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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기 입니다! ^^

별이엄마 |2007.10.11 14:58
조회 1,607 |추천 0

예정일 : 10월 6일

출산일 : 10월 9일 (유도 자연분만)

성별 : 여

몸무게 : 3.72kg

 

10월 8일 유도분만을 하기로해서 병원에 가기전 순풍 낳으려고 밥을 많이 먹었다.

그러고 화장실에서 밑을 닦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화장지가 반짝인다. 맑은 투명한 무언가...

그냥 무시하고 병원엘 갔다.

이것저것 묻더니 옷을 갈아입으란다. 그러더니 제모, 관장을 해 준다. 그러더니 내진을...

내진~ 아파서 넘 하기 싫었다 ㅠ.ㅠ

내진하더니 양수가 터졌단다; 난 내진을 잘못해서 터진줄 알았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아침에 빛나던 그 무언가가 양수였나보다;; ㅋㅋ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한시간뒤 보호자를 불러준다. 약간의 가진통이 있어 촉진제는 맞지

않았고 그렇게 기다리다가 더이상 진행이 없자 촉진제를 놔준다.

30분 지났나? 배가 살살 아파온다. 이게 진통인가보다 했다. 하지만 참을만 했다.

여기 저기 산모들이 아프다고 울고 소리지르고... 막 긴장됐다. 무섭기도 했고..

(지금도 아픈데 도대체 얼마나 아프길래 저렇게 소리지르고 눈물까지 흘리나...)

속으로 생각했다. 점점 아파온다. 그래도 참을만 했다.

12시쯤 공체조를 하고오란다. 1시까지 남편과 공체조를 하고 왔다. 진통이 완화되었다;;ㅋㅋ

별로 아프지 않다 하니까 촉진제를 더 넣어준다;; 젠장... 많이 아파왔다.

하지만 진행은 더이상 없었다. 자궁은 1센티정도 열렸다는데...

그렇게 진통아닌 진통을 겪고 오후 7시에 촉진제를 끊었다. 밤중에 혹시 진통이 올 수 있으니

무통주사를 꼽겠냐 물어온다. 망설이다가 혹시 많이 아프면 어쩌나 하고 무통주사를 꽂았다.

유도분만 산모가 나 말고 한분 더 계셨는데 그분도 무통을 맞겠다 했다.

그분먼저 주사를 꽂는데.. 막 운다. 얼마나 아프면 울까.. 그래 허리에 꽂는거니 아프겠지..

긴장 바짝했다. 내 차례다. 이런.. 참을만했다. ㅋㅋ 괜히 긴장했잖아~~

하루종일 굶고 촉진제를 끊고서야 죽을 조금 먹을 수 있었다. 조금 살만했다~

금식이 제일 싫어~~~~~라. ㅋㅋ

밤에 잠이 오질 않아 거의 밤을 새다시피 했다. 나 포함 두명밖에 없던 분만 대기실에~

새벽에 사람들이 꽉 차버렸다~ 나가고 또 들어오고..

사람들은 애도 잘 낳는가보다~ 나는 왜 진통이 안걸리는지...

 

10월 9일 6시부터 촉진제 투여, 다시 시작했다. 역시나 소식이 없다. 어제보다 덜아프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11시, 밑에서 퍽~하는 느낌이있다. 골반이 열리는건가?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갔는데 뭔가 주룩주룩 흐른다. 양수였다;;

그 후로 진통이 심해졌는데 "아~ 이런게 진통이구나"했다. 너무 아팠다 ㅠ.ㅠ

옆에 산모는 운다. 나도 울고싶지만 그럭저럭 참을만해서 복식호흡을 하며 빨리 열리기를

바라기만 했다. 오후 2시가 되어서는 정말 죽을듯이 아팠다. 나도모르게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있었다. 하지만 자궁문이 두꺼워서 3센티~4센티 열렸는데... 무통은 안된다 한다.

지켜보고 이따가 놔준단다. 정말 죽겠는데... 한시간후 내진을 하더니 많이 얇아졌단다.

분만실로 옮겨서 무통 놔준다고 한다. 기다려고 분만실로 옮겨줄 생각은 없는것 같다.

남은 아파 죽겠는데.. 못참고 무통 놔달라고 짜증을 부렸다 ㅎㅎ;;

분만실로 가자고한다. 진통땜에 걷기가 너무 힘들었다 ㅠ.ㅠ 걸을때도 진통이...

분만실~ 약간 어두침침하고 조용하고 괜찮다. 침대에 올라가 누웠다. 계속 아프다..

무통을 놔준다. 시원한 무언가가 관을 타로 허리쪽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진통은 오는데 잠도 오고... 무통주사를 맞는다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진통이 덜하다.

10분 지났나? 정말 하나도 안아프다. 살것같다. 살짝 잠이들었나보다;; ㅋㅋ

잠들었다 깨고를 반복하며 복식호흡도 열심히 해 주었다. 4시 20분쯤 간호사가 와서 내진을

한다. 많이 열렸다고 한다. 4시 40분쯤부터 힘주기 연습을 하잔다. 애기가 내려와야 분만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힘을 주는데..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밥도 못먹었거니와...

