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잘 돼가던 남자에게 술 꼬장을 부려버렸습니다...

ㅠㅠ |2007.09.30 14:20
조회 362 |추천 0

좋아하는 오빠가 있었습니다.

저는 23이고 그 사람은 32이고 둘 다 직장인입니다...

제가 호감을 가지고 먼저 연락을 시도함에 따라, 그도 저에게 호의적으로 대했고

서로 차차 조금씩 만남이 늘어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존대를 하다 이제는 편하게 오빠라고 반말도 하며 농담도 할 정도가 되었고요.

만나면 즐거워서 전 웃기만 했습니다. 그 사람이 좀 엉뚱하더라고요. 아마도 좋으니 더 웃었겠죠.

 그렇게 어제도 데이트를 했습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것도 먹으며 행복했죠...

 근데 그 사람은 선천적으로 술을 못합니다.

하지만 제가 술을 좋아하기에 데이트 패턴을 맞춰주더라고요.

못하지만 음료를 마시며 잔을 해주는 식이죠. 고마웠습니다.

더러운 성격이라면 여자가 술을 그리 좋아하느냐며 핀잔도 줄텐데 말이죠.... 

 근데 문제는 제가 꼬장을 두어번 부렸습니다.

아니, 어제까지 합쳐서 세번은 되었나보네요... 이런...

 한번은 여럿 모인 단체에서 술을 먹고 힘들어해서 그가 데려다주었었고요.

두번째는 둘이서 마셨는데 제가 아침 저녁을 거르고 빈속이라 그런지 금세 알딸딸해지더라고요.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그도 저에게 호감이 있었으니 비교적 귀엽게 봐주는 듯 했습니다.

오히려 귀엽다고 했었으니까요... 그러나 걱정을 하더라고요.

 어디가서 다른 곳에가서 취할까봐 말이죠. 당연하겠죠...

세번째는 바로 어제입니다.

 어제는 그가 집에서도 마져 해야 할 업무가 있으니 그 일을 마치고

 일요일날 홀가분한 맘으로 데이트하자던 것을...

제가 토요일이 술한잔 하기에 더 여유롭다며 제 뜻대로 토요일날 보기로 한 거였습니다.

 근데 제가 그 맛있는 '회' 를 먹고 기분이 참 좋았는지 또 과했나봅니다...

그는 당연히 술 한방울도 안들어간 상태이죠.

 게다가 약속시간보다 1시간이나 제가 늦었습니다. 저도 직장인인지라 생각지도 못한 업무로

전화를 기다리다가 약속시간에 그리 늦어 미안했지만, 그는 괜찮다 당연히 하지요.

저번에도 일 때문에 제가 늦었었거든요...

 그렇게 취하고 정말로 원치 않게 꼬장을 부렸습니다.

근데 길에서 뭐 주저 앉는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보채는거죠. 촐랑댄다고 해야 하나?

 취했으면서도 자리를 옮겨 술을 또 마시자고 한다거나 하는거죠.

그는 취했으니 그만하자고 하지만, 저는 우기는 거죠.

 근데 그게 저는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서 파생된거죠... 시간을 끄는 것처럼...

하도 우기니 호프집으로 옮겨 맥주를 시켜서 그도 참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두어모금 마시더라고요.

이 정도는 괜찮답니다.

 그리고는 나와서 집에를 가야 하는데 제가 이러니까, DVD방이라도 가서 있겠냐고 하는데

제가 싫다고 하였죠. 그래서 저희 동네에 택시까지 타고 내렸습니다. 몰라요. 집 앞까진 안갔네요.

 그리고 전 거기서 또 집까지 올라가는 택시를 탔고요. 그도 갔겠지요.

그리고 저는 집에 올라가는 길목에 그에게 전화를 해서 또 와달라고 한겁니다....ㅡㅡ;;

 아마 그가 말하기를 안된다고 말하며

"한번만 좀 봐줘라..." 이랬었습니다....ㅡㅡ;;

     그러니 전 또 삐쳤겠지요.

전화를 끊고 집에 와서 씻고 누워있는데 잘 들어갔느냐는 연락이 올텐데 안오더라고요.

 그러니 저는 정오에 일어난 지금도 초 불안상태가 될 수 밖에...

나이도 있는데 질렸겠지요?? 아니다라고 단정지었을 것 같아서... 참 맘이 그러네요...

그렇다고 먼저 하기도 참 뭐하고요...

그래도 그도 저에게 호감이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새 마음이 뜨는걸까요...

마냥 기다리고만 있어야 하는데,  이대로 끝인가 참 걱정됩니다...ㅠ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