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사막 바람 소리가 휙휙거리며
까칠하고 따가운 모랫바람같은...
마음 속 너울거림이 넘실대는 비쩍 마른 미이라같은
행복을 잃은 어제에 밤빛처럼 보내지 말아야지...
조심스럽게 그대와 함께 할 그날이 다가옴을
나도 모르게 상상 속 날개를 펄럭이며...
점점 까매지는 여름 별밤에...
점점 깊어만 가는 여름 달밤에...
그대와 가까워질
그 순간들에 대한 행복감에 찬 생각하면서...
점점 깊어지는 푸른 바다처럼
깊어지는 여름 나무 안에 새겨지는 나이테에 맞게...
겨울 나무에게 정성어린 따스한 입김을
여름같은 사랑바람이 네게 호호호 불어 주었듯이...
마음을 아리게 만드는 이별 칼바람에
잔뜩 움추려 들었던 삶이 힘겨운 나이테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행복말을 건내듯이...
그대에게 상처만 남겨 주었던 가시같았던
이별을 불렀던 그 가시말을 조심하며....
박힌 심장에게서
하나씩 하나씩 빼내며
새하연 날을 새야지...
나 또한 너에 가시말에게서 맞아 멍이 든 것 같은
상처 입은 입술에 샤르르 녹아드는 사랑연고를 바르며
조심조심 되새기며 날새야지...
다시는 그대에게 상처만 주는
그런 어리석고 모자란
어른답지 않은 행동을 보여주지 말아야겠어...
또 다시는 우리들 마음에 상처만 남겨 놓는
그런 어린 아이같은 행동도 보여주지 말아야지...
냐홍이가 자기 꼬리에
아옹다옹하다 할퀴어 상처만 남겨놔서
마음이 무거웠던 여름 하루를...
점점 깊어 가는 달빛이 밝게
빛나는 여름 달밤을
조신하게 졸린 눈을 비벼가며...
오늘이 아닌 내일에 꾸는
행복꿈을 꾸며 하루 달밤을 지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