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포항사는 이십대후반 머슴아입니다...조금전에 좀 황당한 시츄에이션을
겪어서 톡커분들한테 위안 혹은 따끔한 충고를 받고자 한자 적어봅니다...
몇 달 전에 갔었던 바에서 한 바텐더에게 반해 그 뒤로 몇 일이나 보고 연락처
를 알게 되어 종종 연락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녀가 바를 그만두고 일반 호프집으로
옮겼을때도 그저 그녀 볼생각에 친구들을 데리고 그녀가 일하는 곳으로 가기도 했었습
니다. 불과 몇일전에 그녀가 호프집도 그만두고 8월달까진 쉰다고 해서 마침내 손님
과 알바생이 아닌 미녀와 야수의 만남을 갖었습니다. ㅋ ㅋ
처음으로 같이 데이트하고 그랬던거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그녀가 팔짱도 껴주고
커피숍에선 서로의 얘기도 많이 나누고 영화도 보고 피자도 먹고 갈 때도 비가 왔지
만 그녀의 집까지 바래다 주고 집에 와선 네이트로 대화도 했었던...하루였지만 그
래도 행복했었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렇게 몇일간 연락 주고받다가 바로 어제 시작된 일입니다.
저녁에 회사에서 퇴근하고 친구와 밥먹으러 가는길에 그녀가 생각나서 전화 걸고
통화하면서 머하고 있는둥...저녁은 먹었냐는둥...하고 운전하고 있던 쏠로 친구놈 염장질
하다가 밥먹고 전화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끊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그녀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죠. 안받더군요... 그냥 뭐 볼 일 보고있나보
다 하고 친구와 간단히 맥주나 한잔할겸 술집에 들어갔습니다.
한참 그렇게 그녀에 대해서 얘길하고 그녀와 환심을 받기위해서 친구에게 조언
을 듣던중에.. 그녀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좋다구나 하고 내용을 확인했는데. 내용이
주말에 친구만나러 부산에 가야하는데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5만원만 빌려달라
는 것 이었습니다.
돈 5만원....뭐...클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는 돈입니다..줘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그녀와 난 정식으로 딱 한번 밖에 안본 사이입니다. 아무리 그 한번이
결과가 좋아서 서로 가까워졌다 해도...돈 빌려달라는 소리가 쉽게 나올까요?
일단은 답장을 오늘은 늦었으니까 낼 보내줄게 라고 보냈습니다.. 근데..암만 생각
해봐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휘젓고 예전에도 여자에게 한번 비슷한
일을 당한지라 별의 별 생각이 다들고...그렇지만 내가 그녀를 좋아하니깐..그냥 아무
생각없이 줘도 되지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상당히 고민했습니다. 불과 그녀와 오늘
네이트로 대화를 하기전까지는...
일단 말을 해보고 돈을 주든지 하겠단 심산으로 대화를 했죠.(여기서부터 대화들어갑
니다.길어도 참고 봐주세요 지루하시면 굳이 안보셔도 됩니다.)
그녀 님의 말 :오빠야
그녀 님의 말 :나방금일어났다
그녀 님의 말 :전화했었네
그녀 님의 말 :??
나 님의 말 :응
나 님의 말 :ㅡㅡ;
그녀 님의 말 :?
나 님의 말 :잠탱이
나 님의 말 :ㅋㅋㅋㅋ
나 님의 말 :맨날 자
그녀 님의 말 :피곤하다 ㅡㅡ
나 님의 말 :머가 피곤해
나 님의 말 :ㅡㅡ;
나 님의 말 :어제 또 늦게 잤지?
그녀 님의 말 :아니
나 님의 말 :그럼?
그녀 님의 말 :오빠 아직안붙였네 확인해보니 없다
나 님의 말 :응
나 님의 말 :안그래도
그녀 님의 말 :그래
나 님의 말 :니 전화받으면
나 님의 말 :보내줄려고했지
그녀 님의 말 :그래
나 님의 말 :근데
나 님의 말 :음...
나 님의 말 :아니다..
나 님의 말 :낼 4시에 간다고?
그녀 님의 말 :머
그녀 님의 말 :말해라
그녀 님의 말 :말할려다 안하는거정말시러한다
그녀 님의 말 :ㅡㅡ
나 님의 말 :ㅡㅡ;
그녀 님의 말 :글고됐다 돈안부쳐두된다
나 님의 말 :지금 뱅킹 들어갔는데;;
지인을 사칭하면서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금전 요구 시 전화를 통해 반드시 대화 상대를 확인하십시오.자세한 안내
그녀 님의 말 :그럼뷰치던가
그녀 님의 말 :아까 말하려던건 왠데 ㅡㅡ
나 님의 말 :갑자기 왜이래
나 님의 말 :ㅡㅡ;
나 님의 말 :무섭노
그녀 님의 말 :아니갑자기 기분나쁘자나 ㅡㅡ
나 님의 말 :...;
나 님의 말 :자..
나 님의 말 :o o 아
나 님의 말 :내말 들어바
그녀 님의 말 :말해라
나 님의 말 :어제
나 님의 말 :니한테서
나 님의 말 :문자받고
나 님의 말 :상당히 심란했다
나 님의 말 :좀..
