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요즘의 일상이...조용한 멜로물을 감내하기엔 너무 빡빡한 탓에...
액션이 난무한다는 미니시리즈 The Grid를 볼까 하다가...
전혀 예상치 않게 Dead like me에 손을 대게 됐습니다. -_-;;;
사실 Dead like me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끌리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게시판에 평도 그다지 많지 않고...
여주인공은 못생긴데다...
언데두(Undead)로 살아가는 그림리퍼(Grim reaper)들의 이야기라니???
(우리나라 식으로 따지면 저승사자 정도..-_-;;;;;)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저승사자)
그런데도 뭐에 홀린 듯 시작한 Dead like me가...
생각보다 꽤 재밌다는겁니다!!! -0-
일단 1시즌 1에피소드 가 정말 훌륭합니다.
왠지 정이 안가게 설정된 주인공 조지아의 삐딱하고 냉소적인 분위기하며...
여기저기 스포성으로 많이 소개돼서 딱히 반전이랄 것도 없지만 꽤 황당한 스토리의 전환....
전혀 현실성이 없는 내용들과 한편으론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독특하게 섞이면서...
주인공이 진지하면 진지해질수록 더 어설픈 코메디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히로인이 아니다)
써놓고 보니 욕 같은데 -_-;;;
아뭏튼 그만큼 독특한 작품입니다.
뭐랄까...
처음에는 이상하기만 하던 베트남 쌀국수의 뜨뜻얼큰미지근한 맛에
중독되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둘이 먹다 하날 죽이고 혼자 다 먹는다는 베트남쌀국수 ㅠ.ㅠ)
그리고 가장 기가 막힌 건,
이 뻔해보이는 드라마가,
벌써 에피소드를 6개나 해치웠는데도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감이 안잡힌다는거죠.
사실 "저승사자"가 나온단 얘길 듣고...
뭐 역시나 죽는 자들과 죽기 까지의 지루한 사연, 그리고 그들을 달래서 천국에 보내는
판에 박힌 저승사자 이야기의 반복일거라 지레짐작 했는데...
그렇게 만들었다간 1시즌도 못 채우고 종영해야 된다는걸 제작자들도 눈치깠는지...
Dead like me의 스토리는 제 예상과 꽤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승사자가 자기 몫을 해내는 부분은 그저 양념에 불과하죠...
(아니 그래서 대체 무슨 방향으로 간다는거야??? 하고 물으시면 저도 할말이 없습니다. -0-;;;
처음엔 블랙코메디 비스무리 하던 것이... 시트콤 같기도 하고... 이젠 성장 드라마로...쩝쩝)
흠...솔직히 누구나 Dead like me를 보고 흡족해하리라 생각진 않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포스의 강림을 받을 수 있는 소수만이 즐길 만한 드라마죠...
(핫핫핫...이정도는 돼야...-0-;)
그런데 1편을 시작하면서 "이건 분명 재미없을거야! 1편만 보고 집어치워야지~"
작정을 했는데...
(사실 1편 중간에 한 번 닫았다는... 첫 에피소드가 다른 편에 비해
플레이타임이 꽤 길었던 듯 -_-ㅋ)
막상 그런 작품에 빠져드니 기분이 묘하네요.
1시즌은 다 끝내봐야 더 감이 오겠지만,
어쨌거나 계속 관심을 가질만한 드라마인 건 분명합니다.
[Dead Like me] 감상이었습니다.
p.s - 주인공 여배우 연기가 감칠맛이 있어서 누군가 찾아봤더니
영화 "돌로레스 클레이븐"에서 아빠한테 성폭행당한 딸로 나왔다고 하네요.
하도 예전에 본거라 기억은 가물가물한데 그러고보니 낯이 익다는...
프로필도 굉장하네요. 상도 꽤 많이 받고... 스포츠카 레이싱에...
흠...개성 만점의 연기파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