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7살이고,
6년전에 만난 30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재학생과 복학생관계로 만나
서로 호감 갖고 연애를 시작했죠.
가슴도 아파보고, 좋은 추억도 만들고..
저의 소중한 20대를 이 남자와 함께 하면서 사랑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연애기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결혼적령기에 임박하자,
이남자랑 끝까지 사귀다가 결혼할까봐 걱정이 되는지,,,
주위에서 어른들이 자꾸 절위한 충고를 하십니다.
이번 추석명절에,
친지분들이 아주 너무나 진지하게,
"너 그 얘랑 아직도 사귀니?"
하면서.... 자기가 인생선배로서, 경험자로서 충고하는데
후회할꺼라고, 다른 남자들도 좀 만나보라고..
저도 결혼전에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는 것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지금 좋아서 사귀고 있는 사람을 억지로 헤어질 순 없지 않습니까?
뭐, 사실 우리 부모님이 남자친구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몇 년을 보아온 사이인데도,
가정환경과 IT쪽 연구원이라서 부모님은 탐탁치 않게 생각하셔요..
야근도 잦아질테고 IT희망 없다고 하도 티비에서 떠들어대니까
솔깃하신거죠.. 이런 이유 때문에 못 마땅해 하는 게 사실입니다.
친척 한 분이 발이 아주 넓으세요.. 주선을 자주해주신다고할까..
사귀는 줄 알면서 좋은 자리있다고.. 헤어지고나야 소개도해줄텐데..하시며
자주 말씀 부모님께 넣어주시니까
저희 부모님도 흔들리시는 거 같구요..
다른 친지분들은 이런 자세한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딴남자도 만나봐야되지 않겠냐고
하시기는 하지만..
평소 이런 얘기 많이 들었을 땐, 사실,
내가 좋으면 됐지 뭐 난 남들과 다르게 잘 살 수 있어.하면서
쉽게 맘 잡고, 잘 지내왔는데,
결혼적령기가 다가오니까...무언가가 심란하고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괴롭습니다.
어른들이 하는 말씀이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 맞다고 생각해왔거든요.
한 사람과 오래 연애해서 결혼하는게 안 좋다고 말씀 하시는 건지...
인생 선배들의 솔직한 말씀 듣고 싶구요.
남자친구는 5년전에 부모님이 사업에 뛰어드셨다가 실패하셔서 두분이 이혼하셨지만
아직 재혼안하신 상태구요(언젠가는 하시겠죠..) 빚도 없고,각각 일선에서
열심히 노후를 위해 일을 하고 계십니다.
그사람도 참 열심히 사는 사람이구요..
지금까지 한 눈 한 번 안 팔고, 저만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사랑이냐, 조건이냐, 다른 여자들이 흔히 하는 고민.. 정말 수도 없이 했습니다만,
항상 돈 보다는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죠.
제가 바보인건가요? 헛똑똑이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기분이 참..이상해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