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전 악플은 달지 말아달라 부탁드리며 잘쓰지 못하지만 끄적여볼께요.(제가 좀 소심하고 상처를 잘 받는 편이라 고민하다 조언을 부탁드리고자 올립니다)
저의 소개를 하자면 결혼한지 2년하고도 8개월째 접어드는 28세 새댁?입니다.
아직 아기가 없으니 신혼부부라고 해도 되겠지요.
대학 4학년때 취업이 되어 모회사에 근무를 2년째에서 3년차로 넘어갈때에 당시 남자친구였던 현재의 남편이 모나라에 1년이 될지 3년이될지 기약이 없는 주재원으로 발령이 되는 상황이라 부랴부랴 상견례를 하고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25세의 어린 나이에(제 생각에는 결혼하기에는 좀 이르다고 생각되는 나이라서) 생각하지도 않았던 결혼을 하게되었고,(얼마동안 떨어져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남편과 저는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결혼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남편과 연애당시 남편의 화목하지 못한 집안(아버님이 바람을 피우셔서 안좋게 헤어진 경우로 우리 시어머님은 아가씨와 함께 홀로계시며 아버님은 시할머니를 모시고 그 여자분과함께 얼마전부터 함께 살고 계시는 상황)을 알고 있었고, 어머님 또한 풍파를 겪으신 세월때문인지 저로서는 대하기가 쉽지않은 성격이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편을 많이 좋아했고 헤어지고 싶지않았기에 남편만을 보고 결혼을 했습니다.
집안의 상황이 어떻든 간에 결국엔 제 자신이 좋아서 한 결혼인데 시댁의 얘기를 하는것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저도 제가 한 결정인것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힘들어 하는 제 자신이 철없다 느껴지기도 하고 한심하고 나이가 어리지도 않은데 왜이리 약하고 어린애 같을까 하고 한심하게 느껴지기에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어서요..
보이는 상황대로 말하자면 시댁의 환경이 화목하지 못하여 어려움이 있기는 하나 저에게 있어 가장 큰 고민은 다름이 아니라 결혼 후 누구나들 하는 고민..바로 시어머님과의 갈등 때문에 지금껏 고민만 하다 글을 올립니다.
직접 들여다 본적은 없으나 겉보기엔 다들 잘 겪어내시고 현명하고 지혜롭게 사는것 같은데 저에게만 너무 크게 다가오는 고민이랄까요.
남들이 보기에는 문제가 크게 드러난 부분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어머님과의 갈등이 심해 혼자서 계속 이럴꺼면 언젠가는 이혼을 하겠다 라는 생각을 저 자신도 모르게 문득문득 하며 결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횟수가 점점 잦아들고 있다는거죠.
글의 앞머리에 대략 적어놓은 바와 같이 저는 대학 졸업을 앞둔 12월에 취업이 되어 결혼식을 올리고도 회사에 근무하다가 남편이 이제는 회사를 정리하고 출국을 준비해야 하겠다고 하였을 때에 퇴직을 하고 남편과 함께 외국에서 현재까지 생활 중입니다만..
사실 어머님과 잘 맞지는 않았지만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건,결혼 후 신혼생활을 곧바로 누구의 터치를 받을 수 없는 외국에서 생활한다는 생각에 이르다고 할 수 있었던 나이에 더 쉽게 결혼을 결정했던것 같습니다.
처음 막 결혼했을 당시에 시부모님들은 저희 부부에게 "너희 부부는 아직 나이도 어리고 생각치 않았던 결혼이니 아기는 천천히 갖어라."고 먼저들 말씀하시더군요. (당시 시할머님께서는 저에게 생리 날짜를 물으시면서 며칠며칠은 조심해라고 까지 말씀하셔서 당황스러웠음)
그런데 그러고 일년이 되기도 전에 시할머님부터 시작해서 특히 시어머님이 아기를 원하십니다..
어른들께서 결혼한 아들에게 손주를 보고싶으신 마음 이해를 하지만..우리 시어머님의 경우는 강요를 하시는 스타일이기에 너무 힘이 듭니다. (예로 들자면 외국에 거주중인 상황이라 저희가 1달 또는 3주에 한번씩 어머님께 안부 전화를 드리면 어머님은 놓칠세라 아기 낳아라고 강요를 하십니다)
거기다 계획도 미리 세워 두십니다. "일단 하나 먼저 낳아 키워놓고 또 하나 더 낳고.."이런 식이세요. 그런데 저희 부부의 계획은 사실 "하나낳아 잘키우자"이기 때문에 정확히 뜻을 전달하고 싶어서 "어머님 저희는 하나만 낳을려구요"라고 했지만 어머님은 현재로썬 첫째 계획도 없는 저희 부부에게 끝까지 둘을 강요하시네요.
