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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시아부지랑 싸워서 집을 나갔어요 엉엉~

어휴~ |2009.08.12 13:41
조회 1,911 |추천 0

결혼한지 4년째.

결혼하고 1년까진 저도 일을 했죠..

그때까진 괜찮았는데..

그뒤임신하고 애 둘이 낳고 키운다고 그동안 주부로 있었는데..

저희 시아버지의 잔소리..어휴~

자주하는건 아닙니다.

가끔하는 그 잔소리가 그냥 잔소리가 아닌

사람을 저 땅끝으로 몰아서 숨을 콱콱 쬐어오는 그런잔소리.

오죽하면 제가 애버리고 집나갈까..죽어버릴까 이혼할까.

별 생각을다했습니다.

저도 한번 시아버지랑 싸우고 집도 한번 나갔지만.

저희 시어머니의 설득으로 다시 집에 들어왔죠.

저희 시아버진 지금까지 단한번도 일을 한적이 없고 시어머니가

평생 벌어다준 돈으로 놀고 먹고 사신분이

요즘젊은 것들은 고생좀 해봐야 한다고.. 이러시는분..

잔소리는 할꺼 없어도 자기 기분따라 만들어서라도 잔소리를 합니다

-빨래를 밖에 널면 밖에 널었다고 잔소리

-집안에 널었다고 잔소리..

-방 안치웠다고 게을맞다고 그러고..

-음식 남겼다고 머라하고

-먹을꺼 냉장고애 꽈꽉 채워넣었다고 잔소리..

-보리차 물끓일때도 잇빠이 불켜놓고 긇인다고 잔소리..

-방바닥에 머리카락있다고 잔소리..

-좁은 집에 멀 그래 수셔 갖다놨냐고 집도 제대로 안치우는게..애들 보행기랑 싹다가따버리라고 그런적도 있구요

오후 2시쯤 나가서 저녁에 들어오면 그냥 하루종일 잔소리 아니더라도 계속 말을 하십니다

그리고 매일 술을 드시죵~

술이 많이 취한날은 눈이 빨개가지고 저를 쳐다보는데..

무서워서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 입니다..

눈을 못쳐다보겠어요.. 눈빨개서 사람 잡아먹을듯이 쳐다보니까.

 

저도 물론 잘하는건 없습니다.

제가 좀 게을러요 맞벌이 할땐 시아버지께서 방을 닦아주시길래
우린 일하고 아버님은 노시니까..

아버님이 저건 자기가 해주시나보다..이렇게 생각하고..저도 당연시..집치우는건

아버님담당이란 생각이 박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넌 어덯게 된게 게을러가지고

지금까지 방닦는걸 못봤다.

그레가지고 어덯게 살래..ㅉㅉㅉ

참..내..ㅠ

그뒤부턴 제가 청소를 하기 시작했죠..

근데 가끔씩 하기 싫은날 가끔씩 빼먹었죠..

어찌된게 꼭 내가 청소안한날만 골라서 확인을 하는건지..

오늘 청소 안했나..으이구.이라고..

저 청소 한다고 합니다..근데 우리 시아버진 제가 청소 야무딱지게 안한다고

잔소리 하시겠죠

솔직히 3살짜리 애가 있으니..하루에 3번~4번씩이나 정리정돈에 애가 맨날

머 쏟고 닦고..저도 지칩니다..워낙에 애가 어지르니까..ㅠ

저희 시아버지으ㅣ 잔소리는 저한테뿐만이 아니라..

저희 집안 사람들 모두에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3살짜리 애한테도 잔소리를 하니 다한말 아닙니까..3살짜리가

당연히 쏟고 하는걸 애한테 잔소릴 하니..어휴

저희 시아버지의 잔소리에 저희 남편이 저희 시아버지랑 대판 싸우고 집을 나갔네요.

저희 남편이 저러는거 첨봤내요..어휴~

하루종일 일 하고 들어와서 집에서 쉬고 싶은데..아버님은 실컷 놀다와서는 그러니

분가하고 싶어도 돈때문에 못나가고 있습니다..

저보다 더 심한 시집살이도ㅓ 있을테니 좀만 더 참고 살아야겠죠~

저희 남편이랑 저희 시아버지가 싸울땐..

저희 시아버지 맨날 우리보고 나가라고..이러구

애들이 머보고 자랄지..

전 어머니가 저한테 너무 잘해줘서 어머니 봐서 꾹 참기로 했어요

시아버지 술드시고 집에와서 잔소리 하면 그냥 애들데리고 잠시 밖에 나가있다가

시아버지 자면 들어올려구요.

근데 저희 남편은 우째 통재가 안되네여

대출받아서 분가하자고 하는 남편 겨우 설득시켜서 집에 들어오라고 했는데..

집에 들어올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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