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좋아하는사람이 새로 생겼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아이는 하얀도화지같고,
저는 까만색 크레파스 같다 라는것입니다.
반 아이들 모두가
'고등학교 꼭 좋은데 가야지'라고 다짐을 하면서
공부하고 있을때 저는.
'고등학교 꼭 가고싶다'라는 마음으로 공부를 해야하는
학교에서 문제아+부진아로 낙인찍힌 여자아이 라고 해야 맞을것 같습니다.
월요일부터 시작된 시험.
연합고사를 보지 않는 저에게는
정말 중요한 시험이 되기도 합니다.
월요일 첫날엔 나름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계속 하고 나니까 그게 잘 안돼요.
.........
원래 공부를 안했던 것도 있겠지만,
제가 좋아하게된 그 남자아이가 자꾸 생각이 나서
집중을 하지 못 한다는 것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그 애는 저희반 실장입니다.
공부도 잘하고,운동도 좋아하고,다른아이들과도 아주 잘 어울려 놀고,
웃기도 잘하고,장난도 잘치는. 다른아이들과 약간 비슷하지만 또 약간 다른
똘끼충만한 아이랍니다.
저랑 이 아이.
정말 어울리지 않다는걸 알고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머리,복장,지각,땡땡이
갖은이유로 학생부실,체육실을 자주 드나들고
담배,술도 해보고,패싸움도 하고,경찰소도 가고,
학교에서 따로 상담을 받는,또 공부의 공 자도 제대로 모르는
앞에서도 설명했던 그런 검은색 크레파스 입니다.
딱 2달 남짓 남은 중학교 생활.
어떻게든 잘 참아보자는 심보로 꾹꾹 숨겨놓고 감춰뒀던 마음을
어느순간의 감정폭팔로 인해 확 분출해버리고 만것입니다.
사실 저도 모르고 지내왔답니다.
제가 이아이를 좋아하고 있다는걸.
학기초엔 그냥 우리반 실장이고,
내 뒷자리에 앉고, 웃을때 쪼금 이쁜 남자애.
그리고 착하고.교회의 울타리에서 자란아이.좋은가정에서 자란아이
라고만 여겼는데..
한달이 지나 자리가 바뀌고 나서부터
어느날....
갑자기 그 아이가 웃는 모습을 보면 괜히 기분 좋아지고
그아이가 메신저에 접속하면 쓸데없이 두근거리고
말이라도 걸어볼까 말까 맨날 맨날 고민하는 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안그래도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탓에,
제 마음이 들킬까봐 말도 못거는 제가 미워지기도 했구요.
아 정말 어쩌면 좋죠?어떻게 해야
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애.잊어버릴수가 있을까요?
좋은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