사람마다 타입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시어머님들과 비교를 하면 잘못된것일 수 있지만.. 제가 알기로는 요즈음 시부모님들 경제가 어렵다보니 자식에게 아기를 낳아라 마라 쉽게 말하지 못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우리 어머님은 아기 얼른 낳아라고 강요를 심하게 하셨습니다. (제가 어머님께 2페이지 빼곡한 양의 이메일로 조심스레 저희 부부 현재 상황이 이렇고 걱정되지 않으실 시일내에 손주 소식 알려드릴테니 아기 말씀 그만 하셨으면 좋겠다는 뜻을 비췄습니다만) 전혀 굽히지 않으실 정도로 강요하는 성격이 짙으셔서 힘이듭니다.
하여 저는 남편에게 당신에게는 친어머니 이기 때문에 강요하시는 부분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지고 스트레스가 아닐지 모르나 나는 성격상 남의 말을 나에게 덕되지 않는 성격의 말이라고 해서 당신처럼 쉽게 흘려버리는 성격이 되지도 못하고 일일히 새겨듣는 편이라 더 그런것인지 너무 힘이들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머님께 현재 수입이 적어 아기를 키울 여유가 되지 않고 이렇게 힘든 상황에 아기를 덜컥 낳아 키우면 재정적으로 힘들게 되고 하면 부부의 사이가 나빠질것같아 좀더 나중에 자리를 좀더 잡고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면 아기를 계획할테이 이제 절대로 아기얘기 꺼내시지 말고 저한테 살쪄라 마라(어머님이 저에게 말랐다고 살좀쪄라고도 아기 빨리 낳아라와 같이 강요하심) 말도 말라고 우리 부부가 이혼하길 원하시냐고 남편이 어머님께 직접 좀 강하게 말씀 드렸습니다.
하여 잠잠한것도 잠시..얼마 전 비자문제로 한국을 잠시 방문했는데 어머님이 이제는 이모님 가족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일안하고 노는 여자들은 멍충이"라는 둥 저 들으라고 말씀하시고 제가 거기다 대고 뭐라 한마디라도 하면 저에게 좋을 일 하나 없을 것 같아 못들은 척하고 그냥 식사를하니 그렇게 하신 말씀이 부족하신지 대놓고 저에게 한국와서 맞벌이를 하라 강요를 하십니다.(재정이 안좋아 여유가 조금 생기면 아기를 낳을계획이라 했더니 제가 일을 하지않는 것에 못마땅해하시는 상황)
어머님에게 저희 뜻을 어필 함에도 불구 무조건 어머님 뜻만 강요하시는 턱에 재정상황을 핑계삼아 아기얘기좀 그만하십사 했던것인데 저에게만 미운털이 박혀서 제가 일을 하기 싫어하고 한국 오기 싫어한다는 식(거기 사는 여자들이 편해서 한국 오기싫어한다드라 라고 말씀하시는 등..)으로 거기서 수입도 않좋은데 한국와서 맞벌이 하라고 강요를 하기 시작하시는데..
솔직하게 말을 해서 사람은 누구나 편한것을 원하게 마련이죠..네, 저 현지 생활이 편합니다. 남들이 후진국이라 말하는 나라이고 무척 더럽고 영어로도 의사소통이 가끔가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인건비가 싼 나라환경인 덕에 큰집에 가정부도 부리고 살고 집에서 살림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결혼을 결정하던 당시에 승진 시험을 앞두고 있었고 남편과 비교했을 때에 작긴 했지만 비슷한 수준의 월급이었으며 갑작스러웠던 이 결혼이 아니였다면 직장을 그만둘 생각이 없었습니다. 물론 이곳에서의 생활 남편의 결정인 동시 저도 동의한 결정이고 만족하고 남편과 함께 불평하지 않고 행복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이렇듯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살고 있는 저희 부부인데.. 당신의 뜻대로 아기를 보여주지 않는다고 해서 강요만 하시는 어머님 덕에 제가 스트레스가 커져서 당신의 아들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게 된것이고 한창 커리어를 쌓을 나이에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에 남편 하나만 보고 따라와서 남편 커리어 쌓는데에 내조만 하며 내 청춘 다 보내고 있다고 괜한 불평을 남편에게 터트리기도 해서 다투는 일도 생깁니다.
