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먹은 남자입니다..
2년전의 톡 이후 심심치않은 일을 겪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떄는 오늘 새벽 12시경이었네요...
저희 집은 대형 마트 내에서 나이스 스포츠 매장을 운영한답니다.
방학이라 부모님을 도와드리는 중이네요..마트 스포츠매장은 12시까지 영업입니다.
전날 밤 미친듯이 술로 달렸던 지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옆가게들 눈치 무릎쓰고,
15분 먼저 마감하고, 지친몸을 좀비마냥 어슬렁어슬렁 이끌고,
집으로 걸어가고있었죠..
옆쪽에 하천이 흐르는 2차선 도로였지만 밤이라 어두컴컴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거리에서 제 전방 10미터 앞으로 횬대 메로나 한대가 시각속도 140정도로 쌩~
하고 지나가더니 곧 브레이크로 인한 타이어와 아스팔트가 미친듯이 마찰되는 소리와
함께 조용했습니다...
순간, 문득, 스쳐지나가는 생각~...." 음주운전...." 그 상황이 미친듯이 궁금했던지라,
달려갔죠~하지만, 그곳은 하천으로 떨어지는 낭떨어지였습니다~그 차량이 보이질않더군요~....(그 사거리는 말이 사거리지, 오른쪽 길은 하천으로 향하는 길이고, 하천 낭떨어지로 향하는 그곳은 주차장으로 쓰이는 곳이었습니다. 하천 낭떨어지는 7~8미터이고, 낭떨어지 경사면은 80~90도 정도에 바위가 즐비한 곳입니다)
혹시나, 해서 그 낭떨어지를 내려보니, 그 메로나 차량 앞부분이 완전 박살이 난채, 후드에서 연기가 무쟈게 나더군요... 놀래서, 달려내려갔죠~문득, 걱정반, 정의감 반~
30대 중반으로 보이시는 남자분이 미동이 없더군요~창문을 똑똑 두드리니, 그제서야 온 얼굴에 피투성이인채로 차문을 따고,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전 상황파악부터 하기 시작했죠~ 바닥에 쓰러지신 그분은 가슴을 쥐며 숨소리만 거칠었습니다...어찌해야할지 당황스럽더군요...(온갖가지 스쳐지나간 생각은 이러다 돌아가시면, 난 경찰 조사 받으러 다니면서 .... #$%^&*%$^별 복잡한 생각이 다들더군요..)
그 때, 그 분이 제 츄리닝 바지를 잡아 이끌더군요~뭐라 말씀하시는 데 잘안들려서
가까이 댔죠...그 분은 "그...그냥 못본 체 하고 가주세요..." 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곤, "저...자살시도이니까 그냥 가주세요...죽게 냅둬요.." 라고 흐릿한 발음으로
말씀하시더군요...얼굴은 피투성이에 코 아래쪽은 함몰이 되셨어요..
이건 더더욱 아니다 싶어서, 일단 119불렀죠~
그동안 저는 차 안을 살폈고, 휴지와 응급조치 할만한걸 일단 찾았습니다.
그분 휴대폰과 함께...(운전대가 완전 반으로 접혔더군요...얼굴에 부딪혀서...)
응급처치 잘못하면 안된다고들 하지만, 워낙 의학드라마를 많이 본지라, 자신감에
일단, 호흡을 위한 기도유지와 차안에있던 온갖 쿠션들로 그분을 고정시켰습니다.
119가 왔습니다.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는 곳이라, 들것을 가지고 내려올 준비를
하더군요...그떄, 그 부상자분은 제게 자신의 휴대폰을 좀 달라더니, 2번을 눌러서
좀 귀에 대달랍니다...해드렸죠...그 분은"형~나 못갈거가터...미안혀..."하시더니, 전화기를 떨어뜨렷씁니다. 119 놀래서, 막 뛰어내려오고, ..... 다행히도 숨은 살아있었습니다.
그 뒤에 렉카차가 오고, 119는 저보고 같이 병원에 가달라고 하더라고요~
전 일단, 이 분 차량 정리하는 거 보고 가겠다고, 바로 뒤따라가겟다고 하고,
119는 먼저 출발했죠...
렉카차도 차가 못들어오는지라, 큰 기중기 차를 불렀죠...
아...그런데, 제 가방을 그 차에 두고 문이 잠겼더라구요~그 다친분 그분 쓰러진상태에서 도와드리려고, 잠깐 가방을 그 차 뒷자석에 놓고, 문이 불편해서 닫아놓고는....;;
안에서 잠긴겁니다...ㅜㅜ 전화기도 거기안에서 울려대고...
그런데, 그 자살시도 한 분은 혼자가 아니었씁니다..차안에 1~2년되보이는 말티즈 한마리도 무서워서 벌벌떨고있더군요...(강아지도 무서워서 좌석 밑에숨어있던터라 제가 보지못했었죠,)
일단은 렉카차로 멜로나를 끌어올리는 데까지 1시간정도 걸리더군요...
올라가더니, 차문을 따시고...뭐 여차저차
다 끝내고 나서, 가방을 가지고 가려했더니, 차 주랑 무슨관계냐고 그러더군요...
경찰도 오고...,
전 모르는 분이라고, 지나가다가 놀래서, 도와준거라고...
안믿더군요..;;ㅅㅂ 지금부터 복잡해지겟구나라고 생각했죠...
전 일단, 가방부터 꺼내려고 하는데, 왜 모르는 사람이면 그 차량물건에 손대냐고;;
아~~~~제꺼라고~~~~마침 지갑이 없어서, 확인할 길도 없었습니다..ㅜㅜ
휴대폰 하나 있어서, 그걸로 확인시켜줘도 의심하는 눈초립니다...
일단, 타랍니다..;; 전 지금 집에가야한다고~...전화번호만 알려주고, 일단 왔습니다.
그 강아지도 함께..;;;;강아지 놀래서 아직도 제집 구석에 웅크리고있습니다..
그 분 소식도 궁금하고 해서, 그 응급실과 119에 다 전화를 해봤지만,
그 분의 신상정보는 안알려주더라고요~"저 최초 목격자고, 도와준사람인데,
그분 개를 데리고 있고, 그분 물건도 전해드려야하는데, 그럼, 어떻게 하냐고...;;"
안된답니다...;; 승질이 나더군요...
연락할 방법이 없습니다...병원에서도 그 시각 응급실 들어간 남자분 어디있냐고
물어도 그것도 안알려줍니다...
뭐 아뭏튼, 이래저래 지금 당황스러워서, 두서없이 글도 썼네요...
어쩌야 합니까...전..;;; 그 분 알수있는 방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