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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은 거의 90% 삭제되는일이 다반사니까 ㅇㅇ

삭제방지글 |2009.08.17 02:14
조회 408 |추천 0

저는 스물한살의 여대생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저는 요새 만나는 '성별이 男인 사람' 두명이 있습니다

한사람은 학교 같은반 친한 동생이 소개해준 같은지역 동갑아이구요

다른 한사람은 제목에서 설명하듯 현재 체대를 준비하고있는 스무살 연하남입니다.

 

제가 공대녀다보니, 남자애들과 이것저것 부담없이 잘 친해지는 성격이긴 한데

까놓고말하면 속이 꽤 여린 편 입니다. 이미지는 분명 강한데, 친해지면

소심한 모습 많이 보이게도 되고요.

 

얼마전에 그 재수준비하던 동생이, 제가 기분 한창 나빴던 날 문자를 해서

이것저것 위로를 해주면서 기분풀라고 자기가 있지않느냐

이런저런 필요이상(?)의 말들을 하더군요. 마지막에 와서 전제를 묻기를

 

누나는 만약 남자친구가 재수생이라하면 어떻게 생각하냐길래

별 생각없이 대답했더니, 자기랑 잘해볼 생각 있냐고 묻더군요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대해 힘든게 아주 없는건 아니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그러길래 큰 마음의 동요는 없었지만 알았다고했죠

 

문제는 위에 설명한 동갑남자아이입니다. 소개를 받은것도 거의 '친목'의 의미였는데,

누가보면 사귄다고 할 정도로 자주만나고 영화도보고 공연도보고 노래방도가고

술도먹고 밥도먹고 일반적인 것들을 많이 합니다. 초반에 서먹할때여선지

과찬(?)도 많이 하더군요 이것저것 챙겨주려고 하는것도 많았고요

 

근데 좀 많이 친해졌다 싶으니까 서로에게 털털해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제가 이 동갑친구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근데 이 동갑도 3년을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4개월밖에 안되서,

많이 힘들어보인다는 이미지때문에 왠지 저에겐 사귀자고 할 것 같지 않아서

전 혼자 우물쭈물 하고있죠.

 

가끔 그런생각도 하거든요,헤어진여자친구를 잊으려고 나를 만나는건가?

내가 대용품인가.. 아무리봐도 보통 여자에게 이것저것 하고 가자고 제안하고

챙겨주고 이제 친해진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나에게 이렇게 잘해주는건 말이죠..

 

저는 모르겠어요. 일단 질러버린 상태(?)인건 어쩔수 없네요.

사실 저도 7개월동안 힘들었던게 있는데, 많이 무뎌진거라 티를 안내고는 있지

술마시면 자꾸 생각나고 눈물나는 사람이 있어요. 그래도 현재의 문제에 더

초점이 맞춰지네요.

 

이미 사귀게된 연하남자친구도 있으면서, 마음은 가지만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알수 없는 동갑의 아이.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재수생 연하남은 제타입쪽은 아닌데, 애교도 많고 공부때문에 바쁘면서

피곤해하기도하고 그닥 방해하고싶지 않아요. 그만큼 두근거림도 없기도 하고요..

그냥 나 좋다고해서 알았다고 한거나 마찬가지니..

오히려 남자친구인 이 아이의 문자는 씹어도,

동갑인 아이에게 문자가 오면 바로 신경이 곤두서는 요즘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쁜생각도 하고있어서 전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만약 동갑인 친구가 저에게 잘해보자고하면 이 연하남과는 정리해야하나..

저는 아무도 상처주고싶지 않지만, 저 또한 상처받고 싶지 않네요

남자의 심리도 모르겠고요.

 

무튼 길어서 스크롤바 바로 내리신분들도 있으실텐데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고요 댓글남겨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재수생연하남친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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