그래 집에서 뭐하랴 싶어서 돈 벌자하고 나갔지.

80만원 내가 안 쓰고 안 먹고 모으고 말지.

아침 7시에 나가서 오후 7시까지.

내가 차라리 막노동을 했으면 것보다는 더 벌어.

사무실에 앉아서 하는 일이기나 했니?

내가 현장 사람이야?

멍청하네..생각이 없네..넌 왜 사냐고??

니 딸이였어도 그렇게 말했겠니?

왜 그래도 당신도 낯짝이 있어서 며느리라고는 못하겠디?

그리고,

분가 시켜주면 친정 식구들이 들끓을꺼라고?

언제 우리 엄마가 당신한테 돈 달래?

언제 내 동생이 나한테. 당신 아들한테 용돈 달래?

왜 근데 말을 그렇게해?

내가 친정에 돈 빼돌렸니?

정말 빼돌릴돈이라도 줘 봤어?

당신 죽기전에 며느리 잘못 들어와서 건물 팔아먹으면 어쩌냐고?

걱정하지마.

이따위로 하다가는 당신 죽기전에 내가 먼저 죽을 판이야.

 

 

시어머니.

넌 어디 회사 다니니?

어떻게 아침 9시 땡-하면 나가서 밤 12시 되야 땡-하고 들어와?

그 시간에 다니는건 밤샘 근무하는 회사원이나, 수험생이야.

어디 노인대학이라도 다닐라고 공부 하는거니?

알파벳도 몰라서 물으면서 뭐 그리 잘났다고 골프는 치니?

그러면서 왜 내 돈은 안 갚니?

니 친구 돈 해주고 싶음 니가 해줘.

왜 나한테 와서 돈 해달라고해?

그래. 처음엔 내가 해줬어.

어차피 생활비도 안 내고 살았으니까.

용돈 드렸다고 좋게 생각하고 드렸어.

근데-

이모 시켜서 또 돈 가져가더라.

좋게 생각하자..용돈 드렸다고 생각하자.

당신 딸이 당신 앞에서 시아버지 앞에서 그랬자나.

- 우리가 생활비 안내서 엄마가 돈이 없는거라고.

그때 왜 암말 안 했니?

우리가 당신 친구돈이랑, 당신이 이모 시켜서 말한 돈 해줬다고.

그래도 염치는 있고, 남편은 무서워서 우리가 돈 해줬다고 말안했자나.

시아버지한테 하루에도 백번넘게 일러버리고 싶어.

근데 왜 안하는줄 아니??

배운것도 없고 모자란 당신. 이혼 당하면 어떻게 사니.

또 그것도 내 몫이 될까봐 내가 참아.

계산을 해봐.

2년동안 당신한테 들인 돈이 1,000만원이야.

그게 말이돼?

당신 아들 월급이 120만원이야.

우리가 어떻게 모았는지. 상상이나 돼?

생활비 명목으로 낸 돈은 없지만,

그 동안 당신없이 내가 살림한답시고,

반찬값. 공과금 낸거 계산하면 그래, 많이는 아니여도 생활비는 돼.

정작 시아버지한테 생활비 받는 사람은 당신이고, 그거 받아서 본인 위해서 쓰자나.

나 신랑한테 30만원 받아서 그거 쪼개서 쓰고 살아.

알아 달라고도 하고 싶지 않아.

아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안 했을테니까.

나는 그렇게 배웠어.

아무리 부모자식지간이라도 돈 관계는 깨끗해야 된다고.

당신은 그랬지?

돈 갔다 부모자식간에 그러면 너무 정 없다고.

그럼 나도 정 붙게 돈 좀 빌려줘봐.

한달에 250만원을 받잖아.

우리 식구 4명이야.

것도 맨날 저녁을 먹는 것도 아니야.

집에서 아침. 점심 먹는 사람 나 혼자고.

첨에는 내가 살림을 안해봐서 원래 그 정도 돈이 드나보다 했지.

근데, 당신은 살림 때문에 돈이 없던게 아니라.

옷사고, 것도 하나에 30만원,40만원 짜리.

친목도모를 위해 친다는 고스톱을 어떻게 맨날 점당 1000짜리를 치냐고.

내가 딸이라고? 딸보다도 내가 더 좋다고?

그럼..

그냥 좋은 나는 가만두고 별루 안 좋아하는 딸한테 가서 돈 달라해.

나보고 옷 좀 비싼거 입으라고?

나 지금까지 태어나서 내 손으로 5만원 넘는 옷 안 사입어봤어.

아까워서, 나는 당신처럼 안 살아봐서, 그런 환경이 못되서.

그래. 이제는 신랑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그딴 옷 척척 사입으면 돼.

근데 왜 안 그러는지 알아?

당신 아들. 금쪽같은 당신 아들이 너무 힘들게 번 돈이라서.

아버지 밑에서 일하면서 단 한번도 싫다 말 못하고.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는 병신같은 신랑이라도.

비오는 날도 일요일도 쉬지 않고 벌어다 주는 돈이라서.

집에서 놀고 있는 내가 그 돈으로 옷 쳐 사입을수가 없더라.

그런 것도 모르면서, 나보고 유행도 모르고 메이커도 모르냐고??

나도 명품 좋아해.

물론, 지갑 하나 명품 없지만,

지금 젊었을때 악착같이 모아서.

나중에 내가 늙어서 당신들한테 손 벌리거나.

그 유세 들으면서 유산 쓰고 싶지 않아서 악착같이 모을꺼야.