사실 남편이 주재원으로 나와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재원 생활비 용도로 약 130만원 정도의(환율따라 차이 있음) 수입이 있고 남편의 연봉또한 3천만원이 넘어 제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불경기인 요즈음에 현재 31세의 남성치고는 작다고는 할 수 없는 수입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서 제가 일을 하지 않아도 한국에서 맞벌이 하며 생활을 하면 맞벌이 수입이 있기야 하지만 씀씀이에 대한 문제때문에 외국에 살면 한국에서 맞벌이 하는것보다 돈모으기가 좀더 쉽다고 판단되어 이곳에서 남편이 근무를 열심히 하여 커리어를 쌓고 저는 언제가 될지 모르는 시기를 대비해 저는 저 나름의 능력 계발에 힘쓰기로 둘이 결정하여 남편과 열심히 외국 생활 중입니다.
그러면 왜 사실대로 시어머님께 말씀드리고 걱정끼쳐드리지 않게 하질 않냐 말씀하시겠지만 이 모든 사실그대로 어머님께 말씀 드리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머님이 욕심이 많으신 분이라 저 사실을 알게되면(사실 그리 크다할 수입도 아니나) 너희 살만하다 판단하시어 저희에게 많은 것을 바라게 되실 것을 아들인 남편이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남편이 저에게 끝까지 수입을 사실대로 말하면 안된다고 했던 제안이었습니다. (외국생활 편하다 생각하시고 지가 편하니까 한국 안온다 식으로 와서 맞벌이하라 강요하시고 저는 미움만 타는 듯 해서 힘들다고 그냥 어머님께 수입 말씀드리자고 하니 남편이 우리 엄마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라 큰 월급은 아니지만 그 월급 조차도 절대로 끝까지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안된다고 저에게 말합니다 )
저는 남편 하나만 믿고 보고 한 결혼이라지만..어머님이 저희 가정에 중요 부분에 대한 결정을 어머님이 자꾸 계획 세우시려 들고 그 뜻대로 안되면 강요를 심하게 하여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게 하시고 홀로계신 분이어서 그런지 저희 부부에게 다른 부모님들과 같은 살가운 애정이 없으시면서 집착만 심하셔서 힘이듭니다.
저희 부부가 결혼 후 명절 때와 생신때를 제외하고 용돈을 드리지 않은 것 또한 이유일 듯 한데요(둘다 어린 나이에 서둘러 한 결혼이라 한국에 마련해둔 집이 없으며 언제 돌아가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돌아가면 키우느라 고생만 하시고 모아둔 큰돈 없는 부모님께 손벌리는 일이 불효라고 생각을 하는 우리 부부이기 때문에 당장은 남들 다 받는 용돈인데 우리 부부만 드리는 용돈이 없어 서운하시겠지만, 나중에 부모님 도움없이 우리 부부가 모은 돈으로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것이 진정한 효도라고 판단해서 용돈 못드리고 집값 마련을 위해 힘쓰고 있음.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작지만 10만원씩 드릴 예정임)
이런 뜻을 어머님께 남편이 말씀 드린적도 있지만 어머님은 자꾸만 어머님이 가지고 계신 22평인가 하는 어느 지방의 아파트를 줄테니 그냥 그거 너희하고 한국와서 맞벌이 하고 살으라고 강요하십니다. (사실 저희가 어머님께 집을 받지 않으려 하는것은 어머님의 집착성을 잘 알기 때문 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글중 어떤 부분 부분으로 인해 저희 부부에게 혹은 저에게 이기적이고 계산적이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매년 한국을 방문해야 할 듯한데 다녀올때마다 어머님과의 트러블로 인해 하게되는 부부싸움에 지쳐가서요..부모님 이시지만 저희 가정에 있어서는 3자라고 할 수 있는 분의 지나친 간섭과 강요로 인해 제가 스트레스가 너무 커져만 가서 이럴 때엔 어떻게 처신을 해야하는것인지..저희 부부가 생각이 짧아 잘못을 많이 하고 있는것인지 ..특히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말주변 없는 긴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