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와 만나게 된지 한달도 안됐어여..
학생하고 직장인(제가;;) 인지라 오빠에게 돈부터
큰부담이 됐던건 사실이에여.. 헤어질땐 내가 바라는것 만큼 해주질 못한다며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나 사실 암것도 안바라는데..
제가 막내고 남자친구 의존증이라 그런것에도 오빠가 지친거 같아요.
워낙 바쁜사람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것도 제가 억지로 기회를 만들어서
만나자고 해야 만나는 사람이였으니까여. 학교에 레슨에 이것저것 바쁜 사람이였습니다.
학교에 과제도 많고 의욕이 넘치는 사람이라 욕심또한 많았습니다.
그래서 바쁠까바 전화도 제대로 못했구요. 문자는 기다리는건 다반사고..
오빠가 먼저 전화 끊자는 말을 듣기 싫어서 통화가 시작되면 불안해서
제가 먼저 전화를 끊자고 했었습니다.
항상 뭔가 억눌린 마음으로 지냈어여..
한번은 제가 터졌어여.. 서운하기도하고.. 보고싶기도하고..
그리곤 이틀.. 연락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할 시간 필요하냐고 했더니.. 그만만나는게 좋을꺼 같다고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만났습니다...
그리곤 그런얘길 하더라구요
내가 바라는것 만큼 못해주겠고.. 너 실망하는거 보기 힘들꺼 같고
아직하고 싶은것도 많고 할것도 많고.. 바빠서 잘 못해줄꺼 같아서 미안할까바
그만만나자면서.. 칼같이 말하는 사람 옆에서 질질 울면서 오빠 가는것도 못보고
그냥 보내줬습니다.
한달이란 시간 뭐가 그리 대수냐 할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만 느끼는 걸까여? 처음으로 미치도록 사랑했던 사람이 지나가고..
그다음 사람부터는 그런 불같은 마음은 점점 줄어들더라구요.. 좋아해도 좋아하는거 같지도않고
계속 식어가는 난로 같은 마음을 붙들고 살다가.. 정말 정말 오랫만에 제난로를 손봐주고
따뜻하게 장작까지 넣어주는 사람을 만났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헤어지다니요..
정말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많이 힘들진 않아요.
그래도 너무 속상합니다. 제가 붙들면 돌아올까여.. 문자 넣어도 대답조차
미동조차 하지 않는 오빠 보면서 싸이 일촌도 무서워서 못끊고.. 네이트온에서 혹시나
오빠 들어올까바.. 오빠 폴더 열어보고.. 그런 제 자신이 싫어서 어제 겨우 지울수 있었어요..
자꾸 연락해보고 싶고 얘기해보고 싶은데
워낙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 제가 어떻게 해도 소용 없겠죠?
다 아는데도 속상하고.. 자꾸 묻고싶고..
사람이 무슨일을 결정할때 남들의 공감을 얻고 싶어서 자꾸 이리저리 물어본다던데..
그런 마음으로 올려봐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