나 님의 말 :일단은
나 님의 말 :그때
나 님의 말 :문자 오기전에
나 님의 말 :내가 밥먹고 전화한댔을때
나 님의 말 :니가 전화를 안받았었지
나 님의 말 :근데 갑자기 니한테서 그런문자가오고
나 님의 말 :그내용이
나 님의 말 :돈관련된거였어
나 님의 말 :보고있나
나 님의 말 :....
나 님의 말 :o o 아
그녀 님의 말 :그래 그렇군 역시
나 님의 말 :머하는데
그녀 님의 말 :그럼 차라리 안된다고 약속을말던가
나 님의 말 :아니 들어바바
그녀 님의 말 :이제와서 그런말하는이유가먼지 참 황당하다
나 님의 말 :내가 안준단 소리는 안했다
그녀 님의 말 :그럼먼데
그녀 님의 말 :됐다
나 님의 말 :허..
나 님의 말 :니 왜이렇게 성내는데..
그녀 님의 말 :이상한사람으로말들고
그녀 님의 말 :됐다
그녀 님의 말 :정말화난다
그녀 님의 말 :내가머 때먹고 도망이라도 가나
나 님의 말 :o o 아
나 님의 말 :나참..
나 님의 말 :들어바라
나 님의 말 :돈 오만원 그거
나 님의 말 :그냥 줄수있다
나 님의 말 :근데..
나 님의 말 :웃기자나..
그녀 님의 말 :머가문젠데
나 님의 말 :니 내입장 생각해봤나
나 님의 말 :우리 안지 얼마나됬는데
그녀 님의 말 :그럼빌려주던가 아님 치우고 맘대로해
나 님의 말 :니 이렇게 화내는것도
나 님의 말 :좀 그렇다
그녀 님의 말 :내가이렇게화내는이유는 사람이상하게만드는게 머있다
그녀 님의 말 :그럼첨부터 약속을말던가 이제와서 웃긴다
그녀 님의 말 :오빠야 그런사람인줄몰랐다
나 님의 말 :내가 니를 이상하게 만들었다고?
그녀 님의 말 :안지얼마안되두 돈빌리는거 하나두안이상하고 그럼 우리가 안지얼마됐다고 밥먹구 데이트했는데
그녀 님의 말 :그거랑 그거랑똑같은거다
그녀 님의 말 :생각하기에 다다르다
그녀 님의 말 :넘피해의식갖지마라
나 님의 말 :아니 안지 얼마 안됬는데
나 님의 말 :돈빌려달라는 말이
그녀 님의 말 :그래서 결론은먼데
나 님의 말 :쉽게 나오나
그녀 님의 말 :내가쉽게말한거같나
그녀 님의 말 :장난해
그녀 님의 말 :ㅡㅡ
나 님의 말 :그럼
그녀 님의 말 :이런말하니 내가완전 생각없는애루 만든다
나 님의 말 :쉽게 말못한거였다면
나 님의 말 :생각 많이 하고
그녀 님의 말 :정말 부끄럽게만든다
나 님의 말 :난테 그랬겠네
나 님의 말 :들어바
그녀 님의 말 :사람
나 님의 말 :생각많이 했다면
그녀 님의 말 :그래서 결론은먼데 정말하고싶은말이먼데
나 님의 말 :니 이렇게 성질내면 안되는거아니가
나 님의 말 :내입장도 생각해줘야지
그녀 님의 말 :날 이상한애루 만든게 누구지
나 님의 말 :나 니 전혀 이상한사람으로 안본다
그녀 님의 말 :그럼어제문자루대답안하구 지금 이렇게 첨부터 말해주던가
나 님의 말 :나도 생각하자나
나 님의 말 :니에대해서
그녀 님의 말 :다 약속은 해노코 이제와서 따지는남자 졸라재수없다
나 님의 말 :하....
그녀 님의 말 :정말 부끄러운줄알아라
그녀 님의 말 :난오빠야 이렇게안봤다
그녀 님의 말 :잘생각해봐라 내가 말심하게하는건지
그녀 님의 말 :절대아닐껄
나 님의 말 :하하...
나 님의 말 :말이안나온다..
그녀 님의 말 :웃던말던 맘대루 하고
그녀 님의 말 :난여기서 더이상 할말없다
그녀 님의 말 :됐다
나 님의 말 :니 완전 다른사람같다..
그녀 님의 말 :그건내감할소리다
나 님의 말 :돈땜에 이러는거가 지금..
그녀 님의 말 :정말내가할소리다
그녀 님의 말 :돈? 내가 진짜돈때메 이러는거같나 ㅡㅡ
나 님의 말 :그럼
그녀 님의 말 :정말생각이 없는거제
나 님의 말 :먼데
나 님의 말 :나를 시험하는거가
그녀 님의 말 :됐다 더이상 말하고싶지않다
그녀 님의 말 :내가생각했던남자가아니다
나 님의 말 :정말이가
나 님의 말 :니가 생각했던 남자는 먼데
나 님의 말 :그냥 쿨하게
그녀 님의 말 :됐고 친추지울께 연락하지마라 졸라 재수가없다
나 님의 말 :.....
제가 정말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