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자친구랑 심하게 싸운 후...
여자친구가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근데 제가 여자친구가 왠지 떠나버릴 것 같아서
하루에 몇번씩 문자보내고 어떨땐 받을때까지 전화하기도 하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여자친구가 일주일 뒤에 하는말이
"남자가 왜이리 찌질하게 노냐고, 좀 기다려 주면 안되겠냐고...
아 몰라 그럼 그만해!"
이러면서 싸이에 있었던 커플다이어리와 사진첩에 커플폴더를 지워버린 겁니다.
그러면서 커플요금제도 일단 취소하자고 했네요.
저는 당황해서 그러지 말자고 하니까 일단 취소하자네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우리 이제 해어진 거냐고, 아니면 시간을 갖는거냐고...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반반이야 라고 문자오더군요.
저는 여기서 뭔가 한방 먹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이런 문자를 보냈죠.
"내가 직접 취소 할께. 내일 아침에 연락가도록 할께."
라고 보냈습니다.
커플요금제는 상대방의 동의도 있어야 취소가 되니까요.
근데 그 다음으로 답장이 없네요.
제가 이런식으로 나올지 몰랐나...아니면 그냥 보내기 싫었나...
어쨋든간에 제가 이젠 싸이 할필요도 없다고 느껴서
싸이를 아예 닫아버렸죠.
그러니까 여자친구도 자기 사진첩과 홈페이지의 여러가지를 수정하더군요.
전 그냥 무시하고 그대로 잤다가
다음날 아침 정각 9시가 되자마자 취소를 신청했죠.
그후 20분후에 상대방과도 통화가 되서 취소를 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알았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저의 맘은 지금 후련한 감이 더 듭니다.
왠지 이젠 미련같은게 없는 것 같아서요.
그동안 제가 잡기만 한것 같아서 너무 힘들었는데...
저도 이제 지쳤나 봅니다...
이젠 여자친구가 와주면 좋겠지만 안와도 그만입니다...
힘들기야 하겠죠...
하지만 이젠 제가 궂이 나서서 잡기도 뭐합니다...
저는 평소 여자친구에게 최대한 맞춰주려고 했고...
맨날 미안하다고 하는 스타일인데...
여자친구는 아마 제가 제 입에서 해어지자는 소리를 안할줄 아나 봅니다...
분명 제가 자기자신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있다고,
절대 나는 자기한테 해어지잔 말 못할 거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래서 이제부턴 절대 연락 안하려고요.
여자친구 입에서도 언제 연락할지는 모르지만 기다려달라고 하던데
분명히 지금 여자친구에게 위로가 되는 이성친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의 한마디한마디가 분명 더욱 더 짜증나겠죠.
목소리도 듣기 싫고 얼굴도 보기 싫다는데...
어쨋든 시간을 두고 보겠지만...
저도 만약 그 시간동안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면 떠날 생각입니다...
근데 여자친구는 저를 언젠가 그리워 할까요...?
솔직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잘되고도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제가 나서서 잡는건 지쳤습니다...
여자친구가 절 그리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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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저는 싸워도 절대 언성 높이거나 욕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우리 둘다 그러죠...
차근 차근 대화하듯이 하긴 하는데
이번엔 오해가 좀 커서...
그동안 쌓이고 쌓인게 빵 터졌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