 

아가씨-

너는 또 뭔데 일년에 한번씩 들어와서 사람 미치게 하고 가냐?

미국이라는데 간지 3년이나 쳐 됐으면 영어는 쫌 해야 되는거 아니냐?

니네 아부지가 맨날 무시하는 고등학교 밖에 것도 상고로 나온 무식한 나도.

"BEE" 이게 -벌-인지는 알아.

그걸 까먹었다고?? 그럼 아예 한국와서는 그냥 한국말만해.

넌 니네 부모 어찌되었던 힘들게 번 돈으로 공부 시킨다는 생각 못해봤냐?

내 주위에 잘난 친구가 없어서 유학 가서 어떻게들 생활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동생 너랑 동갑이다.

없는집서 자라서, 예고 가고 싶었어도 돈 벌겠다고 상고에 장학금 받고 들어갔고.

니가 무시하는 지방대 . 그래 인천도 지방이니까 지방대라고 치자.

대학 다니면서 우리 부모님 등록금 . 용돈 한번 안 줬어도 공부만 잘하더라.

나도 돈 벌어서 내 동생 유학도 보내고 싶었는데.

니네 오빠한테 눈 멀어서 시집이란걸 와서 내 동생 은행에 취직했다.

근데..고등학교나 나와야 가는 은행을 뭐하러 갔냐고?

그래도 내 동생은 어느정도 대가리 크고서 지 용돈 지가 벌어서 썼어.

너 이번에 들어와서 한약 해 먹고 갔지?

그래. 부모 입장에서 멀리 떠나있는 자식 걱정이 얼마나 되겠냐.

알바하느라고 몸이 많이 축 났다고?

너 그 알바해서 등록금에 보탰냐?용돈으로 썼냐?

멕시코 여행가는 경비랑 옷 살 돈 모자르다고 한거잖어.

그러면서 뭔 그리 나한테 유세냐?

막말로 내가 주는 돈 아니니까 상관없다마는.

니 가던날까지 나 뒤집어 놓고 갔지?

뻔히 내가 아끼는 옷인거 알면서 입고 나갔다 니 방에 던져놓고.

야- 너도 나이가 25살이면, 니 팬티는 니가 빨아입어.

니가 담궈놨길래 다시 네 방에 갔다줬더니 버렸더라.

그래. 니는 돈 많은 집 딸년이니까 그따위로 행동해도 되지?

너 그러고 말끝마다 니네 오빠 무시하고, 깔보는데.

어디 감히 내 앞에서 니네 오빠한테 욕을해?

내가 한마디 했더니 둘 사이 문제라고?

그럼 나 안 보이는데서 해결해.

아무리 너한테 병신 같은 오빠여도 나한테는 하늘같은 신랑이야.

만약에 내가 너네오빠한테 그랬음 넌 기분 어떠겠니?

너 맨날 나한테 그러지?

아직 전 어려요....- 25살이 어리니?

난 니나이에 시집 왔어. 그래. 것도 내 탓이니까 너한테 뭐라하는게 아니야.

다만, 넌 좀 생각을 말이야.

딱 10초만 더 하고서 얘기를 해.

그래야, 머릿속에 암껏도 안 든거 조금이라도 덜 티나거든?

옛말에 그런말이 있지?

자식을 보면 그 부모를 안다고...

내가 널 보면서 느껴..난 그러지 말아야지.

내가 그러면  울 엄마 욕 먹이는거니까. 난 더 잘해야지.

그래서 참고 또 참고 니네 오빠랑 사는거야.

-어디서 복이 그렇게 많아서 내 친구들이 언니는 우리 엄마같은 사람이 시어머니에 우리 오빠같은 신랑얻고, 아가씨는 또 한국에 없으니까 얼마나 좋겠냐고 다들 부러워해요!!

그게 나한테 위로라고 하는 말이니?

아님.. 너 자신 무식하다고 티 내는 말이니?

그렇게 부럽다고들 하면 지들이 와서 살라고해.

니가 맨날 끌고 오는 애 있자나.

니네 오빠 좋다고 편지쓰고, 사귀자고 쫓아다녔다던 그 선배.

그리고 집에 델꼬 올꺼면 최소한의 예의로 나한테 그런말은 하지 말아야지.

안 그러니? 테스트를 하고 싶다면 쫌 지능적으로 할 순 없겠니?

 

내가 빌고 또 빌어.

우리 엄마가 애기 가진 사람이 누굴 미워하면 그 죄 값이 다 자식한테 가니까 절대 그러지말라고.

근데,

차라리 내가 너네들 한번씩 미워하고,

불쌍하고, 착한 사람들 위해서 좋은일 100번 하면 하늘도 이해해주지 않겠어?

휴.......................

조금이나마 살 것 같네요.

하고 싶은 얘기.

정말 많이 하고 싶었지만, 누구한테도 못한 얘기.

쌓이고 쌓여서 병이 됐나봐요.

한달만에 살이 16KG가 빠져서 병원에 갔더니

-갑상선 항진증이라네요.ㅠ

약을 2년이나 먹어야 한다는데..

어제 신랑과 얘기 하려고 했는데.

오늘 일 나간다기에 또 몇일 있음 명절이라 집안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치만, 당장 내가 죽어버릴꺼 같아서 여기에라도 화 풀이 하네요.

 

명절 끝나면 신랑에게 그 동안의 얘기를 해야 겠어요.

그리고,

이제는 정말로 나가서 살고 싶다고.

그게 안되면 그만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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