진통도 못느끼는터라;; ㅋㅋ 아래쪽에 변 마려운 느낌이 들면 힘을 주자고 한다.

느낌 왔다고 하니 힘주자며 간호사언니가 숫자를 센다. 아주 천천히. 하나부터 열까지...

그 숫자 셀 동안 계속 힘을 주었다. 정말 죽겠다. 다리가 후달거린다.

그렇게 반복적으로 힘주기를 했다. 애기가 거의 내려와서 의사샘 오기를 기다렸는데...

안오신다... 난 계속 변마려운 느낌에 힘을 주고 있었다. 안주면 넘 힘들어서리...

5시가 지나서 들어오셨다. 자~ 시작하잔다.

간호사 언니와 힘주기 할때랑 똑같이 힘을 줘야했다. 몇번의 시도끝에 아가머리가 보인단다.

회음부에 마취를 한다. 다시 힘을 주란다. 힘껏. 두번정도 힘을 준 뒤 회음부를 찢었나보다.

다시 힘을주란다. 아가가 나온단다. 하지만 중간에 힘이 빠져버렸다 ㅠ.ㅠ

아가 머리 찌그러질까 걱정되어 다시 호흡한후 있는 힘을 주었다. 얼굴이 터질듯이.. ㅋㅋ

뭔가 밑에서 빠졌다. 그 후로 콸콸 흐른다. 시원했다. 하나도 안아팠다.

5시 20분, 남편이 애기 탯줄을 잘랐다. 의사샘은 배를 누르더니 태반을 꺼낸다고 한다.

남편이 말하기를 태반이 무슨 원반같이 똥그랗고 컸다고 한다 ㅋㅋ 난 못봐서리;;

애기 처치후에 가슴에 안겨준다. 의사샘은 회음부를 꼬매고 계셨다. 애기보느라 꼬매는건

아프지도 않고 신경쓰여지지도 않았다. 애기 입을 가슴에 대어준다. 아직 빨진 못한다고...

그렇게 시작을 하는거란다. 너무 좋았다. 3.7kg이라는데 내 눈엔 한없이 작아보였다.

그리고 금방 태어난 아가들은 쭈글쭈글 하던데 우리 별이는 통통하고 너무 예쁘다. ㅋㅋㅋ

그렇게 아가는 신생아실로 가고 나는 분만실에서 회복 후 올라가야 한단다.

누워서 이불 푹 덮고 자고있었다. 남편은 기분이 좋아서 지인들한테 연락하느라 바쁘다.

간호사 언니가 왔다갔다 한다. 오로땜에... 고인 피를 빼 주어야 한단다. 배를 자꾸 누른다.

너무 아픈데 ㅠ.ㅠ 참았다. 그리고 소변을 보란다. 분만후 1시간뒤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아주 시원하게 보았다. 그러고는 분만실에서 한시간 더 쉬고 입원실로 올라갔다.

밑이 너무 아팠다. 하지만 사람들은 애기낳은 사람같지 않다고 한다.

의사샘과 간호사 언니들이 힘 너무 잘줬다고 칭찬해줘서 기분 좋았는데~ ㅋㅋ

입원실 간호사 언니가 와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더니 소변을 4시간안에 봐야한단다.

소변 보고 올라왔다니까 깜짝 놀란다. 100에 하나 나올까 하다나 뭐라나.. ㅋㅋㅋ

내가 너무 건강한건가? ㅋㅋ 암튼 기분이 좋았다.

지금 회복도 빠르고~ 걷기도 수월해졌고 너무 좋다 ㅋㅋ

지금은 산후조리원이고 수유를 하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 이쁜 애기도 젖을

얼마나 잘빠는지... 하루빨리 젖이 돌아야 할텐데... ㅎㅎ

참~ 병원에서 수유할때 느낀건데 우리 애기가 크긴크더라. ㅋㅋ 다른 애기들은 빨갛고 쭈글

하고 작던데... 우리 애기는 한달은 키워놓은 애기같고;; 너무 통통하다 ㅋㅋ

조리원이라 사진 못올리는게 아쉽지만... ㅋㅋ

 

자~ 무통주사 덕분에 4시간만 진통하고 순풍 낳았답니다. 자궁이 4센티정도 열리고 무통주사를

맞으면 진행속도가 빨라진대요~ 그러니 주저하지 마시고 맞으세요~

진통하다 무통주사 맞으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더라구요 ㅋㅋ

우리 예비맘님들 힘드시겠지만 태교 열심히 하시고 맛난것도 많이 드시고~~

너무 겁먹진 마세요~ 다들 하는거잖아요 ^^

우리 애기 나올때 힘 한번 빼버려서... 우리 애기 머리가 쪼금 이상해졌어요 ㅋㅋㅋ

애기 낳을때 절대 힘빼지 마세요 ㅋㅋ 있는 힘껏~ 아셨죠? ㅋㅋ

애기머리는 3개월 정도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긴 한다네요 ㅎㅎ

상세히 쓴다고 쓴건데... 도움이 되셨을랑가 모르겠어요~ ㅎㅎ

예비맘님들 순풍~ 자연분만 합시다! ^^

 

참 저는 이제 별이엄마가 아닌 지수엄마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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