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마 작년 여름이었던 것같습니다.
친구들과 계곡으로 놀러가기로 약속을 하고
먼저 장을 봐오던 길이었죠.
큰 봉지에 바리바리 술이랑 먹을거리를 사서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갑자기 문자가 띠링띠링~~
군대간 후배가 휴가 나왔다며 술한잔 하잡니다 ㅋㅋ
커다란 봉지를 들고 낼름 갔습니다. 아주 매콤한 고기를 먹으며
한창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ㅋㅋ
그리고 2차를 가던 도중..
이마위에서 부터 종아리까지 소름이 급 끼치는 겁니다.
식은 땀이 송골송골;; 다리가 후들후들;;
깊숙한 곳에서 부터 묵직한 기분이 들면서
괄약근이 달아올랐습니다...
사람이 급해지면 감이란게 오지요.ㅋㅋ
이게 참을 수 있는 것인지 물폭탄인지;;ㅋㅋ
태어나서 첨 겪는 느낌이었습니다....
손만 떼면 수도 꼭지에서 물이 콸콸콸칼 쏟아질것 같은 기분?ㅋㅋ
옆에 친구한테 뭐라 말도 못하고 옆 길로 달렸습니다.
뒤에서 친구가 뭐라뭐라했지만 들리지 않았습니다.
머리랑 눈은 정신 없이 화장실을 찾고 있었고
눈앞에는 대문닫힌 집들만이 보였습니다...
살고 싶었습니다.
순간 머릿속에 근처에 있던 대형마트가 생각이 났죠.
괄약근아 좀만 참아다오 젭알젭알젭알제발제바알ㅈ[발아ㅟㅇ횐화이항ㅍ거ㅠ푸ㅑㄱ힝
평소엔 그렇게 짧은 거리였는데 왜이리 길던지..
괄약근이 찍찍 뜨거운 침을 밷는 느낌이 들었고
다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움직이고 얼굴은 창백해져 갔습니다.
이골목만 돌면!!!! 널 해방시켜주마!!!!!!!!!!!!!!!!!!!!!!!!!!!!!!!!!!!!
근데....!!!!!!!!!!!!!!!!!!!으악 안돼안돼살려줘살려줘응ㅇㅇ아아아아
으아 술먹다 12시가 지나있던 겁니다. 꽉 닫혀있는 셔터!!!!!!!
야이 나쁜 자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떡하지어떡하지 생각할새도 없었습니다.
바로 골목길로 들어서서 바로 팬티를 내려버렸습니다.
응가때문에 버림받은 장거리가 길바닥에 널부러져있고
전 쭈구리고 앉아....
하아~~~~~~~~~~~~~~~~~~~~~~~~~~~~~~~~~~~~~~~~
눈물과 희열이....ㅋㅋㅋㅋ
치마를 입고 있었기에 망정이지...ㅋㅋㅋ
바지였으면...으으 상상도 하기 싫네요 ㅋㅋㅋㅋㅋㅋ
뒷처리를 해야했는데 저주받을 봉다리엔 닦을 종이 한장 있질 않았습니다.ㅠㅠ
치마의 장점을 활용하자!!!
전 허벅지까지 엉거주춤 팬티를 올리고
마치 짐이 무거워서 인양....(아무도 모를거야)ㅋㅋㅋ
주춤주춤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아주 태연스럽게 특대형 휴지를 사서
어디서 냄새는 나지만 내냄새는 아닌것처럼
코를 킁킁대며 천연덕 스럽게 그곳을 빠져나왔습니다.ㅋㅋ
그리곤
다시 골목으로 쏜살같이 달렸습니다.ㅠㅠㅠ
그리고 울면서 아주 열심히 닦아댔죠..ㅠㅠㅠㅠㅠ
부릅뜬 눈은 사방을 빛의 속도로 훝어보며 ㅍ _ㅍ+!!!!
지나가는 남정네가 보기라도 하면 어쩝니까 ㅠㅠㅠㅠ
나이 22살이나 먹고 이게 할짓이냐 싶어
눈물이 앞을 가리고
앞으로 골목길의 배설물을 보면
욕을 하기 이전에 그분의 급했던 심정을 먼저 헤아리기로 했습니다.ㅠㅠㅠ
그때 아무것도 모르는 후배한테 문자가 왔죠.
"누나 어디가셔써요??"
야이자식아 다 너때문이야!!!! 차마 말도 못하고 털레털레 울며 집으로 돌아왔죠,
휴지한뭉치를 그곳에 넣어두고 말이죠...ㅠㅠㅠㅠㅠ
그리고 전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ㅋㅋ
그 치마를 입고 친구들과 물놀이를 갔습니다.
그리고 그뒤에 제 별명은 "뿌직이"가 됐답니다 ㅠㅠㅠㅠ
그날 계곡가는 길에 트렉터 앞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ㅠㅠ
입고 있는게 그날 절 도와준 치마님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