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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전거 여행(사진 포함)

불타는 열혈남 |2009.08.29 23:59
조회 1,250 |추천 0

한창 톡에 와서 글을 읽고만 가는 투에니 끝물의 대구청년입니다.

 

톡의 게시물들을 보면 여행을 다녀오시고,

그 경험을 올린 것들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유럽을 자전거로 여행했던 경험을 용기있게 올려봅니다.

 

2005년에 친구랑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하고서... 자전거 홀릭이 됐던 저는...

왠지 유럽여행도 자전거로 해보고 싶더라구요.

2006년부터 같이 갈 사람을 모집했었지만, 주위 사람 모두 미쳤다고만 할 뿐...

호응도는 제로! 결국 저는 여행 계획을 접을 상황에 처해 있었는데!!!

왠지 제 꿈을 포기하긴 아깝더라구요. 취업하고 나면 완전 불가능할 듯 싶기도 해서.

과감히 2007년과 2008년 1학기를 과감히 휴학! 차근차근 준비했었습니다.

 

2007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행 비용을 모으고...

(사실 술값으로 나간 돈이 더 많긴 합니다...ㅡㅡ;)

2008년 초에는 인터넷보면서 여행 준비하고...

 

드디어 2008년 3월 말!  프랑스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민박집에서 머물며 자전거랑 지도 및 기타 용품을 구입하고 정비하고서..

바로 본격적인 여행 시작!

프랑스에서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다시 프랑스~

이런 여정으로 여행을 했는데...

정말로 평생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었습니다!!!

말로 하려면 글만 너무 길어질 테니... 사진 몇 장과 함께... 말씀드릴께요.

 

 

저는 여행 도중 실내에서 자본 적이 없습니다.

숲 속, 들판, 계곡, 캠핑장 등에서 텐트 생활로 잠자리를 해결했죠...

자전거 여행을 하다보면 계획대로 잘 안 되더라구요.

그럴 때는 속편하게 텐트생활이 제일!!!

네덜란드의 어느 숲 속입니다. 4월달인데도 상당히 춥더군요...

저 텐트 위의 침낭은 벨기에 캠핑장의 어느 신사분께 받았는데... 저거 없었으면

얼어죽었을 지도 몰라요...ㅡㅡ;

 

 

 

텐트에서 노숙?? 생활을 했지만...

아침마다 새소리 및 햇살에 상쾌하게 깬 후 텐트를 열었는데...

이런 풍경이 눈에 확 들어오니... 호텔보다 더 좋았습니다!!! 

 

 

 

유럽인들은 정말 자전거를 많이 타고, 자전거 여행자에게 호의적이더라구요.

길을 잃은 상황이면 제가 가고자 하는 곳까지 차로 태워주기도 하고,

같이 자전거를 타고서 안내해주더라구요.

구질구질한 행색의 이방인이 자전거로 여행하는 게 신기하던지...

이런저런 것들도 물어보고, 챙겨주기도 잘 하고... 여행 때 불편한 게 없더라구요.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이 차도 옆에 별도로 만들어 놓은 자전거 도로!!!!

 

네덜란드에는 자전거 전용 터널도 있더라구요...

우리도 하루 빨리 자전거 이용 및 인프라가 확산됐으면 합니다.

 

 

 

여행 도중 가장 황당했던 사건은...날씨의 변덕이었는데요.

4월 중순에 눈이 잔뜩 온 겁니다.

텐트는 3만원짜리 싸구려 텐트, 겨울옷은 하나도 없고...

이 날 페트병에 뜨거운 물 받아서 침낭 속에 넣어놓고 잤는데...

그 추위에 아침에 입돌아가지 않고 사람답게 일어난 것에 대해 치어스!

 

 

아침에 일어나서 출발 전 중무장하고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러고 한 2시간 달리니... 다시 해가 쨍쨍!! 진짜 황당했던 하루였습니다.

 

 

 

유럽을 자전거로 다니다 보니...

파리,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빈, 취리히 등등 유럽의 대도시들을

들르긴 들러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여행 가이드 북도 안 들고 가서 뭐가 유명한 지도 잘 모르겠고,

어디에 숙소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음식점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도시보다는 도시 외곽이 훨씬 좋더라구요.

길도 편하고, 사람들도 더 친절하고...

무엇보다 자연 풍경이 끝내주더라구요~~!

 

이건 취리히 외곽의 취리히 호수입니다. 텐트 입구에서 바로 찍은 사진이예요.

사진으로는 실제로 봤을 때의 감동이 안 나타나 아쉽네요.

 

여기는 오스트리아 잘츠버그 옆의 잘츠카머구트입니다.

저 만년설 덮힌 산들과 호수 보이시나요??

진짜 평화롭고.... 여기 사는 사람들이 진짜 부럽더라구요.

여러분들도 보시면 감탄을 금치 못하실 겁니다. 

 

 

 

 

여행 중 가장 힘들었고, 가장 뜻깊었던 경험은...

바로~ 알프스 산맥을 자전거로 넘은 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1,802m 높이의 아를버그 정상을 자전거와 함께 올랐을 때의 그 기분은...

지난 국내일주 때 대관령 넘었을 당시 높이의 2배 이상!! 기쁨도 2배 이상!

사진 뒤의 저 만년설이 보이시나요??

하지만, 여기도 정상이 아니고... 한 100m 더 오르니 정상이더군요.

사실, 자전거를 도저히 탈 수 있는 경사도가 아니라... 거의 끌고 올랐습니다ㅡ.ㅡ;

 

 

 

 

 

처음 톡을 쓰다보니....

여러 톡커들의 맛깔난 글처럼 작성하진 못했지만~~~

자전거 여행에 관한 여러 글들이 많아서....

저도 왠지 글을 한 번 남겨보고 싶더라구요!!!

 

벌써 반이 지났지만...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이건... 저도 여행 도중 도시도 다녔다 하는 인증샷!!!

바로 독일 뮌헨 중심가 사진입니다.

무슨 건물인지는 까먹었네요...

분명 성당 아니면 시청일 듯한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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