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해운대에 도착했습니다.
과음을 했습니다.
점심때나 되서야 일어납니다.
속이 쓰립니다.
눈도 아픕니다.
헛구역질도 올라옵니다.
빠른 해장이 필요합니다.
몇일전 알아봐둔 음식점이 있습니다.
<원조전복죽 죠이식당>
숙소에서 걸어서 20분거리입니다.
몸이 너무 안 좋습니다.
걸어갈 힘이 나지 않습니다.
일단 성웅이와 태우와 함께 나갑니다.
택시가 보입니다.
택시를 잡습니다.
미포 <원조전복죽>집으로 가달라고 합니다.
아저씨는 능숙하게 운전을 합니다.
가끔은 총알택시아저씨가 사랑스럽습니다.
<원조전복죽죠이식당>앞에 도착합니다.
24시간 영업합니다.
속이 안좋습니다.
머리도 아픕니다.
그래도 사진은 찍습니다.
늦은 점심시간입니다.
간판에는 음식이름이 일본어로도 씌여있습니다.
전통 전복죽집임입니다.
콩나물해장국과 떡국과 만두등은 미스매치입니다.
아..
힘들어..
더 이상 사진이고 뭐고 생각할 힘도 안납니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실내가 크지는 않습니다.
좌식으로는 큰테이블이 여섯개 있습니다.
홀쪽 테이블의 갯수도 비슷합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물은 셀프입니다.
왠지 식당과는 어올리지는 않습니다.
물을 가지러 갈 힘도 없습니다.
다행히 점원 아주머니가 물을 가져다 주십니다.
럭키!
물김치가 나옵니다.
사발채 마십니다.
시원합니다.
맛있습니다.
매운맛은 없습니다.
지금껏 먹어본 물김치중 베스트 5위안에 듭니다.
물김치만으로도 해장이 되는 듯합니다.
힘을 내봅니다.
기본찬으로 오징어가 나옵니다.
속이 안좋기 때문에 사진으로만 만족합니다.
해초무침도 나옵니다.
속이 안좋아도 이정도는 먹을 수 있습니다.
젓가락을 이용합니다.
조심스레 떼어가며 먹습니다.
성웅이와 태우도 따라서 먹습니다.
어제 밤 함께 고생한 전우들입니다.
깍두기도 나옵니다.
전복죽과 함께 먹기위해 아껴둡니다.
작은 고추도 나옵니다.
부산의 왠만한 음식점들은 이 고추를 잘 내놓습니다.
맛은 좋습니다.
속이 쓰릴것 같아서 테이스팅은 뒤로 미룹니다.
성웅이와 태우도 똑같이 따라합니다.
해장에 해장술을 빼놓으면 안됩니다.
부산술은 좋은데이입니다.
한병 주문합니다.
도수가 제법 낮습니다.
태우와 성웅이와 한잔씩 채웁니다.
잔을 부딪칩니다.
오늘의 성스러운 해장식을 위해 건배.
주문한 전복회가 나옵니다.
30000원입니다.
양을 보고 깜놀랍니다.
깜놀은 깜짝놀랐습니다의 줄임말 입니다.
점원 아주머니가 이게 다 나온거라고 하십니다.
설마...
바로 다시 웃으십니다.
농담이라고 하십니다.
내장이 먼저 나오고 전복회가 나온다고 합니다.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전복의 내장은 정력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세명이서 한개씩 맡아서 먹기로 합니다.
한국남자들은 정력이 좋아진다고 하면 선풍기라도 먹습니다.
전복회가 나옵니다.
양이 상당합니다.
윤기도 좋습니다.
침이 꿀꺽소리를 내며 목구멍안으로 떨어집니다.
젓가락질을 하려는 태우와 성웅이의 손길을 저지합니다.
일단은,
사진부터.
선도도 좋습니다.
씹히는 맛도 보통이 아닙니다.
전복은 시신경의 피로에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장기능강화,혈소판응집감소,혈전증 방어를 한다는 타우린(함유황 아미노산)이 많습니다.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및 무기질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전복은 여름철에 가장 맛이 좋다
간장을 강하게 하는 작용도 합니다.
술이 절로 들어갑니다.
머리아픈것도 싹 가십니다.
때를 맞추어 전복죽도 나옵니다.
색깔은 짙은 녹색입니다.
내장과 함께 끓여서 그렇다고 합니다.
적은 양은 아닙니다.
특으로 주문했습니다.
15000원입니다.
한스푼 들어올립니다.
전복의 크기가 굉장합니다.
유레카.
쉽게 볼수없는 눈물의 전복죽인 것입니다.
안주도 있고 죽까지 있습니다.
소주를 한병 더 주문합니다.
부산의 C1소주 입니다.
시원소주라고도 합니다.
두 소주를 합쳐봅니다.
시원하고 좋은데이.
정말 그렇습니다.
술도 깹니다.
정신도 오히려 멀쩡해집니다.
술맛이 좋습니다.
기분도 좋아집니다.
배도 부릅니다.
해장도 잘 된듯 합니다.
본격적으로 술이 땡기기 시작합니다.
일단은 계산을 합니다.
해운대에는 괜찮은 복어집도 많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것, 복어집가서 한잔을 더 하기로 합니다.
즐겁습니다.




















